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에 엄마가 된 하리빈이 우울증과 의부증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하리빈과 남편 김경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리빈은 시간이 날 때마다 일을 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또 남편이 야근을 한다고 하자 하리빈은 사장님한테도 전화를 걸어 “야근을 하는 것이 맞냐”고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경민은 “아 이건 좀 선을 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리빈이와 저 단 둘의 일이지 제 3자가 껴야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고, 하리빈은 “남편이 거짓말을 한 적이 있었다. 열 손가락으로 못 센다”고 의심을 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하리빈은 “어릴 때 (홀로 방치돼) 있었던 일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다. 나도 고치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김경민은 힘들어하는 아내를 꼭 안고 다독여주는 ‘진국’ 남편의 면모를 보였다.
또 하리빈은 “신경안정제,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 제 상태가 몸도 정신건강도 좋지 않은 것 같아서”라며 “우울증이랑 의부증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퇴근할 때까지는 너무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를 상담한 심리상담가는 “가족 전체가 영향권 안에 있고, 똑같은 병을 앓고 있다”며 서로를 위한 상담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곧바로 두 사람은 상담 솔루션의 일환인 ‘전화 상황극’에 돌입했고, 각자의 태도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민은 “서로 잘 이겨나가서 아이들한테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리빈은 “상담센터 다녀온 후, 부부 사이가 더 좋아졌다. 남편에게 전화해서 짜증내던 행동도 많이 고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