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순서 정하라" 국립대 교수 막말 파문
특수목적 국립대학교인 '한국전통문화대'의 한 교수가 "여자는 임신하면 쓸모없다"는 등 학생들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대에 재직 중인 A교수는 휴학하겠다는 뜻을 알린 B학생에게 "대학원생은 임신 순서를 정해라"며 이같이 말했다.A교수는 B씨가 전시회에 남자친구를 데려왔다며 "(네가) 아는 인맥 모두 내가 아는 인맥이다"며 "처절하게 밟아주겠다"고 겁박했다.또 "살이 왜 이렇게 많이 쪘나" 등의 모욕적 발언도 해 B씨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과 모욕'을 느끼게 만들었다.A교수는 지난해 자신의 강의를 학생들이 나쁘게 평가한 것에 대해 격분해 "너희에게 직접 불이익이 가게 할 것이다. 교수가 가진 권력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학생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작업실과 정원 정리를 시키는 등 갑질도 일삼았다.참다못한 재학생과 졸업생이 A교수의 폭언과 갑질을 바로잡아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고, 문화재청은 A교수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참다못한 재학생과 졸업생이 A교수의 폭언, 갑질을 바로잡아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하자 문화재청은 A교수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8 14:26:02
이수정 경기대 교수 국민의힘 수원출마선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교수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20대도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다”면서 “저는 가진 게 많기 때문에 험지로 간다”고 말했다. 한 달 전쯤 국민의힘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이 교수는 경기대에 출퇴근했던 기억을 꺼내며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기억 속에 모두 있다”면서 “제가 천주교 신자이다 보니까 자기희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 험지라도 자기희생을 하고 제가 애정 있는 곳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교수의 영입을 두고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위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에도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맡았는데 영입이라고 부르기도 무색하다”는 논평을 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섭섭한 부분을 먼저 얘기하자면 인종주의 같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하면 안 되는 것처럼 몰아붙이는데 그게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라며 “민생이라는 건 왼쪽도 없고 오른쪽도 없다. 그냥 다들 너무 힘들게 살고 있고 그게 좀 나아지면 좋겠다는 거고 저도 그런 취지로 지금 국민들의 뜻을 살리고 싶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여성 인권에 대해 강조하며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을 때 굉장히 분노했다”고도 말했다. 피해 호소인은 2020년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두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피해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교수는 “저는 설친다는 얘기를 25년 동안 듣고 산 사람이다. 아직까지 그런 용어를 사용한다는
2023-12-05 10:49:01
질문하는 10살 초등생 무릎에 앉힌 교수, 집행유예
"질문이 있다"며 온 초등학생을 무릎에 앉혀 추행한 교수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수 A(45)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5일 강의실에서 "질문이 있다"며 다가온 초등학생 B(10)양을 무릎에 앉혀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에서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처음부터 추행할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7 13:55:10
"학부모 탓이란 유언 없었는데 왜..." KAIST 교수 소신발언 '뭇매'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교수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에 대해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교권의 붕괴 때문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만약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무도한 태도가 원인이고 이게 사회적 문제라면 우리는 교사들의 자살이 다른 직종보다 높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모든 직종의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 즉, 직종과 상관없이 사람들은 어떤 심리 상태에 이르면 자살이라는 지극히 예외적인 선택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자진(自盡)한 교사는 특정 학생이나 학부모의 문제로 죽는다는 억울함을 호소한 유언을 남긴 것이 없다고 하는데, 왜 이런 위험한 단정들을 하냐"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SNS 글이 논란이 되자 "죄송하다, SNS를 접겠다"는 글을 올린 상태이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사회적 분위기를 전혀 모르는 자인가", "학교 현장을 방문해 보고 말씀 하시는 게 어떻겠나"라며 비판했지만, 일부는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보는 듯하다. 희생양이 필요하고 마녀로 몰리면 어떤 반론도 허용하지 않는다", "맞는 말을 했다" 라며 교수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A(24) 씨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2 15:17:05
AI로 인류 멸망? 이 분야 세계 '탑' 교수 "OO발명과 비슷"
인공지능(AI) 분야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AI는 전기"라며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란 생각은 과장됐다"고 말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20일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주최로 열린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 행사에 초청돼 '차세대 인공지능을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응 교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과 함께 AI 4대 석학으로 불린다. 이날 관중의 환호 속에 강단으로 나온 응 교수는 "AI는 팬데믹, 기후 변화 등과 같은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AI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응 교수는 AI 기술을 전기에 비유했다. 그는 "AI는 전기처럼 많은 곳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현재 AI로 인한 해로움을 줄이는 데에 관심이 집중돼있다"며 "AI가 주는 혜택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AI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많은 직업을 없앨 거라는 점"이라며 "일자리가 없어진 사람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 사회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 교수는 생성형 AI 등 기술이 단기적 유행에 그치지 않도록 활용 사례를 발굴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은 후 에어비앤비, 틴더, 우버 등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들도 나왔다"며 AI도 마찬가지라고 봤다. 초거대 언어 모델(LLM)의 개발 이후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응 교수는 "이전에는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
2023-07-20 20:01:06
주걱턱, 발치·수술 없이도 교정된다?
