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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목감기 '급성인두염' 조심하세요

입력 2022-06-28 11:53:28 수정 2022-06-28 11: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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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어린이가 흔히 겪는 질환 중 하나는 '목감기'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일수록 목감기에 걸려오기 쉽다. '급성 인두염'이 바로 이 목감기인데, 과도한 냉방과 감염자와의 밀접한 접촉 등이 원인이다. 급성 인두염은 환자의 4분의 1이 10세 미만 소아일 정도로 어린이가 잘 걸리는 질환이다.

급성 인두염의 증상은 처음엔 목에 약간의 이물감과 목마름, 가벼운 기침 등이 나타나는데, 이후 바이러스성인지 세균성인지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발현된다.

먼저 바이러스성 인두염은 발열, 식욕부진, 권태감을 동반한다. 목이 아픈 증상은 감염 후 하루 정도가 지나면 시작되는데, 2~3일째에 인두 통증이 가장 심하다. 이외에도결막염, 비염, 쉰 목소리, 코감기, 바이러스성 피부 발진, 설사 등 다른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5일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세균성 인두염은 '연쇄 구균성 인두염'이 가장 흔한데, 이는 2세 보통 이상의 소아에게서 발병한다. 두통과 복통, 구토 등 증세가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열이 40도까지 오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인 지 몇 시간 후 인두통이 발생하는데, 3분의 1 정도의 환아에게 편도 비대 증상이 나타나고 나머지는 경미한 증세만 호소한다.

급성 인두염은 대개 자연적으로 치료되므로 푹 쉬고 물을 잘 마셔주는 것이 좋다. 건조한 계절이 되면 집안에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젖을 빨래를 걸어두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하고, 더운 계절에는 과도한 실내 냉방을 주의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입안을 헹궈주고, 음식은 억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바이러스성 인두염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균성 인두염은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둘 다 사용한다.

급성 인두염은 특히 '전염성 질환' 이라는 점을 유의하자. 따라서 손을 자주 씻고, 구강 청결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또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어릴 때부터 자극적인 음식은 먹지 않고, 목을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으며, 취침 2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6-28 11:53:28 수정 2022-06-28 11: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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