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도 밥먹고' 캡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음료값을 넉넉히 결제해 두는 '선결제 릴레이'가 한창인 가운데, 이들 매장의 잔여 음료 수량, 위치, 영업시간 등을 한데 모은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13일 웹사이트 '시위도 밥먹고'에는 전국 집회 장소와 가까운 선결제 매장이 지도 위에 보기 쉽게 표시돼 있다. 각 매장에 남아 있는 선결제 수량과 품목, 영업시간, 주문 가능 여부 등이 실시간으로 안내된다.
해당 앱은 개인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근처 식당·카페에 미리 많은 수량을 결제해 뒀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현재 서울과 광주, 대구, 부산 등에 있는 시민들이 이 앱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이트 운영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를 통해 "건강 때문에 시위에 참여하지 못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뭔가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후원이나 광고 등을 받을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사이트가 선결제 매장을 찾는 데에도 쓰이면 좋겠지만, 선결제하실 분들이 매장을 고르는 데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특정 매장의 혼잡도 문제와 모든 선결제분이 효율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장에 선결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야권에서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오는 14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