통상 치아를 뽑고 치료하는 '주걱턱'을 수술이나 발치 없이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에 의해 입증됐다고 18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전했다. 이 병원 치과병원의 국윤아 명예교수·미국 애리조나대학 박재현 교수·가톨릭대학교 임상치과대학원 설정은 공동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하악지 플레이트'를 이용해 이같은 치료결과를 이뤘다. 하악지 플레이트는 턱뼈에 미니 플레이트(나사 등을 고정하는 장치)를 삽입한 뒤 앞니에 고무줄을 연결해 당겨 아래턱 어금니를 뽑지 않고 부정교합을 치료할 수 있는 장치라고 연구진은 소개했다. 연구진은 주걱턱으로 분류되는 제3급 부정교합 환자 30명과,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제1급 부정교합 환자 29명에게 이 장치를 착용한 후 아래턱 어금니 이동량을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3급과 1급 환자 모두에서 최대 12.7mm까지 어금니를 뒤로 이동시키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국 교수는 "이전까지는 어금니를 뒤로 이동시킬 만한 공간이 최대 3.8㎜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발치 없이는 주걱턱 교정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며 "실제로는 3배까지 이동이 가능해 충분히 차이를 뽑지 않고도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치아교정 분야 학술지 '미국교정학회지' 6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8 18:55:38
"日 오염수 피폭? 100년도 괜찮다"...교수 발언에 '시끌'
카이스트에서 원자력 연구를 진행하는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인체에 영향을 미칠 일은 사실상 '전혀 없다'고 밝혔다. 주장의 근거로 "우리나라 청정 식단을 통한 음식 방사선 피폭량이 1년간 500μSv(마이크로시버트)인데 후쿠시마 생선만 1년 내내 먹었을 때를 가정한 피폭량은 1마이크로시버트의 100분의 1수준(0.00002%)다"라는 점을 들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고 그 물에서 사는 생선을 1년 내내 섭취해도 지금까지 안심하고 먹어 온 우리 식단 1년 방사능 피폭량의 5만분의 1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방류 안전한가'를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여기서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민물에서 (방사능을) 섭취해왔지만 아무 문제 없이 살아왔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100년을 살아도 영향 받을 일은 전혀 없다"면서 청정식단의 1년간 방사능 피폭량과 후쿠시마 산 생선을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그렇게 안전하면 보관하라는 것은 무의미한 논쟁이다. 우리가 쓴 생활 폐수도 정화해서 한강과 바다에 간다"며 "그렇다고 정화한 물이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 방류하는(삼중수소 농도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50배 정도이고 우리나라도 (방류)하고 있다"며 "그로 인한 영향은 사실 없고, 총량을 따져보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쿠시마에서 수 킬로미터만 가면 희석되고, 1L(리터)에 1Bq(베크럴) 삼중수소가 나온다. 당장 한강 물을 떠서 측정하면 1L에 1Bq 나오고 서울 시민 소변검사 하면 그 정도의 삼중수소가 나
2023-06-20 16:51:32
박지선 교수 "임신 8개월 차, 태명은 튼튼이"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임신 근황을 전했다. 7일 방송된 KBS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 교수는 결혼 7년차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박지선 교수는 현재 임신 8개월 차. 그는 “아이의 태명은 ‘튼튼이’인데, 임신하고 난 뒤 남편과 더 가까워졌다. 내가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다 사다준다”라며 남편의 사랑꾼 면모를 자랑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 남편과의 여전히 꿀 떨어지는 애칭도 최초로 공개했다. 박지선 교수는 “남편은 나를 ‘이쁜이’라고 부르고, 나는 남편을 ‘곰돌이’라고 부른다”, “휴대폰에는 남편을 ‘오 마이 럽’이라고 저장해놨다”며 남편 이야기에 뜻밖의 애교 섞인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박지선 교수는 연애 시절 남편에게 반한 평생 잊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놀이공원에서 남편한테 지나가는 말로 ‘옥수수 맛있겠다’라고 했는데, 내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그걸 사놓고 기다리고 있더라. 겨울이었는데 쑥스러워하며 간식을 사 들고 서 있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지금도 내가 지나가면서 말한 것들을 다 기억해준다”라고 전해 옥탑방에 핑크빛 설렘을 자아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08 09:20:43
