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혈액 속 분자로 6개월 전 예측한다
혈액 속 분자를 통해 최대 6개월 전 심근경색을 예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스우덴 웁살라 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 요한 순드스트룀 교수 연구팀이 연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에 실렸다.연구진은 유럽 6개국에서 진행된 16만9천53명의 혈액 검사 자료를 분석했다. 검사 당시 모두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상태였으나, 이 중 최근 6개월 전 이내에 최초 심근경색이 생긴 이들은 420명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420명을 한 그룹으로 묶어 건강한 동일집단 1천598명의 혈액검사 자료와 비교했다.연구팀이 혈액 속 817가지 종류의 단백질과 1천25가지 대사산물을 분석한 결과, 48가지 단백질과 43가지 대사산물을 합한 총 91가지 분자가 최초의 심근경색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특히 이 중 심장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종류인 뇌성 나트륨 이뇨 펩티드(BNP)가 곧 발병할 심근경색과 가장 지속적인 연관성을 나타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6개월 내 심근경색 발생 위험 유무를 알려주는 온라인 도구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연구팀은 이 온라인 도구를 활용해 심근경색 발생이 가까워졌음을 알게 되면, 약물 투여나 금연 등 개인적인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9 14:33:03
생리통, 심혈관 질환 위험과 무슨 관련이?
여성들이 흔히 겪는 생리통이 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디지털 건강 연구소(HPI-MS) 인공지능·인간건강 연구실의 유제니아 알레바 교수 연구팀이 50세 이하 여성 5만5천800명의 전자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조사 대상이 된 여성 중 3만500명은 생리통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전체적으로 생리통을 겪는 여성이 생리통이 없는 여성보다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일부가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생리통을 겪는 여성은 현재 또는 장기간에 거쳐 허혈성 심장질환을 겪을 위험이 2배, 혐심증 위험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더해 생리불순도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는 생리가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1일부터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 심장 협회(AHA)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9 09:41:26
'이것' 튼튼하면 암 발생률 낮아진다
심폐 체력이 높을수록 암 예방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폐 체력이란 신체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순환계와 호흡기관이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골격근에 공급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대학 임상과학 연구소 소아과의 아론 오네루프 교수 연구팀은 심폐 체력이 강하면 간암, 폐암 등 많은 부위 특이 암((site-specific cancers)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1968년부터 2005년 사이에 징병 검사를 받은 남성 107만8천명의 평균 33년간 의료기록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중 8만4천117명이 관찰 기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부위 특이 암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심폐 체력 수치가 높을수록 부위 특이 암 위험은 낮아지는 선형적(linear) 연관성이 나타났다. 선형적 관계란 통계학상 원인과 결과 사이에 방향과 비율이 일정한 경우를 말한다. 원인과 결과가 하나의 방향으로만 흐르고 원인에 대한 결과의 비가 일정하다. 구체적으로 심폐 체력이 좋은 남성은 부위 특이 암 발생률이 두경부암 19%, 식도암 39%, 위암 21%, 췌장암 12%, 간암 40%, 대장암 18%, 신장암 20%, 폐암은 42% 낮았다. 다만 전립선암 발병률은 7%, 악성 피부암 발생률은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심폐 체력이 좋으면 대부분의 부위 특이 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1 14:03:59
손목 터널 증후군, '이것'과 연관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과 심부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손목 터널 증후군이란, 손목 한복판을 지나는 정중신경을 둘러싼 작은 통로인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두꺼워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이상으로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 좌심실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내 모든 기관과 조직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독일 킬 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마크 뤼데 박사 연구팀이 2005~2020년 사이에 손목 터널 증후군 진단을 받은 8만2천명과 손목 터널 증후군이 없는 8만2천명을 대상으로 약 1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손목 터널 증후군 그룹과 대조군은 평균 연령이 53세로, 약 3분의 2가 여성이었다. 분석 결과 60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손목 터널 증후군과 심부전 사이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손목 터널 증후군 그룹에서 8.4%, 대조군에서 6.2%가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 이는 심부전 발생률이 손목 터널 증후군 그룹이 대조군보다 50% 가까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 가지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손목 터널 증후군의 초기 증상이 아밀로이드증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아밀로이드증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한 곳 이상의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치게 쌓여 조직이나 장기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2023-07-14 15:05:38
"코로나19 중증반응 아동, 혈액 속에 특정 '단백질' 있다"
코로나19에 감염 된 아동 중 장기손상이나 호흡곤란 등 심한 증상을 겪는 아동 환자의 혈액에 특정한 단백질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호주 연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에게서 드물게 나타나는 중증반응과 관련된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멜버른에 있는 '머독 아동 연구소'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다기관염증증후군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겪은 아동 33명의 혈액 표본을 프랑스 네커 대학병원에서 확보한 다음, 건강한 아동 20명의 혈액과 비교·분석했다.다기관염증증후군은 전신성 염증 반응으로 발열, 발진, 구토, 심장손상,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동과 청소년에게서 주로 관찰된다.급성호흡곤라증후군은 폐 손상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빈호흡(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호흡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연구 결과, 이런 증후군이 나타난 아동의 혈액에는 건강한 아동에게서 발견되지 않는 특정한 단백질이 있었다.다기관염증증후군에는 85개의 단백질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는 52개의 단백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코너 맥카퍼티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아동의 코로나19 중증반응에 영향을 미친 특정한 혈액 응고와 면역 단백질 경로를 최초로 밝혀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발표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반응을 보이는 아동을 위한 표적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아동 중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비율은 1.7%다. 아동 감염자 대
2022-05-03 16:35:02
질본 "코로나19, 혈액·배설물 통한 전파 가능성 희박"
보건당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혈액 및 배설물 배양 실험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환자 74명에서 얻은 혈청, 뇨, 분변 총 699건 중 코로나19 유전자가 검출된 24건을 배양검사했으나, 분리된 바이러스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는 호흡기 외에 다른 경로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본은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배양이 가능하지 않을 만큼 미량의 바이러스만이 존재하거나, 이미 사멸하여 감염력을 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이 검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평가결과는 논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치료 완료 후 재양성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한 감염력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사례 분석을 통해 과학적 관리 근거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 총 1만613명으로 집계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4-16 16:3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