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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 '이것' 가능성 17% 높인다

입력 2023-04-19 10:24:15 수정 2023-04-19 10: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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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나비드 잔주아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이 실린 논문을 미국의학협회 발행 의학저널(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이 지난 2020년, 2021년 코로나19에 감염된 12만5천 명을 추적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1년 내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17% 높아졌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은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2%나 됐다.

여성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제외하고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멜라 데이비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표면의 ACE2(앤지오텐션 전환 효소 2) 수용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기능이 떨어진 베타세포가 증가하면 인슐린 분비가 안 돼 당뇨병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된 과도한 항체가 베타세포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잔주아 교수는 C형 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HCV) 등 코로나19 이외 질병 감염자 중에서도 바이러스가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받는 스트레스도 당뇨병 발병 확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NYT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감염이 당뇨병을 직접적으로 발병한다는 증거를 보여준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은 회복 과정에서 정기적인 진료를 받기 때문에 비감염자에 비해 당뇨병 발병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것 뿐이라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4-19 10:24:15 수정 2023-04-19 10:24:15

#코로나19 , #뉴욕타임스 , #당뇨 , #여성 , #인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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