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신 건강 해친다...WHO "스마트폰, 담배처럼 규제해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각국이 스마트폰을 담배처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WHO 유럽지부의 국가 건강정책 시스템 책임자인 나타샤 아조파르디 무스카트와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스마트폰 사용으로 파생되는 문제적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가격 통제, 연령 제한, 금연구역 설정 등의 조치가 담배 규제에 효과적이었던 것처럼, 스마트폰 같은 휴대 기기의 유해한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정 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 것처럼 "디지털 기기 사용의 적절한 장소가 어디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특정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장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발표된 WHO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 사이에서 중독 등으로 볼 수 있는 게임 및 소셜미디어(SNS) 행동이 늘어나고 있다.유럽과 중앙아시아, 캐나다에 거주하는 11~15세 2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여자 청소년의 13%, 남자 청소년의 9%는 SNS 사용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부정적인 결과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소년의 12%는 문제성 게임에도 노출되어 있었다.특히 유럽에서는 SNS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SNS가 청소년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럽 차원의 첫 조사'를 계획하기도 했다.아조파르디 무스카트는 "증거를 수집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너무
2024-10-04 09:34:23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청소년 당류 '비상'...서울시 대책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두바이 초콜릿 등 당류가 높은 간식들이 10대 청소년들의 당 섭취량을 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같이 달콤한 간식으로 아동·청소년 비만이 생길 것을 우려해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서울의 12~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평균 53.4g으로, 전국 평균 섭취량(48.6g)보다 높다 .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50g을 초과한 수준이다.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과체중 포함)도 2017년 22.8%에서 2022년 26.1%로 상승했다.서울시의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는 당 섭취를 줄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젝트로, 시는 학교를 중심으로 건강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2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는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내년부터 100개교로 확대한다.당 줄이기 실천학교에서는 매월 5일(일당! 오십! 실천의 날) 저당 급식을 제공하고 당류 저감 캠페인에 동참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당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동아리 활동·공모전 등을 열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시는 학교 매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우수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학원 주변 편의점에 진열된 당류 함유 식품을 조사해 올바른 식품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다.서울시 청사에도 회의실 내 당류가 높은 제품을 반입하지 못하게 하고, 청사 매점에는 저당 제품을 진열대에 우선 배치한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2024-09-05 11:46:53
휴대전화 귀에 대지 마라? 휴대폰 '뇌암' 유발 오명 벗었다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뇌암 등 뇌 질환을 유발한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이런 연구 결과로 휴대전화는 오래 된 '오명'을 벗었다.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방송 등에 따르면 WHO는 1994년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5천여 건을 검토하고 63건을 최종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 이용과 뇌암 발병 간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WHO는 10년 넘게 장기간 전자파에 노출되거나, 평소 통화를 많이 하는 등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많은 경우에도 뇌암 발병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기지국, 라디오나 TV 송신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노출된 어린이들도 뇌암이나 백혈병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이처럼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암 발병 위험을 상승시킨다는 오해는 2011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지정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분류가 일부 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한된 연구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전자파를 확실한 발암 물질로 규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전자파를 발암 물질로 분류하는 근거가 된 초기 연구들은 뇌암 환자들이 직접 밝힌 휴대전화 이용 시간과 뇌암에 걸리지 않은 비교군의 휴대전화 이용 시간을 단순 비교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문제는 뇌암에 이미 걸린 환자들은 자신의 질병 원인을 명확히 알고 싶은 마음에서 원래보다 휴대전화 이용 시간을 부풀리는 등 편향된 답변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번 WHO 연구에 참여한 방사선 전문가 켄 카리디피스는 이후 진행된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2024-09-04 15:04:23
운동은 1시간이 기본? "NO", 딱 15분만 투자해도...
하루에 15분씩만 운동해도 신체·정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연구진은 호주·뉴질랜드·영국의 73개 기업, 1만1575명의 근로자가 참가한 '15분 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기업은 이들 근로자에게 매일 15분간 신체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팀 또는 개인끼리 경쟁하는 가벼운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 운동을 마치면 이들은 앱을 통해 신체활동 내용을 기록했다.6주간의 챌린지 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참가자의 95%는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주 동안 참가자들의 일일 평균 신체 활동량을 하루 12분 증가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하루 15분 운동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이들은 체력(14%), 에너지(12%), 전반적인 건강(8%), 수면의 질(8%), 기분(7.1%)이 개선됐다고 밝혔다.세계 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1주일에 최소 75~150분간 격렬한 유산소 신체 활동을 하거나 최소 150~300분 동안 중간 강도의 유산소 신체 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벤 싱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하루 15분의 신체 활동만으로도 사람들의 건강과 웰빙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캐롤 메이어 교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원을 격려하고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이 15분 도전 앱의 핵심"이라며 "고용주가 즐겁고 효율적인 옵션을 도입해 직원들을 지원할 수 있다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 저널 '헬스케어(Healthcare)'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8 17:04:42
'짜게' 먹는 한국인, 평균 당류 섭취량은?
