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flickr/US Mission Genev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세계 전역에서 급속 확산한 가운데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금 세계는 미답의 영역(uncharted territory)에 들어섰다"고 발언했다.
오늘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역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면서도 적절한 대처를 통해 억제할 수 있는 호흡기 병원체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사무총장은 더 나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외부의 신규 확진자 수는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의 9배를 기록했다"며 각국이 빠르게 대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무총장은 "각국은 각자 상황에 맞는 방법을 사용하되, 질병 억제(containment)를 최우선시 해야 한다"며 "코로나 19는 독특한 특징을 가진 독특한 바이러스다. 더 광범위한 확산을 예상했지만 억제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8개 국가에서 2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러한 판단의 근거라고 사무총장은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전 세계 70여개 국에서 9만 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중 약 90%는 중국에서 발생한 환자들이다. 중국 밖에서는 약 8800 건의 감염 사례가 있으며 이 중 81%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 일본 네 개 국가에서 발생했다.
새로운 지역으로의 확산도 계속되는 중이다. 어제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요르단, 튀니지, 아르메니아, 라트비아, 세네갈, 안도라 등 8개국이 자국 내 첫 확진자 발생을 발표했다.
(사진 = flickr/US Mission Geneva)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3-03 10:10:37
수정 2020-03-03 10: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