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공기관 '틱톡' 금지, 왜?
중국의 한 업체가 개발한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일부 금지하는 법안이 신속히 처리되고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14일(현지시간) 연방 공공기관 직원이 공무용 기기로 틱톡을 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구두표결로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하원이 다음 주 회기가 끝날 때까지 의결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국방부, 국토안보부, 국무부 등 다수 정부 부처들은 이미 틱톡을 공공 장비로 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번 표결은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미국 내 광범위한 공감대가 재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미국 의회, 정부는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틱톡이 중국의 미국인 감시에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바이트댄스가 중국 공산당이 요구하면 자사의 정보를 제출할 수밖에 없기에 기존 행위와 관계없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아이오와, 노스다코타 등 여러 주도 최근 공용 기기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처를 했다.전날에는 미국 연방 상·하원에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아예 금지하는 법안까지 초당적으로 동시 발의됐다.이 법안을 주도한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틱톡을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규정했다.그는 "틱톡은 매일 미국 어린이와 성인 수천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틱톡은 사용자 반응을 조작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 정보의 요청에 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틱톡은 이 같은 주장이 대체로 허위정보 때문에 불거진 우려라며 정책 입안자를 상대로 자사의 영업 관행을 설명하고 싶다고 밝혔다.틱톡은 "많은 주들이 정치적 세
2022-12-16 13:09:45
미국서 '틱톡' 사용 금지 법안 내는 이유는?
중국의 숏폼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미국에서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상·하원에서 동시에 발의됐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14일(현지시간) 연방 공공기관 직원이 공무용 기기로 틱톡을 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구두표결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하원이 다음 주 회기가 끝날 때까지 의결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이번 표결은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미국 내 광범위한 공감대가 재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미국 의회, 정부는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틱톡이 중국의 미국인 감시에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바이트댄스가 중국 공산당이 요구하면 자사의 정보를 제출할 수밖에 없기에 기존 행위와 관계없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아이오와, 노스다코타 등 여러 주도 최근 공용 기기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처를 했다.전날에는 미국 연방 상·하원에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아예 금지하는 법안까지 초당적으로 동시 발의됐다.이 법안을 주도한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틱톡을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규정했다.그는 "틱톡은 매일 미국 어린이와 성인 수천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틱톡은 사용자 반응을 조작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 정보의 요청에 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틱톡은 이 같은 주장이 대체로 허위정보 때문에 불거진 우려라며 "많은 주들이 정치적 세몰이에 편승해 근거가 없는 거짓에 토대를 둔 정책을 시행하는 게 실망스럽다"고 항변했다.앞서 2020년 미국의 국가안보 규제기관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틱톡
2022-12-15 14:00:04
천연 불면증 치료제는 OO?..."잠 안오면 낮에 '이것' 하세요"
흐린 겨울 날씨에도 점심엔 바깥에 나가 햇빛을 쐬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대학 생물학교수 호라시오 데 라 이글레시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시애틀 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수면과 빛 노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송과체(松果體) 연구 저널'(Journal of Pineal Research)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손목에 착용하는 모니터 장치를 통해 2015~2018년 사이 학생 507명의 수면 양상과 햇빛 노출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 및 분석했다.그 결과, 수면량은 계절에 상관없이 비슷했지만 겨울에는 여름보다 평균 35분 늦게 잠자리에 들고 27분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시애틀은 북위 47° 고위도 지역에 위치해 있어 해 뜨는 시간이 여름에는 16시간 가까이 되지만 겨울에는 8시간밖에 안 된다.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여름에는 늦은 저녁까지 해가 떠 있어 잠자리에 늦게 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겨울이면 학생들에 생체주기를 늦추는 무언가가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빛을 잠재적 원인으로 택했다.인간의 몸에 내재한 생체주기 또는 생체시계는 잠자고 일어나는 시점을 관장한다. 이것은 24시간마다 반복되며 매일 환경에 따라 조정되는데, 연구에 참여한 워싱턴대 학생들은 여름과 비교해 겨울의 생체주기가 최대 40분까지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빛이 시간 대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낮 특히 아침 햇빛은 생체시계를 빠르게 해 밤에 더 일찍 피로를 느끼게 하지만 늦은 오후나 초저녁의 햇빛 노출은 생체시계를
2022-12-13 13:58:06
"아기 몸무게 왜 물어?" 임산부 뒷담화한 美 간호사들 결국...
