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코인 싸게 팔아요" 신종 투자사기 성행
유명 코인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인 뒤 투자금을 빼돌리는 사기수법이 성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최근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가 신고센터에 접수됐다며 금융소비자 일반을 대상으로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 금감원이 공개한 피해 사례를 보면 A씨는 SNS 등을 통해 국내 대형 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도 큰 유명 코인을 현재 시세의 30% 수준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업체로부터 투자를 권유받았다.업체는 A씨에게 해당 코인이 국내 다른 대형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이지만 불가피한 사유로 추가 물량을 일정기간 락업(거래제한) 조건을 설정하는 대신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설명하고 위조된 지급보증서를 보여주며 안심시켰다.A씨는 업체에서 요구하는 계좌로 투자금을 이체하고 해당 코인의 메인넷과 무관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만든 개인지갑에 코인을 전송받았다. 하지만 락업 해제가 예정된 날 이후에도 락업이 풀리지 않았고 투자를 권유한 업체는 SNS 등을 삭제한 채 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미 거래소에 상장돼 유동화가 용이한 코인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행태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내 거래소에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홍보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5 17:36:30
IPO 대어를 할인가에 낚았다? 투자사기 조심해야
최근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회사로 둔갑해 투자 사기를 벌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회사를 사칭한 IPO 공모주 청약 사기가 발생함에 따라 20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일례로, 현대힘스는 이달 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청약을 진행하는데 최근 회사 실제 홈페이지와 유사한 홈페이지에서 공모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청약을 할 수 있다며 성명과 전화번호를 기입하게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이들 세력은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해서 회사의 홈페이지로 착각하기 쉬운 홈페이지 주소를 전송하고, 회사가 직접 진행하는 사전공모처럼 가장해 입금받기도 한다.현대힘스 측은 해당 사례를 사이버수사대,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신고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에 따르면 IPO 공모주 청약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절차와 방법에 따라서만 진행된다. 특히 전화나 문자 등 그 외 방식을 통한 투자권유는 불법이다.금감원은 "증권신고서 등 공시 없이 기존주식에 대한 투자 권유는 불법"이라며 "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존주식 매수를 권유할 시 사전에 증권신고서 등의 공시의무가 부여되므로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신고서가 조회되지 않으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1 09:07:02
코인으로 공과금 납부 시 최대 9% 환급, 어떻게 됐을까?
코인 등 암호화폐로 공과금을 내면 최대 9%의 보상을 준다며 8550억여원의 투자금을 불법으로 모은 일당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지난 5일 사기,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 온네트웍스 대표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계열사 대표 염모씨와 임원 김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 대표 등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작년 2월까지 특정 코인으로 공과금을 내면 4~9%의 보상을 줘 원금 이상을 보장한다는 식으로 피해자 8728명으로부터 8550억여원을 유사수신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1년 10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금을 모아 피해자 141명으로부터 358억여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박 대표에게 징역 15년, 염씨에게는 징역 12년, 김씨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박 대표는 박 대표는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2개월의 시간을 준다면 이곳에 계신 분들께 피해복구를 할 자신이 있다"며 "1심 선고를 받고 항소 전이라도 시간을 준다면 용서를 구하고 피해회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술했다. 염씨는 "임원으로서 도의적으로 책임은 있지만, 나의 역할 밖의 일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가상자산과 그 거래방식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홍보하면서 조직적, 체계적, 전문적으로 저지른 돌려막기, 다단계의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범죄를 했다"며 "피해자들이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어 상당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구하고 있따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책임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투자원금과 수익금
2023-10-17 12:03:01
반품 물건 팔아서 수익 챙긴다? 범행 수법 주의
반품 물건을 저렴하게 매입해 해외에서 비싸게 팔아 수익을 내준다며 투자금 1000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로 한 회사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전날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혐의를 받는 이모씨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2월부터 인터넷 쇼핑몰에 반품된 물건을 값싸게 사들여 해외에서 비싸게 판 후 해당 수익금을 분배하겠다는 식의 거짓말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자는 1만여명 이상이며, 투자 원금만 1000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후 텔레그램 등 여러 홍보 수단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오프라인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씨 회사 측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신규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투자금의 일정 부분을 수익금으로 지급하겠다"면서 다단계 형태로 사업을 발전시킨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그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크다"며 "이씨 외에도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수십 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7 15:38:58
금융감독원,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 운영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설치해 7개월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집중 신고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연말까지로 금융사기전담대응단을 컨트롤타워로 하여 민생금융국, 자산운용검사국 등 유관부서와 협업할 예정이다. 신고센터로 접수된 사안이 중대하거나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적시돼 수사가 필요한 경우 검찰 등에 신속히 통보하여 대형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주의할 예정이다. 투자사기로 인해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금융소비자경보를 발령해 피해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가상자산 연계 유사수신 투자 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해 199건으로 2021년 119건과 비교하면 67.2% 급증했다, 현재 국회에서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상자산 관련 법안 제정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도 공백기를 틈타 가상자산과 연계된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따른 적극적인 대안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수사기관 및 금감원 유관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라며 "접수된 신고 정보 및 수사기관 통보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가상자산 관련 제도개선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02 17:37:11
대출사기에 노출된 맘카페 연락처…총 25억원 피해
코로나19 정부지원금 관련 대출사기, 투자사기 등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뜯어낸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를 받는 총책임자 A(2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해외로 도피한 2명에 대해 인터폴과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출사기 메신처 피싱, 가상자산 투자사기, 몸캠피싱 등 수법으로 중국과 국내 사무실에서 사기를 쳐 685명에게서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연락처는 주로 맘카페 등 인터넷 카페 70곳을 통해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출사기 메신저 피싱은 코로나19 정부지원금 대출을 미끼 삼아 이뤄졌다.이들 일당은 수집된 휴대전화 번호로 대출 문자를 발송한 뒤,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신용등급 상향과 본인인증, 증거금 등에 쓰일 돈이라며 수수료를 가로챈 뒤 돈을 받고 잠적했다.투자사기는 꾸며진 SNS를 통해 이뤄졌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밴드에서 유명 투자전문가 행세를 한 뒤 가짜 투자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A씨 일당은 피해자들이 실제 투자금을 계좌로 입금하면 고수익을 낸 것처럼 가짜 사이트 화면을 보여준 뒤, 수익금 인출을 위한 증거금을 받아내고 연락을 끊었다.피해자들은 소액 투자로 고수익을 올린다는 광고에 속아 2~3금융권에서까지 대출을 받았? 것으로 조사됐다.사기를 당한 이들 중 80% 이상이 여성으로 대다수의 피해자는 가정불화 등을 우려해 경찰 신고를 꺼렸다.이밖에 몸캠피싱 피해자들의 경우 해킹툴이 호함된 앱을 내려받은 뒤 전신 영상을 찍어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리다가 돈
2021-11-15 15: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