"오염수 마실 수 있다" 발언, 원자력연 입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최근 논란이 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의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이것은 연구원 입장과 무관하며 희석되지 않은 오염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2일 과학계에 따르면 원자력연은 전날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논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이 오염수를 상시 음용하면 안 된다는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밝힌 지 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원자력연은 15일 한국원자력학회와 함께 개최한 앨리슨 교수 기자간담회는 한국원자력학회가 춘계학술대회 특별강연자로 해외 석학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탄소중립 시대 원자력 에너지의 필요성 등 원자력 일반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원자력학회가 석학 초빙을 맡고, 비용은 모두 원자력연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앨리슨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발언한 내용은 교수 개인 의견으로 연구원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원자력연은 설명했다. 원자력은 희석 전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ℓ당 62만 베크렐(㏃)로 상시 음용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고 확인했다. 다만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 계획에 따르면 희석해 방류할 오염수 삼중수소 방사능 농도는 ℓ당 1천500㏃ 이하로 세계보건기구(WHO) 음용 기준인 ℓ당 1만 ㏃보다 낮다고 원자력연은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2 14:57:42
외국인 제자에 "수청을 들어라"...교수직 해임
대구의 한 대학 교수가 자신에게 논문 심사를 받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가 해임된 사실이 알려졌다.19일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A 교수는 2021년 논문 심사위원을 맡았던 당시 박사논문을 낸 유학생 B씨에게 성희롱성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냈다.당시 A 교수는 자신을 황제로, B씨를 궁녀로 지칭하면서 "수청을 들어라", "키스를 받고 자거라" 등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또 B씨가 자신을 피하자 논문심사 탈락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B씨는 결국 학교측에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대학측은 진상조사를 벌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같은 해 10월 A씨의 논문심사위원 자격을 박탈하고 교수직에서 해임했다.B씨는 그해 박사학위를 받았다.해임된 A씨는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를 거쳐 대구지법에 해임처분무효확인 소송을 냈지만 작년 12월 1심에서 패소했다. 그는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9 11:11:51
"인공 수정으로 성별 선택?"...윤리논쟁 어떻게
미국의 한 연구팀이 정자의 성(性)을 80%의 정확도로 선택해 인공수정하는 데 성공해, '자식 성별 선택'을 둘러싸고 윤리논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뉴욕 웨일 코넬 의대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팀은 이날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정자의 성을 선택 후 인공수정 하는 기술을 통해 80%의 정확도로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정자의 염색체가 남성(Y)인지 여성(X)인지에 따라 무게 차이가 약간 난다는 점을 이용해 정자를 선별하여 아들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Y 염색체 정자로, 딸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X 염색체 정자로 인공수정을 했다.그 결과 딸을 원하는 부부 59쌍은 292회 인공수정에서 231회(79.1%) 딸 배아를 얻은 데 성공했고, 아들을 원하는 부부 56쌍은 280회 인공수정 가운데 223회(79.6%) 아들 배아를 얻었다.연구팀은 또 이들 부부가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딸 16명, 아들 13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팔레르모 교수는 "이 기술은 효율적이고 저렴할 뿐 아니라 매우 안전하며 윤리적으로도 받아들일 만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 연구에 대해 기술적 성취는 인정하면서도 자손의 성을 인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윤리 논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성별과 관련된 질환 같은 타당한 이유 없이 부모의 기호에 따라 배아의 성별을 선택하는 것은 많은 나라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대런 그리핀 영국 켄트대 교수는 "아기의 성을 80% 정확도로 결정하는 이 연구는 과학적으로는 타당해 보이고 일부 국가에서는 법적 허점으로 인해 정자 선택이 가능할 수도 있
2023-03-23 10:21:11
"교수님, 제 회비가 왜 거기서 나와요?" 불법 사용 '덜미'
신입생들로부터 받아낸 회비를 차량 구매 대금과 주유비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도연 판사는 사기와 업무상 횡령,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대전 모 대학 교수인 A씨는 이 대학 학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매년 입학하는 신입생 80명으로부터 학생회비 명목으로 1인당 25~67만원 상당을 자신의 계좌로 내도록 했다. 그는 2010년 1월 초부터 2019년 4월 말까지 72차례 옹나 학생회비 가운데 2천4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이 돈을 자신의 차량 구매 대금과 주유비, 식사비, 부조금 등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또 2018년 5월 24일께에는 행정 직원에게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을 했다'는 보고서를 허위로 제출하고 레스토랑에서 12만원을 결제한 영수증을 첨부해 교육부 사업비를 받는 등 비슷한 방법으로 2019년 2월 21일까지 교육부에서 지급되는 보조금 48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그는 레스토랑 업주에게 부탁해 학생들과 저녁 식사를 한 것처럼 속여 신용카드를 선결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A씨는 "카드를 착오로 잘못 사용했다"며 횡령의 고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김 판사는 "피고인은 사용 목적을 명확히 알리지 않은 채 학생회비가 입금된 통장과 체크카드를 수시로 조교로부터 가져가 결제했고, 사용 명세나 영수증도 거의 제출하지 않았다"며 "범행 후에는 경비업체 관련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부탁하고 학생회비 관련 범행에 대한 장부와 통장 등을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고까지 했다"고 말했
