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26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2차장은 "지난 두 달간 이어진 감소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새로운 변이 출현과 떨어진 기온으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2차장은 "중환자 병상가동률과 전체 병상가동률 모두 20%대에 머물러 있어 의료자원은 여유가 있으나 지난 몇 주간 중증화율 치명률 변화는 향후 의료대응 체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4만명으로 이틀 연속 같은 숫자가 나왔다. 주간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었다. 이는 9주 만에 나타난 것으로 중증화 비율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내외 방역상황과 신규 2가 백신 도입을 고려하여 동절기 추가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2차장은 "접종 대상을 현행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하겠다"면서 "접종 백신도 현행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및 불량 착용 건수가 올해 초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