환자들을 뒷담화하는 영상을 SNS에 올린 미국 간호사들이 해고됐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머리대병원은 간호사 4명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이 병원 간호사 4명은 앞서 틱톡에서 유행하는 '익스 챌린지' 영상을 찍어 올렸다. 익스(icks)는 혐오감이나 불쾌함을 나타내는 감탄사다.영상에서 간호사들은 일을 할 때 불쾌감을 느꼈던 각자의 경험담을 올렸다. 이들은 "산모가 아기의 몸무게를 물어볼 때 짜증이 난다", "아이 아빠가 병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친자확인 검사를 요청할 때 역겨움을 느낀다", "환자들이 간호사실을 여러 번 방문할 때 번거롭다", "통증이 심하다고 하면서 약을 거부한다", "유도분만을 한 산모가 샤워해도 되는지 묻는다"는 등의 혐오감을 드러냈다. 또 “아기를 안고 있으면서 아기의 무게를 물어보는 (산모가) 불쾌하다","5분마다 담요를 요구하는 게 기분 나쁘다”라고 말하는 간호사도 있었다.병원 측은 "영상 제작에 가담한 직원들을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영상 속 간호사들은 임산부에 대해 무례하고 전문가답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간호사들의 발언은 가정 친화적 진료를 지향하는 우리 병원의 가치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12 16:00:01
"파렴치하네"...美 미성년자 포함 20명을 '부인'으로 둔 남자
미국에서 한 사이비 교주가 미성년자를 비롯해 최소 20명을 자신의 '부인'으로 거느리며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46세 남성 새뮤얼 베아트맨은 2019년부터 미 애리조나주와 유타주 경계에서 사이비 종교 집단을 만들고 자신이 '신'인 것처럼 사람들 위에 군림했다.이런 정황은 지난 8월 베이트맨의 부인을 자처하는 여성 3명이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베이트맨은 자신을 예언자라고 칭하면서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들 여성을 남성 추종자들에게 '선물'로 제공하기도 했다.그는 교주 노릇을 하면서 추종자에게 공개 망신을 주거나 성행위를 강요했고, 이때도 '신의 명령'을 빙자했다는 것이다.또한 남성 추종자들은 자신의 부인이나 어린 딸을 베이트맨에게 '상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이트맨은 그가 운전하던 트레일러에서 "작은 손가락들"이 보인다는 신고로 8월 체포됐으며, 현재 애리조나에서 성범죄, 아동 학대 등 여러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9 09:29:19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유일한 한국인은?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안에 이름을 올렸다.이 명단에 오른 한국인은 이 사장이 유일하다. 포브스는 인물의 영향력과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매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하고 순위를 매긴다. 이 사장의 순위는 지난해 89위에서 85위로 4단계 높아졌다.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그 다음으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애비게일 존슨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뒤를 이었다.아시아 국가 여성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7위에 오른 인물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었다.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9위, 온두라스의 첫 여성 대통령인 시오마라 카스트로가 94위를 차지했다.지난해 1위에 올랐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은 올해 11위로 내려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8 14:05:47
'직원 해고' 예고한 펩시...코카콜라는 안하는데 왜?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미국의 유명 식음료 회사 펩시코가 북미에 있는 본사 스낵·음료 부문에서 수백 명의 해고를 예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가 입수한 사내 메모에 따르면 펩시코는 직원들에게 "조직을 단순화해 더욱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한 의도로" 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 자발적 명예퇴직으로 인원을 줄인 스낵 부문보다 음료 부분의 감원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이 사안에 밝은 소식통들이 WSJ에 전해왔다.지난해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펩시코의 전 세계 직원 수는 30만9천 명으로 이 가운데 12만9천 명이 미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펩시코는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료비 상승분을 만회해 지난 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으나, 거시경제 악화에 대비하고 이익률 하락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절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미국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과열 상태지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빅테크 기업들과 월마트, 포드자동차 등 일부 기업들이 사무직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6 10:11:27
'또 총기사고' 미국서 8살 소년 쏜 총에 맞은 5살 위급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5세 아동이 집에 놀러 온 8살 소년에 의해 총에 맞아 위급 상태에 빠졌다.미 A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지난 3일 발생했으며 총에 맞은 5세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신고를 받고 낮 12시 30분에 현장에 도착, 8세 소년이 쏜 총에 5세아가 한발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다.5세 아동은 이미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였다.경찰은 총격 당시 집 안에 최소 한 명 이상의 성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 중이나, 아직 체포한 사람은 없다. 앞서 한 달여전 휴스턴 외곽에서는 10살짜리 형이 집안에서 갖고 놀던 엽총이 발사되면서 8살짜리 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06 08:58:51
'인류의 숙제' AIDS 백신 나올수도...
