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출입구에 인파가 몰린 모습(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연합
유동인구가 많아 출퇴근 시간에 '압사 공포'를 유발했던 서울 성수역 3번 출입구 앞에 차량 보행자용 신호등이 세워진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이런 내용의 교통시설 개선 심의안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서울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는 남쪽(연무장길 방면)으로 10m가량 옮겨지고, 차량과 보행자용 신호등이 새로 설치된다.
경찰은 성수역에 유동인구가 급증했지만 출입구는 4개에 불과하고, 3번 출입구는 줄이 길어지면서 인도가 아닌 차도 위로 대기줄이 생기는 등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성수역 일대에 인파가 몰려 교통안전 대책이 시급해지자 성동구청은 서울경찰청에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를 요청하고, 서울교통공사에는 성수역 출입구 증설을 제안했다.
성동구청도 성수역 앞에 보행자 방호 울타리를 세우고, 마을버스 정류장 위치를 옮기는 등 보행자 안전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인파가 몰리는 오후 6시에는 서울 성수역 3번 출구에 안전요원 4명, 경찰 기동순찰대 1개팀(5~7)이 배치돼 질서를 안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성동구청·성동경찰서·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며 개선안을 도출했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서울시와 성동구청에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