"아플 것 같은데..." 통증 걱정하면 더 아프다, 이유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세기뿐 아니라 통증에 대한 예측 등이 실제 통증 강도에 복합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우충완 부단장과 유승범 참여교수 공동연구팀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혈류 관련 변화를 감지해 뇌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을 통해 통증 요인들이 어떻게 통합돼 우리가 통증을 느끼는지 밝혀냈다고 23일 밝혔다.연구팀은 높은 층위의 영역에서 통증 정도에 대한 기대치와 실제 자극 세기에 대한 통합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즉 얼마나 아플 것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추측이 통증 강도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통증은 외부 자극에 의해서만 발생하지 않고, 생물학적·심리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는 현상이다.실제로 연구팀이 피험자들에게 열 자극을 전달한 뒤 fMRI로 뇌 신호를 확인한 결과, 같은 자극의 세기에도 통증이 클 것이라 예상한 피험자가 그렇지 않은 피험자에 비해 더 아프다고 보고했다.당초 가설은 열 자극에 대한 예측·실제 자극 정보가 체감각 영역에만 존재할 것으로 봤지만, 뇌를 피질계층 별로 나눠 수학적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시각 영역에도 자극 정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동·감각 영역 등 낮은 층위의 네트워크에서도 예측 정보와 실제 자극 정보가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다만 두 정보간 통합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나 '변연계 네트워크'와 같은 높은 층위의 네트워크에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디폴트 모드는 사람이 휴식 상태에서 아무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활성화하는, 이른바 '멍때리는' 동안 활성화하는 영역이며 변연계
2024-09-23 17:23:51
심해지는 임산부 발목 통증, 관리법은?
출산 후에는 인대가 늘어나 있는 상태로, 평소에 많이 쓰는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시큰거리는 통증이 생기기 쉽다. 늘어나 있는 상태의 관절은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만약 출산 전후로 발목이 붓는 등 통증이 나타난다면 기본적으로 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칼슘과 비타민D가 들어있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걷기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약해진 관절의 통증 부위를 케어하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산부 속옷 전문 브랜드 프라하우스는 발목 관절과 인대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주는 임산부 전용 발목보호대를 선보이고 있다. 프라하우스 발목보호대는 스포츠 테이핑의 원리로 제작되어 편안하면서도 단단하게 발목을 잡아주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을 덜어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뒷꿈치 스트랩과 매직 벨크로로 제작되어 개인의 체형에 따라 압박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착용 후에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또한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고 가벼워 실내나 실외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하다.색상은 스킨, 블랙으로 출시됐다. 프라하우스 관계자는 “임산부 전용 제품인만큼 국내산 최고급 피부 친화적 신소재를 사용했다”라고 강조하면서 “출산 후는 물론 임신 중후기 이후부터 체중이 늘면서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평소 발목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면 미리 발목보호대로 케어하는 것을 추천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2-18 17:13:55
'팔꿈치 찌릿한 통증'…육아 후 '테니스 엘보' 주의
테니스와 육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팔'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는 선수만큼이나 육아를 하는 부모도 팔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아이를 들어야 함은 물론이고 청소기, 요리 등 팔을 써야하는 가사일도 수없이 많다.그래서 무리한 가사 노동과 육아를 하는 엄마들이 특히 '테니스엘보' 증상을 호소하곤 한다. 손목이나 팔을 사용할 때 갑자기 팔꿈치가 찌릿하고 욱신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한번 쯤 의심해보자.외상이 없는 테니스엘보단순히 과격한 신체 운동이나 외부 충격으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테니스 라켓을 수천 번 스윙하듯이 집안 무거운 프라이팬을 들었다 내렸다 하거나 아이를 무리해서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오랜기간 반복하면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손상이 점점 심해져 힘줄 끝에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유발한다. 작은 통증 방치하다보면 어느새…테니스 엘보로 인한 통증은 팔꿈치 바깥쪽에서부터 아래로 뻗치듯이 발생하며, 물건을 들 때 혹은 세수를 할 때 팔꿈치가 찌릿하게 아프다. 대수롭지 않게 느끼던 팔꿈치 통증이 어느날 심하게 느껴질 수있는데, 일반적으로 팔의 관절과 근육이 맞닿는 팔꿈치쪽 동그란 부분을 누르면 매우 아프다. 또 손목과 팔이 욱신거릴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어깨와 목에도 통증이 느껴진다.과도한 활동 자제하되, 심하면 힘줄 제거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겐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투여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팔이 잘 쉬도록 해야한다. 그 방법으로는 무리한 가사일이나 육아 활동을 자제하고, 팔꿈치 보호대를 착
2021-10-14 14:34:46
쥐어짜는 듯한 통증 '위경련', 내 위에 무슨 일이?
