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에 주말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 어린이집 10곳이 오는 6월부터 운영된다. 보육교사 1명이 법정기준보다 적은 2명의 영아를 돌보는 0세 전담반도 생긴다.
서울시는 ‘아이를 낳으면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각오로 영유아 가정, 보육교사 등 보육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보육 3대 분야를 선정하고 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한해 총 1조9,013억 원의 보육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공보육 지원 강화를 위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올해 60개 공동체, 24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한다.
모아 어린이집은 국공립·민간·가정 등 다양한 유형의 어린이집이 공동 프로그램 개발과 물품 구매, 입소 대기자 조정 등을 통해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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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어린이집의 양적 확대와 함께 올해는 장애아 어린이집과 다문화 어린이집이 참여한 어린이집 공동체를 지원하여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한다. 또한, 생태친화·다함께·놀이중심 프로그램 등 양질의 공동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출생으로 인한 보육환경의 변화를 감안해 보육서비스의 공공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시는 2025년까지 어린이집 2곳 중 1곳을 국공립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36.4%에서 43.0%로 확대한다.
또한 6월부터는 토·일요일 보육에 특화한 ‘서울형 주말어린이집(가칭)’ 10곳을 새로 운영한다. 시는 모든 자치구에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또는 ‘365열린어린이집’을 1개소씩 설치해서 가정에서 가까운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서울형 주말어린이집’과 ‘365열린어린이집’은 서울시에 주소가 있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에서 확인 후 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야간·휴일·24시간 영유아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은 4곳을 추가 지정해 올해 모두 1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진= 서울시 제공
3월부터는 세심한 보육이 필요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서울형 0세 전담반’을 시범 운영하고 어린이집 100곳을 선정한 뒤 저녁식사 조리인력을 지원하는 영유아 석식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전임교사 1명을 추가 배치해 담임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서울형 전임교사 사업’은 올해 어린이집 104곳을 추가로 지정해 모두 300곳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2-15 14:17:11
수정 2023-02-15 16: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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