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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미혼남녀를 주선하는 서울시판 나는 솔로 '설렘, in 한강'이 1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크게 홍보하지 않았음에도 16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앞으로도 상당한 인기가 예상된다.
지난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설렘, in 한강'은 서울시가 우리은행과 함께 관내 거주하는 25~39세 미혼 남녀 10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원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673명, 경쟁률은 16.7대 1에 달했다. 접수 마감일은 8일이다.
참가자들은 참여당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게임, 1: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상대방을 알아볼 수 있다.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연애 전문가가 투입돼 연애 코칭을 제공하며, 게임과 미션 활동도 진행한다.
행사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용지에 적어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 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연결된 커플에게는 상품권과 서울달 기구 탑승권 등 1000만원 상당의 데이트권을 제공한다.
지자체가 주관하는 미혼 남녀 매칭 프로그램은 매해 수십 건이 넘지만 통상 남성 참가자의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설렘, in 한강'의 경우 남녀 성비가 각각 5.5대 4.5 수준으로 여성 참가자가 많은 편이다.
서울시는 관내 거주하는 미혼 남녀가 많은데다, 주민등록등본(초본), 재직증명서(직장인), 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 혼인관계증명서(상세), 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등을 통해 철저히 참가자를 검증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렘, in 한강은 혼인 여부나 직업, 주거지가 확실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보니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