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터스톡
신생아에게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이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발달 지연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KI 연구소 인발 골드슈타인 박사팀은 25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어린이 57만여 명의 모유 수유 기록과 아동 발달 검사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2014년 1월~2020년 12월 임신 35주 이상에서 태어난 건강한 아기 57만532명(남아 비율 51.2%)의 모유 수유 여부 및 수유 기간과 2~3세 때 한 번 이상 실시한 발달 검사 결과를 이용해 모유 수유와 발달 지표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은 어린이는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지표와 운동 발달 지표에서 지연이 발생할 위험이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보다 27% 낮았고, 모유와 분유 병행 어린이보다는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유 수유에서 차이가 있는 3만7704쌍의 형제자매를 비교한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거나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 형제자매보다 신경 발달 장애 진단 위험은 27% 적었고 발달 지표의 지연 위험은 9%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완전 모유 수유 또는 장기간 모유 수유가 발달 지연이나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장애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연구 결과가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의 초기 발달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