우리 국민들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이용해 2018~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2022년 국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으로 WHO 권고 기준(하루 2천000㎎)의 1.5배 수준이라고 30일 밝혔다.특히 남성은 하루 평균 나트륨을 3576㎎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 섭취량은 이보다 적은 2573㎎이었다.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이는 국, 탕, 찌개, 김치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주로 가정에서 먹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전했다.반면 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4.6g으로 WHO 권고 기준보다 낮았다.현재 WHO는 당류를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섭취하도록 권고한다. 34.6g은 1일 총열량의 7.6% 수준으로 권고량보다 많지 않았다.이에 대해 식약처는 우리 국민이 탄산음료 대신 당류가 적은 탄산수를 마시는 등 섭취 패턴을 바꿨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다만 일부 어린이, 청소년 집단은 당류를 1일 총열량의 10% 이상 섭취하는 등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앞으로 영양성분 및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대상 식품을 계속 확대하겠다며 "영양표시 확인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30 15:14:39
의약품에 사용된 '가짜 PG'에서 독성물질 발견
의약품과 화장품, 가공식품 등의 제조에 널리 이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PG)에 기준치를 뛰어넘는 양의 독성물질이 함유돼 사용돼왔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를 발령했다.15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건 당국은 최근 미국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컬이 제조한 것으로 위조한 상표의 PG 용기 제품 5종에서 독성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으로 검출된 사실을 WHO에 알렸다.PG는 수분을 보존하는 성질을 지닌 화합물로 가공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쓰인다.드럼 모양의 용기에 담겨 유통되는 다우케미컬의 PG 제품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지만, 파키스탄에서 확인된 PG 용기는 제조사를 다우케미컬로 위조한 가짜 PG 제품이다.WHO에 따르면 이 가짜 제품에는 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0.10%)를 크게 넘는 0.76∼100% 수준으로 함유돼있었다.WHO는 또 해당 가짜 제품이 규제 밖의 시장을 통해 다른 국가로 유통됐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독성물질 오염이 의심되면 당국에 즉각 보고해 달라고 강조했다.에틸렌글리콜을 허용치 이상 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설사, 소변 배출 불능, 급성 신장손상, 두통 등이 유발되며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실제로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시럽 형 기침약을 먹은 어린이 150여명이 급성 신장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의 경우, 문제의 약품에서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됐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6 09:51:57
"미접종 어린이 많다" 유럽에서 '이 질환' 급증
유럽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가 많아 작년 한 해 홍역 발병 사례가 전년 대비 45배 급증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 지난해 집계된 유럽 내 홍역 감염 사례는 4만2천200건이다. 이는 2022년(941) 발생 건수의 45배에 달하는 숫자다.이들 가운데 지난 1~10월 입원한 사람은 2만918명이었다.유럽에서 발생한 전체 홍역 환자의 40%는 아동(1~4세)이었고, 약 20%는 성인이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1~10월 사이 1만 건의 사례를 보고해 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했으며, 서유럽 국가 중에는 영국이 183건으로 가장 많은 사례를 나타냈다.이처럼 홍역 환자가 급증한 데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홍역 예방 접종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WHO에 따르면 2020~2022년 유럽 내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는 약 180만 명이나 된다.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예방접종 시스템에 큰 영향을 줬다. 그 결과 미접종 어린이와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늘었다"고 지적하며, "모든 국가가 홍역 발병을 신속히 감지하고 제때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홍역은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구강 내 병변, 전신 발진이며,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은 90% 이상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4 11:24:39
"줄담배 뺨치게 해롭다"...WHO, '세계 보건 위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외로움을 긴급한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해 관리를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가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시킨 '사회적 연결 위원회'에는 가토 아유코 일본 저출산담당상과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랄프 레겐바누 기후변화장관 등 11명이 참가한다. 위원회는 3년간 운영된다. WHO의 국제위원회 출범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제 사회 활동이 멈추면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 심각해졌을 뿐 아니라 이 문제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비베크 머시 미국 의무총감은 외로움이 하루 담배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우며, 외로움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비만이나 신체 활동 부족과 관련된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또 고독이 종종 선진국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노인 4명 중 1명이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비율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노인의 경우 외로움이 치매와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데에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로움은 젊은이들의 삶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디언은 청소년의 5∼15%가 외로움을 느낀다는 수치가 있지만 과소평가 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중 외로움을 경험한 비율은 아프리카(12.7%)가 유럽(5.3%)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아프리카연합(AU) 청년 특사인 치도 음펨바는 인구의 다수가 젊은층인 아프리카에서는 높은 실업률뿐만 아니라 평화와 안보, 기후 위기 관련 문제들이 사회적 고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격차로 인해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해 외로움
