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터스 알마예나키즈맘모델,(키즈맘DB)
장마와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로 어른도 참기 힘든 날씨인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아이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선 여름 육아 노하우가 필요하다.
여름, 무더위와 장마로 아이들의 건강이 위험해
아이들은 평균 체온이 36.5°C ~37.5°C로 어른보다 높다. 또한,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하고 기초 대사량도 높아 땀을 많이 흘린다. 냉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 땀을 흘린 상태로 있게 되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땀띠와 짓무름 같은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무더위와 장마가 지속하면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곰팡이가 생기면 눈에 보이지 않는 포자들이 실내에 떠다니게 되는데 자칫 아이의 호흡기로 유입되면 기침과 후두염, 두통과 천식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름 육아 노하우 7가지
1. 아이의 옷은 헐렁하게
아이는 더위도 잘 느끼지만, 추위도 잘 느낀다. 덥다고 아이의 옷을 벗겨두면 땀이 식으면서 피부의 열을 빼앗아 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한, 배가 드러나게 되면 소화 장애를 일으켜 배탈이 나게 된다. 꽉 끼지 않는 넉넉한 사이즈로 된 면 소재의 옷을 입힌다.
2. 에어컨과 선풍기는 간접 바람
무더운 날에는 선풍기 또는 에어컨을 틀어 실내 적정 온도를 맞춰야 한다. 하지만 바람이 아이에게 직접 쏘이는 것은 금물. 선풍기는 벽을 이용해 간접 바람이 올 수 있게 하고 에어컨은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미리 틀어서 적정 실내 온도를 맞춘다. 여름철 적정 냉방 온도는 26~28°C다.
3. 하루에 샤워는 한 번
샤워는 자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밤에 샤워하게 되면 하루 동안 흘린 땀과 노폐물을 씻어주고 몸의 긴장을 이완시켜 숙면에 들게 도와준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호해준다.
4. 쿨 제품 활용하기
무더위가 계속 지속다면 땀 흡수를 높이고 열을 분산시키는 쿨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통풍성이 좋은 메쉬 소재의 매트나 시트, 옷 등을 활용하면 땀이 많은 아이들이 좀 더 쾌적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다.
5. 땀띠는 통풍으로 예방하기
땀띠는 한 번 생기면 따갑고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띠가 생겼다면 땀을 흘린 부위를 부드러운 가제 손수건을 이용해서 닦아주고 바람으로 물기를 말려준다. 손톱은 짧게 다듬어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목에 두르는 손수건은 땀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피하는 게 좋다.
6. 잦은 수분 보충은 필수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은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영아의 경우 표현능력이 부족해서 목 마르단신호를 보내기 힘들고 유아의 경우 심하게 목이 마르지 않는 이상 물 달라고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주 물을 챙겨줘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7. 일광 화상에는 얼음찜질
야외 활동과 물놀이로 아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랐다면 얼음 주머니로 피부를 찜질해준다. 이때 손수건으로 얼음 주머니를 감싸 피부에 직접 찬기가 닿지 않게 하고 오이나 감자 등 민간요법은 알레르기나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삼간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07-22 15:58:12
수정 2016-07-23 01:5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