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아동학대 영상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안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모은다.
양측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이하 '폴리스랩2.0 사업')의 신규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폴리스랩2.0 사업은 과제 기획부터 실증, 현장 적용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에 국민과 경찰이 참여해 치안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경찰청과 과기부의 협력 사업이다.국민과 경찰의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을 선정하고 기술을 개발해 치안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지난해에는 범죄예방 활동을 지원할 무인 순찰 로봇, 첨단소재를 활용한 경찰부대 보호복 등 10개 연구과제를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AI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에 녹화된 영상 중 아동학대 의심 장면을 빠르게 검색하거나, 사이버 공격 침해사고 간 공통점을 추출해 공격 주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9개 연구과제를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착수 보고회에는 연구진과 과기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경찰청 담당자들도 참석해 과제별 주요 내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현장 실증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과 과기부는 "신규과제뿐만 아니라 기존 연구과제들도 내실 있게 지원해 국민과 현장 경찰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들을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과학 치안'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