2023-11-17 16:42:05
WHO "유럽 등 코로나19 입원 증가…백신 접종 중요"
최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 사례가 증가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호흡기 질병 감염률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겨울을 앞둔 북반구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추세를 우려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중동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유럽에서는 중환자실 입원자 수가 증가했다"며 "유럽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입원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수석은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수는 전 세계에 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크호브 기술수석은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이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쉽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27개국에서 5만5000여명이다. 그러나 WHO는 이 수치에 실제 현황이 충실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 WHO는 코로나19 현황 보고서에서 "어떤 국가가 WHO에 보고한 데이터가 없다고 해서 실제 입원자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새로운 데이터로 바뀔 수도 있다"고 짚었다. 지난 5월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경계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 이후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는 WHO에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일부 지역의 입원 사례 및 사망자 증
2023-09-08 09:29:02
오염수 방류 이후, 첫 해양방사능 조사 결과...
24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직후 실시한 우리나라 해양방사능 조사 결과,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치 보다 훨씬 낮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에 따르면 지난 25일 우리나라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총 15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이날 결과가 도출된 남동해역의 5개 지점에서 세슘과 삼중수소는 모두 WHO 먹는 물 기준치 대비 훨씬 낮아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말 우리 해역의 방사능 조사 지점 확대 계획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정부는 기존 정밀분석 지점 92개에 더해 신속분석 지점 108개를 추가했다. 현재 우리 해역 200개 지점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5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신속분석 지점으로 나머지 남서·제주 총 10개 지점의 분석 결과도 도출되는 즉시 일일브리핑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26일과 27일 남중·서남해역에서 채수한 시료도 신속히 분석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후 처음 실시한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며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는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와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8 09:49:42
코로나19 새 변이 '피롤라' 등장, "최악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새 변이로 BA.2.86이라는 것이 발견돼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밀접하게 모니터링하는 '감시변이'(VUM)으로 지정했다. 이 변이의 별칭은 '피롤라'(Pirola)다. 20일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BA.2.86은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등 4개 나라에서 검출되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를 '우려변이'(VOC), '관심변이'(VOI), 감시변이로 분류하는데, WHO가 감시변이로 지정한 것은 이 변이에 대한 글로발한 역학 리뷰와 확산 추적을 요청하는 의미다. 감시변이는 현재까지 BA.2.75, BA.2.86, CH.1.1, XBB, XBB.1.9.1, XBB.1.9.2, XBB.2.3 총 7종이다. 관심변이는 3종으로, XBB.1.5, XBB.1.16, EG.5다. BA.2.86이 어느 정도 위력이 있는지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프랑수아 발로 교수는 "BA.2.86은 오미크론의 출현 이후 세계에서 목격된 가장 놀라운 코로나19 변이"라면서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라 해도 알파, 델타, 오미크론 창궐 때 만큼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BA.2.86은 피롤라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올해 3월부터 WHO는 우려변이에 그리스 알파벳 이름만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관심변이나 우려변이는 WHO가 붙인 알파벳으로 된 공식적 이름이 없고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변이의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차원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JPWeiland로 통하는 사람은 피롤라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자신을 과학자라고 소개한 그는 "피롤라는 목성 근처에 있는 소행성의 이름"이라면서 "(그 존재가) 매우 독톡해서 그 이름을 따게 됐다"고 밝혔다. 김
2023-08-21 13:35:55