가을은 말이 살찌는 계절이지만, 우리는 더 살찐다.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즈음엔 기분전환을 위해 과식을 하기도 하고, 명절의 기름진 음식들로 연달아 배부른 식사를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시기엔 갑작스런 위 통증, 즉 '위경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위경련'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사실 위 자체의 경련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위경련이 정확히 무엇인지, 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위경련이란?흔히 '가슴앓이'라고도 부르는 '위경련'은 갑작스런 위의 극심한 통증 증상을 일컫는 말로, 정확한 질병을 가리키는 용어는 아니다. 명치 끝을 쥐어 짜는 듯한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이것이 극심해졌다가 완화했다가를 반복하기도 한다. 짧게는 수 분에서 몇 시간 까지도 지속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즉 '위경련'은 위가 꼬이는 듯한 통증이며, 실제로 위 자체가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요 원인으로 과식, 스트레스 등이 손꼽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담석증·췌장염·위궤양·십이지장궤양·위발증(胃發症)·회충증·급성위염·복부협심증·자궁경련·장폐색·충수염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극심한 위경련이 나타날 경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증상 및 진단명치 쪽에 통증이 발생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오심, 구토, 어지러움,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에 따라서는 토혈이나 연하곤란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위경련이 일어나면 먼저 복통이 시작된 시점을 파악해보아야 한다. 특정 음
2021-09-13 11:28:50
출산 후 손목 통증 심해졌다면
출산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관절이 이완되고, 아기를 자주 안으면서 손목 건초염이나 어깨 결림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초보 엄마는 아직 아기를 요령껏 안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아기의 무게를 지탱할 때 손가락과 손목에 과하게 힘을 줄 수 있으므로 손목에 부담을 덜 주는 방법으로 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아기를 안을 때는 목을 잘 지탱하고, 배를 엄마 쪽으로 붙이는 등의 포인트를 잘 잡아서 안아야 힘을 덜 들일 수 있다. 신생...
2021-05-21 16:15:53
꾀병 아니다?! 만성적인 통증 ‘CRPS'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있다. 바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눈에 보이지 않지만 통증이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는 이 병은 특정부위가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 손발을 자를 때 보다 더 고통스러움을 느낀다. 남들은 꾀병이라 오인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에 대해 일산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상일 교수와 알아보자. CRPS는 골절, 수술, 염좌, 분쇄, 타박상 등의 외상 또는 장기간 석고 등으로 고정했을 때 나타나며 이중에서 약 40% 이상이 골절에 의해서 발생한다. 사소한 초기의 외상에 비해서 과도한 통증이 발생하며 흔히 화끈 거리고 살이 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과 유럽의 통계에 의하면 10만 명당 약 6~25명 정도가 이 병에 노출되어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약 2∼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또한 50세~70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소아에서는 사춘기에 가장 많으며, 6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CRPS의 통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며, 특별한 환부에 대한 자극이 없이도 화끈거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전기 오는 듯 하거나 예리한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의 극심한 통증이 특히, 팔, 손가락, 손바닥, 어깨 부위에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주증상인 통증외에 피부 색변화, 땀샘 기능변화, 관절 부종 및 경직 발생, 관절의 운동범위 감소, 손발톱이나 모발의 성장 변화, 피부온도변화 등 동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 CRPS의 증상 - 칼로 베는 듯한, 타는 듯한, 등 일반적인 통증표현과
2017-09-19 14:26:28
움직이기 힘들 만큼 아픈 관절염, 어떻게 다스릴까?
요즘처럼 습도가 높으면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비가 자주 오고 날씨의 변화가 심한데다 실내 습도 조절을 위해 에어컨을 가동하면 낮은 온도 때문에 관절염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관절염이 있다면 실내 습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제습기 등을 가동해서 습도 조절을 하는 것이 좋고 실내 온도는 너무 낮게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집안일이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요리나 설거지 등을 하느라 장시간 서 있는 다거나 쪼그려 앉아 손빨래를 하거나 걸레질을 하는 것 등이 모두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의 통증이 심하다면 다리를 꼬고 앉거나 양반 다리를 하는 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대신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 등으로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아야 하며 자주 스트레칭을 해서 관절이 굳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도 있지만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경사가 높은 곳이나 울퉁불퉁한 길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평지에서 가볍게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도 관절에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수중에서 하는 운동이 좋은데 아쿠아로빅이나 수영 등이 도움이 됩니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심하다면 살이 찌지 않도록 적정한 체중 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이 찌면 체중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관절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지방 세포는 늘어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과도하게 분비하기 때문에 관절염을 악화시키
2017-08-23 15:34:48
'키 크는 아픔?' 성장통에 대한 오해
하루 종일 신나게 뛰어다닌 아이가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엄마에게 칭얼댄다. 아이의 고통이 단순한 '성장통'이라고 치부한 엄마는 "00이의 키가 크려고 그러는 거야. 아플수록 00이의 키가 더 많이 클 거야"라며 어서 자라고 이불을 덮어준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이 활발하게 논다고 근육통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성장통이라고 오해하고 방치해서 결과적으로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성장통은 아이가 걷기 시작하는 2~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자주 나타난다.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팔다리의 통증을 통틀어서 '성장통'이라고 정의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통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뼈가 자라는 속도를 근육이 따라가지 못하는 이른바 '믹스매칭'이다. 성장만큼 중요한 것이 조화와 균형인데 뼈와 근육이 동시에 같은 수준으로 성장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낮에 움직임이 많아 근육통이 온 경우도 있으므로 아이가 밤에 자다 깨서 울거나 아프다고 하면 그 날 활동량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계속해서 아프다고 한다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시키고 아픈 곳을 가볍게 주무르며 마사지를 해준다. 그래도 아이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좋지 못한 자세로 골반이 틀어졌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방문해야 한다. 특히 팔과 다리 중 한쪽만 아프다는 아이는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이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초기에 막을 수 있다. 성장통으로 착각할만한 질병에는 '오스굿 슐라터'가 있다. 오스굿 슐라터는 무릎 전방 상방에
2017-08-09 19:27:16
불러도 대답없는 너...
"엄마~ 귀가 잘 안들려요....", "귀가 아파요....."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물놀이가 최고.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워터파크, 바다, 호텔 수영장까지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발딛을 틈이 없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한번 들어가면 물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중이염이다. 중이염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 내에 세균과...
2017-07-27 16:5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