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물전·나물비빔밥
추석 차례상을 지내고 남은 나물의 경우 잘게 썰어 부침가루에 반죽을 한다.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등의 나물을 버리기 아깝다면 특별한 양념 없이도 즐겨먹을 수 있는 나물전을 부쳐보자. 부침가루에 계란을 넣어 너무 크지 않은 크기로 부치면 아이들의 입맛에도 좋은 나물 부침개를 완성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남은 나물로 고추장 양념과 김가루, 계란 등을 활용해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 전찌개
명절날 대표적인 음식으로 손꼽히는 전은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느끼한 맛이 더해져 처치곤란 음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느끼한 기름을 잡아줄 수 있는 담백한 고추장 양념을 활용한 전찌개 레시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찌개의 경우 꼬치, 산적, 동그랑땡, 호박전, 동태전 등 다양한 전을 올린 후 육수를 부어 끓여먹으면 되는 음식이다. 주의할 점은 냄비에 바로 전을 넣는 것이 아니라 무나 양파와 같은 재료를 밑에 깔고 난 뒤 육수를 붓고 전을 그 위에 올려준다는 것이다. 입맛에 맞게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넣어 새콤하면서도 얼큰한 전찌개를 만들어도 좋다.
◆ 대추와 밤을 이용한 '약밥'
명절 차례상에 올라가는 대추와 밤의 경우 차례가 지나고 나면 냉장고에서 장기 보관되는 식품 중 하나이다. 대추와 밤을 활용하는 레시피로는 '약밥'이 있는데 압력솥을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때 간장과, 조청의 비율을 알맞게 조절해 너무 달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약밥은 밥알의 상태가 꼬들꼬들 할수록 맛이 좋기 때문에 밥이 쫀득해지지 않도록 물 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