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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에 하는 운동은 관절염에 영향 안 줘"…오히려 '예방'

입력 2021-11-11 11:21:13 수정 2021-11-11 11: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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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를 즐기기 위한 운동은 무릎 관절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트 대학 보트나 연구센터의 정형외과학 등 연구실의 토머스 페리 박사 연구팀은 여가에 하는 운동을 통한 에너지 소모량과 지속시간 등은 무릎 관절염 발생 또는 진행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무릎 관절염이 있거나 없는 45세 이상 성인 총 5천6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여러 나라에서 5~12년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 6건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여가에 하는 운동, 즉 달리기, 사이클링, 수영 같은 운동은 강도와 지속시간에 상관없이 무릎 건강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무릎을 구부리거나 온몸이 흔들리는 일을 직업상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무릎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듀크 대학 소속 류머티즘 전문의 킴 허프먼 박사는 "운동이 무릎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운동 자체가 무릎관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오해한 탓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다만 운동의 종류를 고를 때 무릎 부상 위험이 비교적 적은 운동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또 운동은 오히려 무릎 관절염에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중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반복적 동작은 체액을 관절 속으로 분산시켜 영양 공급을 개선할 수 있고, 운동에 의한 대사활동 증가가 무릎 관절 염증을 억제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준다고 그는 말했다.

또 운동은 무릎을 둘러싼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안정시키는 효과를 주어 무릎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류머티즘 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학술지 '관절염과 류머티즘'(Arthritis & Rheum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1-11 11:21:13 수정 2021-11-11 11:23:05

#관절염 , #여가 , #운동 , #무릎 ,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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