2023-02-14 13:25:35
'폭언·미참여 의혹' 배우 이범수 사직서 제출
학생 차별과 폭언 등 의혹에 휩싸인 배우 이범수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교수가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31일 신한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27일 사직서를 냈으며,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기재했다.대학은 이 교수를 향한 의혹을 아직 조사 중인 상황으로 징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그는 지난 19일 학부장에서 면직했다이같은 의혹은 지난해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면서 기사화됐다.이 교수가 약 4개월 동안 직접 강의하지 않았으며, 경제적 상황에 따라 학생들을 나눠 차별하고 폭언했다는 내용이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와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의혹이 늘어나자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재 신한대는 교내 인권센터에서 학생 피해 여부를, 법무감사실에서 수업 부분을 각각 조사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1 15:05:35
"월드컵 보고 쉬어" 교수님 '센스 만점' 조치는?
6일 새벽 4시에 열릴 브라질전을 앞뒀던 당시, 한 대학교 교수가 경기 당일 수 업을 온라인 강의로 변경하는 센스를 보여 화제가 됐다.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 대학교 교수님 센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대학교 교수가 이날 학생들에게 올린 공지문이 갈무리돼있다.공지문의 제목은 '12월 6일 종강수업을 온라인 녹화 강의로 변경합니다'로, 교수는 "본래 대면수업으로 계획했으나 온라인 녹화 강의로 변경합니다"고 변경 사항을 전했다.이어 "당일 새벽 많은 학생이 월드컵 축구 중계를 보느라 등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취하는 조치이므로 양해 바란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한 학기 동안 모두 수고 많았다"고 덧붙였다.이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교수의 센스에 놀라워하며 부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기말고사 기간에 들어간 일부 대학생들과 종강한 대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이들은 "우리 회사도 어떻게 안 될까요?", "MZ세대에 특화된 교수님", "현명하다", "서로 윈윈이다", "배려심 넘친다", "교수님께서 2002세대라서 즐길 줄 아시는 거 아닐까?", "우리 교수님도 제발요!"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일각에서는 "교수 본인이 나오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냐", "교수님이 학생 핑계 대는 게 아닐까", "사실 본인도 축구 보려고 하는 것" 등의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 경기는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4시에 시작돼 6시쯤 경기가 종료됐다.일부 축구팬들은 새벽 일찍 경기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회
2022-12-06 11:00:29
고교생 자녀 '공저자' 넣었다 제재당한 교수, 소송 결과는...
미성년 자녀가 연구에 기여 논문 공저자로 올렸다가 3년 동안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를 금지당한 교수가 판결에 불복해 소송했지만 패소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의대 교수 A씨가 "연구참여제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2010년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면서 자신의 고등학생 자녀를 제3저자로 이름 올렸다. A씨 자녀는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두 차례 참여했는데, 연구에 직접 참여한 것은 엿새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의 부정행위는 교육부가 2017년 12월 '스펙 부풀리기 의혹' 실태조사에 나서면서 뒤늦게 발각됐다.교육부는 대학 측에 "부당한 저자표시 여부를 검증해달라"고 요청했고, 해당 대학 연구윤리위원회는 2019년 12월 "A씨 자녀가 실질적으로 (연구에) 충분히 기여했다는 객관적·구체적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정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A씨가 3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제재 처분을 내렸다. 연구를 주관한 병원에 지급한 504만원의 연구비도 환수했다.A씨는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그는 "자녀가 논문 작성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므로 부당한 저자 표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구의 관련성이 모호한 데다 활동 기간이 지나치게 짧고, 연구에 참여한 실무자를 보조하는 정도의 활동만 했다는 게 주요 근거가 됐다.A씨는 "연구비 환수처분도 취소해달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환수 처분이
2022-11-21 10:3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