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이 진료 위해 성기 사진 찍은 아빠 성범죄자로 몰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의사 진찰을 받기 위해 아기의 성기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가 구글에 의해 아동 성학대자로 신고된 사건이 벌어졌다.다행히 이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없음'으로 결론났지만, 그의 구글 계정은 영구 삭제됐다.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마크는 2021년 2월 아들의 성기가 이상하게 부어오른 것을 보고는 증상의 진행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유아인 아들의 성기를 자신의 안드로이트폰으로 촬영했다.이후 그의 아내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다음 날 화상 진료를 예약했고, 간호사는 의사가 미리 증상을 파악할 수 있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의사 진찰일은 토요일이었고, 당시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이었다. 마크가 촬영한 사진 중 하나는 아이 성기가 부은 정도를 잘 인지할 수 있도록 마크의 손과 함께 찍혀 있었다. 다음날 의사는 사진으로 증상을 진단한 뒤 항생제를 처방했다. 아이의 증상은 항생제 덕분에 빠르게 나아졌다. 하지만 마크는 이보다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리게 됐다. 아동 성학대 자료를 온라인으로 돌려보는 이들을 잡아내기 위해 설계된 구글의 알고리즘 그물에 걸렸기 때문이다.마크가 아들 사진을 찍은 지 이틀 후 그의 휴대전화에서 경고와 같은 알림음이 울렸다. 구글 측은 마크에게 "구글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불법적일 수도 있는 해로운 콘텐츠 때문에 당신의 계정이 정지됐다"고 고지했다. 그가 위반한 항목에는 '아동 성학대 및 착취'가 있었다.마크는 자신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이같은 문제가 있는 영상을 자동 적발하는 기술
2022-08-22 1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