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성 1인 가구·점포에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한 안심장치 지원 사업 범위를 올 한해 동안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업이 이뤄지는 자치구는 작년 11개였고 올 상반기에는 18개로 늘었다. 하반기 추경예산을 편성해 나머지 자치구와 더불어 서울 전체에서 실시할 전망이다.

18개 구에서 상반기 지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여성 1인가구에 지원될 안심 물품은 도어락,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휴대용 긴급벨, 창문 잠금장치, 스마트 안전센서 등이 있다.

이번 사업은 여성 1인 가구 뿐 아니라 미혼모, 모자가구도 신청이 가능하다. 전·월세 임차보증금 기준 금액 등을 충족한 단독 세대주일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현재 종로·성동·도봉·은평·구로·영등포·강남·송파구는 상반기 사업 지역이 아니다.

성동·양천·강서·동작·관악·강동구 등 6개 구의 여성 1인 점포에는 비상벨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쉽게 긴급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실제 범죄피해가 일어났던 점포나 범죄취약지역 점포, 소규모 점포 등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시는 지역별 주거 형태와 안전장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신청 기준 및 절차, 지원 물품 등은 각 소속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범죄취약계층인 1인 가구 여성 대상 이중잠금장치 및 긴급벨 지원 확대를 공약했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안전정책수요에 대응해 1인 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안심생활환경 조성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