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은 분만 과정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진통 중 배가 고플 때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메이크업 상태로 병원에 가도 되는지, 화장실에 가도 되는지 등 소소하지만 알아두면 마음이 편해지는 정보들을 모아봤다.
◎ 진통이 있지만 허기가 느껴진다면
병원에 가기 전에는 일단 금식하는 것이 좋다. 분만실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먹지 못할 것 같아 미리 허기를 채우려고 음식을 먹는 임신부들이 간혹 있는데, 이 경우 진통이 오면 구토를 할 위험이 있다.
◎ 메이크업 해도 될까
메이크업은 피하는 것이 좋고, 출산을 앞두고서도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도록 한다. 안색이나 손톱색깔은 산모의 몸 상태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콘텍트 렌즈도 끼지 않도록 한다. 진통이나 분만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데, 장시간 렌즈를 끼고 있을 경우 눈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낫다.
◎ 분만 대기실에서 진통 중 잠이 온다면
자도 된다. 미약 진통일 경우 자는 동안 진통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는데, 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만이 임박하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게 되므로, 졸음이 몰려오면 편안한 마음으로 자도록 한다.
◎ 음료수를 마셔도 될까
분만 대기실에서 진통 중 땀을 많이 흘려 목이 자주 마르게 되는데, 관장을 한 이후에는 물도 마셔서는 안된다. 출산 전까지는 철저히 금식하고, 목이 말라도 입술을 가볍게 적시는 정도여야 한다. 이온음료나 당분이 많은 음료수는 피해야 한다.
◎ 진통 중 대변을 봐도 될까
대부분 입원 직후 관장을 하므로 화장실에 갈 일은 거의 없다. 진통 시 아기 머리가 직장을 눌러 대변을 봐야한다고 느끼는 임신부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변을 봐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만약 참기 힘들정도로 변의가 느껴지면 내진 시 의사에게 묻고 화장실에 가면 된다. 이때 너무 힘을 세게 주면 분만으로 이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분만 시 남편과 함께 있고 싶다면
출산 당일 불안한 마음이 생겨 남편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임신부들이 있다. 이 경우 남편이 있는 것이 힘이 된다면 의사와 상의해 볼 수 있다. 대부분 산부인과 병원에는 가족 분만실이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