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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지켜야 할 위생수칙…"식중독 예방하세요"

입력 2021-09-19 18:38:50 수정 2021-09-19 18: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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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음식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위생 관리법을 잘 알아야 한다. 최근 달걀로 인한 식중독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이나 부침개 같은 추석 음식을 요리할 때 더욱 위생에 신경쓰는 가정이 많아졌다. 반드시 지켜야 할 가정 내 위생수칙은 무엇일까.

먼저 달걀을 입힌 전을 부칠 때에는 조리 전후에 손을 반드시 씻어주어야 한다.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달걀을 매개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날씨는 세균 번식이 오히려 왕성해지기 좋다. 반면,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살모넬라 식중독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달걀 또는 닭, 오리와 같은 가금육, 소고기, 우유가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런 비위생적 상태의 재료가 들어간 음식은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잇다.

또 식중독은 관리가 미흡한 육류 때문에도 일어나지만 조리 도구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도마나 칼, 주방 기구 등에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애햐 한다. 예를 들어 닭의 분변이 묻은 달걀을 만진 후 손을 닦지 않고 요리하면 균이 음식으로 옮겨갈 수 있다.

추석 명절은 음식을 대량 조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정된 조리도구로 다양한 식재자를 다뤄야할 때가 많다. 더욱 위생에 유의해야 하는 이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총 5천596명이고, 이 중 3천446명(61.6%)은 9월에 발생했을 만큼 추석 연휴 기간은 식중독을 주의해야 할 시기다.

만약 식자재와 음식이 살모넬라균 등에 오염된 상태여도 맛과 냄새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육안으로 오염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추석 위생수칙

1. 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2.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3. 달걀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가급적 2∼4주 내 소비하는 게 좋다. 이때 달걀은 익히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채소류와는 공간을 분리해 보관하는 게 낫다.

4.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간혹 음식을 익혀 먹었는데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

5. 음식의 중심 온도가 75℃보다 높은 상태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는 게 바람직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지 교수는 "한여름보다 선선해졌어도 미리 조리해 둔 명절 음식을 실온에 보관할 경우 식중독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육류와 채소를 다룰 때 같은 조리기구를 사용했거나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다면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9-19 18:38:50 수정 2021-09-19 18: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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