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대상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 교사의 개인 연락처 공개 여부는 신학기마다 재점화 되는 뜨거운 감자다.
교사의 사생활 침해와 어린 자녀를 맡긴 부모의 불안한 심정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키즈노트가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즈노트 최장욱 대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인지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준비중이었다. 키즈노트가 대다수 원에서 사용되는 만큼 신중하게 준비 중이며, 교사와 학부모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작년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예방을 위한 알림 서비스인 '키즈노트 안심승하차 서비스'를 무료 배포한데 이어 2019년에는 '예약발송 및 에티켓 모드'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키즈노트는 교사의 개인 핸드폰번호 공개 없이 카카오톡처럼 학부모와 1:1로 소통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키즈노트를 사용하지 않는 곳에 비해 교사 개인정보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만, 기존 키즈노트는 글을 남기면 바로 발송되는 구조여서 학부모들은 다음날 아침 글을 남기거나 부득이하게 저녁시간에 글을 남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키즈노트 측은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2019년도 서비스 개선 중점사안으로 '예약발송' 및 '에티켓모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이 추가되면, 교사는 물론 학부모도 저녁시간 동안 메시지 작성 후 다음날 교사 출근시간에 맞춰 발송 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교사가 직접 메시지 수신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게 된다. 교사와 학부모 모두 편한 시간에 부담 없이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장욱 대표는 "키즈노트는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 현재 준비 중인 기능 개선을 통해 교사와 학부모 모두의 생활이 더 편리해지고 아이의 성장과정을 공유하는데 걸림돌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