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제공하는 과일간식 용기가 친환경 용기로 교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이달부터 생분해 플라스틱(PLA)으로 전량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PLA는 옥수수에서 녹말을 분리한 후 포도당을 발효해 젖산을 응축해 만든 친환경 수지로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인체·환경 유해물질이 없고, 폐기 시 미생물에 의해 6개월에서 1년 사이 100% 자연 분해된다.
강도가 약하고 열에 취약한 특성이 있으나, 36시간 내에 냉장으로 공급되는 과일간식 용기로는 적합하고, 기존 플라스틱보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친환경 용기 전환 필요성에 지자체와 공급업체도 공감해 추가 단가 인상없이 생분해 플라스틱컵으로 9월부터 공급키로 결정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돌봄교실 학생 24만명에게 과일간식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실시한 과일간식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 96%, 학생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 전환으로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높은 만족도와 사업성과를 가짐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며, “아울러 정부는 시범사업 추진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과일간식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