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집 내 CCTV 10개 중 8개는 설치 후 5년이 넘은 노후 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3만5천86개 중 81.3%(2만8천526개)가 5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집계된 비율인 68.8%보다도 12.5%p 증가한 수치다.
노후 CCTV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은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상 어린이집 내 CCTV 설치 및 관리 기준에 CCTV 사용 가능 연한이나 점검·교체 기준이 따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아동학대 사건의 조기 발견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CCTV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복지부가 어린이집 노후 CCTV 관련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설치된 CCTV의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