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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눈 '촉촉'해진다…"안구건조증에 효과"

입력 2022-02-08 10:53:33 수정 2022-02-08 10: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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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안구의 습도를 높이는 등 안구건조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샘이 막히거나 눈물이 과하게 증발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으로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 각막과 결막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캐나다 워털루(Waterloo) 대학 의대 시과학과(vision science) 연구팀이 운동선수와 비운동 선수 5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가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운동선수들에게 일주일에 최소 5번, 비운동선수들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러닝머신 운동을 하도록 요청했다.

또 달리기를 할 때마다 5분 전과 5분 후의 안구 습도(moisture)를 측정하고 기록했다.

그 결과 운동선수들은 운동 후 눈물의 질과 눈물막의 안정성이 가장 높았으며, 비운동선수들도 이 두가지가 매우 좋아졌다.

우리가 눈을 깜빡이면 안구를 보호하는 눈물막(tear film)은 안구를 덮는다. 눈물막은 기름, 물, 단백질(뮤신) 등 3가지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3개 층이 서로 협력해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시키고 먼지, 노폐물 등 자극적인 물질의 유입을 막는다.

눈물막의 한 부분이라도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안구 표면이 마르거나 가렵고 쑤시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실험 결과는 운동이 전반적인 건강 뿐만이 아니라 안구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 발생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안과학 연구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Eye Research) 학술지 '실험 안과학 연구'(Experimental Eye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2-08 10:53:33 수정 2022-02-08 10:53:51

#운동 , #안구건조증 , #운동선수 , #연구 , #눈물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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