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에 불이 붙은 것을 목격한 어린이집 교사가 소화기를 가져와 용감하게 초기 진화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
지난 6일 KBS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한 도로에서 불이 붙은 채 주행하던 택시를 한 어린이집 교사가 목격했다.
당시 교사는 아이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낸 뒤였고, 통학버스에 이를 발견한 여성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택시를 향해 뛰어갔다.
뉴스에 따르면 여성은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택시로 달려가 소화기를 발사했다.
여성은 불이 잘 꺼지지 않자 주변에 "소화기를 좀 빌려달라"며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는 LPG 차량이었고, 자칫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불을 끄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안간힘을 썼다.
이어 접수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결국 화재를 진압했다.
해당 교사는 "연기 때문에 불 끄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의로운 분이시다. 존경합니다", "용감한 선생님.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아요", "저런 분들이 계셔서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네요. 감사합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