"발암물질? 그냥 드시라" 아스파탐 '내분' 조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내 전문가 집단들이 내분처럼 비치는 행태를 보였다. 한쪽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규정해 파문을 일으키자 다른 쪽에서는 증거가 없다며 기존 지침을 유지했다. 자율성이 일부 보장된 WHO 산하 기구 국제암연구소(IARC)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했다. 통상 2B군에는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물질이 들어가지만 어감 자체가 주는 경고성 메시지가 상당하다. 실제로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하려는 계획이 지난달 말 유출됐을 때 산업, 보건계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아스파탐이 탄산음료, 술, 껌, 아이스크림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에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WHO의 다른 전문가 집단인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평가를 내렸다.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증거와 실제 위험 수위를 분석하는 JECFA는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됐지만 기존 권고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JECFA는 평균적인 사람들이 아스파탐이 함유된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에 14캔까지 마셔도 안전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된 배경에는 이 물질의 섭취와 간암의 상관관계를 주장한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 얼마나 섭취해야 해당 물질이 위험한지 고려하지 않는 IARC는 아스파탐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연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 반면 실제로 위험성을 규정하는 JECFA는 연구결과의 증거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주목해 기존 위험성 경고를 바꾸지 않았다. 불협화음으로 느껴
2023-07-14 14:50:47
포유류에 조류독감 주의보 발령
조류인플루엔자 즉, 조류독감이 포유류 동물에게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인간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2일 WHO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포유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으면서 이 바이러스가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일부 포유류 동물이 바이러스 혼합 매개체 역할을 해 동물과 인간에게 더 해로울 수 있는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는 ”H5N1 바이러스는 중국 광둥성의 거위와 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견됐고, 그 이후 다양한 조류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변종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서 전례 없는 수의 폐사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WHO는 ”올 들어 감염이 계속 확산하면서 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14개국이 발병했다“면서 ”특히 2022년 이후 3개 대륙의 10개국에서 포유류 H5N1 감염이 보고됐고, 발병을 감지하 못했거나 보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지금까지 이용가능한 정보로 볼 때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서 쉽게 전염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런 경향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하는지 식별하기 위해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4 11:01:08
엘니뇨, 전염병도 가져온다? WHO '긴장'
올해 엘니뇨 현상이 가장 심각한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따라 지구 기온이 상승하며 열대병 전염병이 창궐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엘니뇨 현상과 관련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의 확산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는 올해와 내년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지카 바이러스와 치쿤구니야와 같은 이른바 '아르보바이러스'(모기 등 절지동물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의 전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가 모기의 번식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수십 년 간 아메리카대륙에서 뎅기열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그동안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지구 곳곳에서 폭염과 홍수, 가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바 있다. 각국 전문가들은 올해 4년 만에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3일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다고 예측했고 이번 달 초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도 엘니뇨 조건이 현재 존재하며 이는 2023∼2024년 겨울까지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엘니뇨와 온실가스 효과가 한꺼번에 나타난 2016년은 지구가 기록상 가장 더웠던 해였는데, 올해 다시 엘니뇨가 찾아오면서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
2023-06-27 10:59:38
"일부 밀크초콜릿 너무 달아"...어린이 당류 '빨간불'
시중에 판매되는 주요 밀크초콜릿 제품 가운데 롯데제과의 허쉬 밀크초콜릿에 당류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에 들어간 당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어린이 당류 권고기준보다 최대 2.95배 높아았다. 조사 대상 15개 제품의 100g당 당류 함량도 모두 1일 어린이 당류 기준을 넘어섰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시중에 유통되는 밀크초콜릿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5개 제품을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제품은 △가나 밀크초콜릿(롯데제과)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길리안바 크리미밀크(롯데제과)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이마트) △리터 스포트 알파인 밀크초콜릿(삼경에프에스) △린트 린도볼밀크(농심) △마켓오초콜릿 밀크(오리온) △미니쉘 딸기(크라운제과) △밀카 알프스밀크(서영이앤티) △베델 클래식 밀크초콜릿(롯데쇼핑) △스타벅스 밀크초콜릿(이마트)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서영이앤티) △허쉬 밀크초콜릿(롯데제과) △허쉬 키세스 크리미 밀크초콜릿(롯데제과) △ABC밀크초콜릿(롯데제과) 등이다. 이 밀크초콜릿 15개 제품의 1개당 당류 함량은 최소 13.85g에서 최대 103.25g(평균 54.82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7.5배 차이를 보였다. 제품 1개당 함유된 당이 가장 많은 제품은 허쉬 밀크초콜릿(103.35g), ABC밀크초콜릿(93.23g),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82.51g), 린트 린도볼밀크(76.4g) 등이다. WHO의 권고기준은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어린이가 하루 1400kcal 섭취 시 당류 35g, 성인이 1일 2000kcl 섭취 시 당류 50g이다. 이에 따라 제품 1개를 어린이 한 명이 모두 먹으면 1일 당류 섭
2023-05-16 15:4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