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우리키움참여단’ 출범식을 갖고 보편적 초등돌봄을 본격화하기 위한 '서울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400개소까지 확충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서울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는 초등학생 전용 돌봄 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의 만6∼12세 초등학생 자녀를 방과 후, 방학, 휴일 등에 돌봐주는 '틈새 보육' 시설로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작년 4곳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 94곳을 신설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400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양육자와 영유아가 함께 방문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열린 육아방'도 같은 해까지 450곳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동육아 품앗이 공간인 열린육아방도 현재 40개소에서 450개소로 10배이상 늘리기로 했다.
집으로 찾아가 육아를 돕는 아이돌보미도 현행 3000명에서 8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야근이나 주말에 일해야 하는 부모를 위해 심야시간대나 주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연내 50개소까지 확충한다.
박원순 시장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겠다"며 "공공책임돌봄시대를 열고 돌봄의 질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