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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겨울철 재유행 본격화"...여름 수준일수도

입력 2022-11-09 11:56:21 수정 2022-11-09 1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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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겨울철 재유이 여름철 유행 수준 이내일 것으로 전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여름철 유행 수준의 방역·의료 역량을 지속 대응하기로 했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의 동절기 추가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겨울철 유행 전망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과 민간연구진 수리 모델링 결과, 겨울철 유행시 확진자 수는 최대 하루 5만에서 20만명까지 폭넓게 예측됐다.

질병청은 '최대 20만명 전후'를 예상하면서 "격리 완화시 최대 20만~25만명 가능" 의견을 내비쳤다. 민간연귄의 경우' 최대 5만명 미만'에서부터 '최대 10만명 전후', '최대 11만~13만명', '최대 20만명 초반'을 각각 예상했다.

그밖에 "중대 변이 발생시 최대 하루 20만명", "중환자 최대 600~700명대 예상", "충분한 접종시 유행 규모 미미" 등 의견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질병청은 "최대 18만명, 정점 주간 일평균 13만명이었던 여름철 유행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예측하지 못한 요인으로 더 증가하거나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수 정점은 변이 유입 상황에 따라 12월이나 그 이후 시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여름철 유행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삼아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 역량으로 지속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동절기 추가접종 확대와 먹는 치료제 적극 처방, 감염취약시설 보호 등의 조치를 마련했다.

정부는 "많은 국민들께서 기초접종 완료와 기 감염 경험으로 면역을 획득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감염 또는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내년 1분기 도입 예정 물량인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오는 12월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보호를 위해 시도 및 시군구에 전담대응팀을 구성해 교육·훈련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상황평가 회의를 통해 발생 상황 모니터링, 사전점검·예방교육·현장 대응 등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감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상황별 모의 훈련 현장 지원, 교육 확대, 자문 등을 지속한다.

실내 마스크 의무, 7일 격리 의무 등은 겨울철 유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당국은 "겨울철 유행 안정화 이후 상황 평가와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격리 의무 조치 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지난 9월과 10월 중단된 입국 전·후 검사 중단도 그대로 유지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겨울철을 보내야 하는 만큼, 동절기 추가접종이 중요하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고령층 등 감염취약 집단은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밀집·밀폐 장소 방문 자제 등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11-09 11:56:21 수정 2022-11-09 1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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