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입동. 김장하기 좋은 날로 불린다.
지난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에 배추 10㎏ 도매가는 지난해의 9822원보다 28.7% 싼 7000원으로 예측됐다. 한창 올랐던 지난달의 1만1146원과 비교하면 37.2%나 떨어졌다. 다행히 다음 달에는 평년 가격 5655원보다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추산된다.
배추로 담그는 김장김치 걱정은 한시름 놓았으니, 이번에는 색다른 김치 레시피에 도전해보자.
클래식은 영원히
▲깍두기
재료
무 3kg(4개), 갓 200g, 쪽파 200g , 미나리 200g , 양파 160g(1개), 고춧가루 80g(1컵)
<양념> 멸치액젓 120g(1/2컵), 새우젓 120g(1/2컵), 다진 파 20g(2큰술), 다진 마늘 50g(4큰술), 다진 생강 20g(2큰술), 소금 70g(4큰술), 설탕 25g(2큰술)
조리방법
1. 무는 깨끗이 씻어 2cm의 도톰한 네모로 깍뚝썰기 한다(사방 2cm). 2. 쪽파, 갓, 미나리는 다듬어서 3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0.3cm 너비로 채 설고 새우젓은 대강 다진다.
3. 큰 그릇에 무 썬 것을 담고 고춧가루를 넣어 고루 버무려서 색을 곱게 물들인다.
4. 물들인 무에 2와 멸치액젓, 다진 파,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고루 버무려 소금,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
바다와 김치의 만남
▲명란채김치
재료
무 300g(1/3개), 명란 300g, 양파 80g(1/2개), 쪽파 20g, 부추 20g, 풋고추 30g(2개), 붉은 고추 30g(2개), 고춧가루 1 1/3컵, 다진 파 4큰술, 다진 마늘 1/2컵, 다진 생강 4큰술, 새우젓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찹쌀풀 2큰술, 소금 적량
조리방법
1. 명란은 소금물에 씻어 소금으로 절여 놓는다.
2. 무는 씻어 채 썰어(5×0.3×0.3cm) 소금으로 살짝 절여 놓고, 양파는 곱게 채 썰고,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곱게 갈아 놓는다.
부추와 쪽파를 다음어 5cm 길이로 썬다.
3. 찹쌀풀에 고춧가루와 곱게 갈은 고추를 풀어 놓는다.
4. 소금에 절여 놓은 명란은 고춧가루에 굴려 놓는다.
무는 물기를 살짝 제거한 다음 고춧가루로 물을 들인다.
5. 3에 다진 파,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남은 고춧가루, 양파채, 쪽파, 부추, 새우젓, 멸치액젓을 넣어 양념을 만든다.
6. 4와 5를 버무려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아 상온에서 12시간 정도 삭혀 냉장 보관한다.
▲갈치내장김치
재료
갈치내장(갈치순태) 150g, 무 850g(1개), 풋고추 30g(2개), 붉은 고추 30g(2개), 소금 1/2컵
<양념> 고춧가루 2컵, 다진 마늘 2큰술, 통깨 약간
조리방법
1. 무는 깍둑썰어(사방 2cm) 소금에 절인 다음 씻어서 물기를 뺀다.
2. 갈치내장은 곱게 다지고,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씨를 빼고 송송 썬다(0.3cm). 3. 준비된 모든 재료에 양념을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킨다.
채소는 맞지만 배추는 아닌, 발상의 전환
▲호박김치
재료
늙은호박 3kg(1개), 통배추 500g(1/2포기), 무청줄기 500g, 쪽파 100g, 실고추 10g, 소금 적량, 물 약간, 우거지 약간
<양념> 다진 마늘 1컵, 다진 생강 1컵, 고춧가루 3/4컵, 고운 고춧가루 1/4컵, 맑은 액젓 1컵
조리방법
1. 누렇게 잘 익은 늙은 호박을 두쪽으로 쪼갠 다음 씨를 빼고 껍질을 깎아 1cm두께, 5cm길이로 썬다.
2. 배추는 3-4cm 길이로 썰고, 무청줄기를 배추와 같은 길이로 썬다.
3. 쪽파는 4cm길이로 썬다.
4. 소금물에 배추, 무청줄기, 호박을 넣어 2-3시간 동안 눌러 절인다.
찬물에 헹군 다음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5. 액젓,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고춧가루를 섞어 양념을 만든다.
6. 절인 호박, 배추, 무청줄기를 양념에 넣고 버무린다.
실고추를 뿌리고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은 다음 꼭 눌러서 우거지를 덮어 잘 봉하고 찬 곳에 둔다.
▲가지김치
재료
가지 적량, 간장 적량 <양념> 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 실고추 적량
조리방법
1. 가지를 통째로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쳐 하루 정도 햇볕에 말린 후 오이소박이처럼 칼집을 낸다.
2. 다진 파, 다진 마늘, 실고추 소금을 섞어 양념을 만들고 가지 속에 채워 넣는다.
3. 항아리에 담고 간장을 부어 익힌다.
참고사항
가을 가지는 단맛이 나서 더욱 좋다. 늦가을에 담가 겨울까지 두고 먹는 것으로 간장국물을 따라 내어 끓여 식혀서 붓기를 세 번 정도 하면 변질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