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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명절 스트레스 관리 어떻게 할까?

입력 2018-02-14 10:26:05 수정 2018-02-14 1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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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참거나 쌓아두기만 하면 단순한 심리 상태에 머물지 않고 신체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한 스트레스가 신체 곳곳에 영향을 미쳐 소화 장애, 변비, 두통, 식욕 저하, 생리불순, 불면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중 받는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하나쯤은 찾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에는 신체적으로 피로가 늘면서 스트레스도 증가하기 쉽습니다. 스트레스로 열이 치솟아 오르거나 가슴이 답답해졌을 때는 녹차를 마시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찬 성질을 가진 녹차는 심장이나 간에 쌓인 열을 아래로 끌어내려 주며 뭉치고 막힌 기운이 순조롭게 소통할 수 있게 돕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높아진 혈압의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국화차도 스트레스나 긴장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말린 국화를 베갯속에 넣어 두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국화의 향이 두통을 완화하며 머리를 맑게 해줘 숙면을 할 수 있게 돕습니다. 신경을 많이 써서 머리가 무겁거나 눈이 피로할 때도 국화차를 1~2잔 마시면 개운해지고 피로 해소에도 좋습니다.

호두나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견과류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 마그네슘 같은 영양소들은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우울한 기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치거나 긴장 상태가 지속이 될 때 견과류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기운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뭉친 것은 풀어주고 막힌 것은 뚫어주는 칡차 역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칡차는 스트레스로 근육이 잔뜩 긴장돼 있거나 혈액 순환이 둔해졌을 때 이를 개선해주는 데 좋습니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무겁고 아플 때도 도움이 되며 어깨나 목 등의 근육이 뭉치고 통증이 있을 때도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로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할 때는 좌우 쇄골의 중간 지점에서 손가락 2~3마디 정도 내려간 부분을 손바닥으로 문지르거나 지압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가슴에 쌓인 뜨거운 기운을 해소시켜주고 흥분이나 화를 진정시켜주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가슴 한가운데가 꽉 막힌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곳을 눌러보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자주 지압하면 가슴을 짓누르는 묵직한 느낌을 덜어주며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잠을 설치게 되고 이것이 다시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가벼운 족욕이나 스트레칭, 복식 호흡 등으로 심신의 긴장 상태를 풀어줘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마음도 편안해지며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2-14 10:26:05 수정 2018-02-14 1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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