미국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잇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100%에 가까운 효능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해당 백신이 상용화가 될 경우 HIV 연구 40년만에 성공한 첫 백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5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스크립트 연구소, 미국 국립보건원(NIH), 월터리드 미 육군병원 등 연구팀은 백신 접종으로 체내에서 HIV를 광범위하게 중화시키는 항체 전구체를 유도할 수 있다며 초기 임상시험에서 약 97% 수준의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이 HIV 백신 후보 'eOD-GT8 60me'를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면 HIV에 대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HIV 백신은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이 HIV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HIV도 변이를 계속 일으켜 면역반응을 회피할 수 있어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이 어렵다.18~50세 참가자 4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eOD-GT8 60me를 투여한 36명 중 35명에서 광범위한 수준의 HIV 중화항체 전구체인 B세포 생산을 유도했다.먼저 참가자 중 eOD-GT8 60me 투약군 18명은 백신 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을 투여한 뒤 8주 후에 면역증강제와 함께 같은 용량의 백신을 투여했다. 다른 18명은 100㎍ 용량으로 동일하게 진행했다.대조군으로 참여한 12명은 eOD-GT8 60me 대신 식염수를 투여했다. 면역증강제로는 다국적제약사 글락소미스클라인(GSK)의 'AS01B'를 사용했다. 임상시험 후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의 주사부위 통증,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었으며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1~2일 내로 해결됐
2022-12-05 09:49:21
'기분전환에 딱' 경제 불황에도 잘 팔리는 이것은?
미국 내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선택제의 구매를 줄이는 상황이지만 명품 립스틱 판매는 눈에 띄게 증가해 이목을 끈다.2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 최고경영자(CEO) 니컬러스 이에로니무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로 인한 중국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작년 이맘때보다 9.1% 증가했다고 밝혔다.향수로 유명한 미국 화장품 기업 코티도 유기농 제품의 매출이 9% 올랐다.로레알 CEO 이에로니무스는 컨퍼런스콜에서 명품 립스틱이나 마스카라가 30유로(약 4만1천300원) 밖에 되지 않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그의 이런 발언은 에스티로더 그룹의 전 회장인 레오나르도 로더가 2001년 불황에 립스틱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난 현상을 보고 '립스틱 지수(Lipstick Index)'를 발표했던 것을 인용한 것이다.WSJ는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립스틱보다 매니큐어 제품 판매가 증가해 '불황엔 립스틱' 가설이 맞지 않았으나 이번에 립스틱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온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실제로 펜데믹 초기 마스크 착용으로 고전했던 립스틱의 지난달 미국 내 판매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37% 증가했다.시장조사업체 NPD는 작년 같은 기간에 이미 전년 동기비 31%나 증가하는 등 립스틱 판매에 속도가 붙고 있었다면서 립 제품이 유명 미용 제품군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향수 수요도 폭발적이라고 NPD는 전했다. 코티는 이달 초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향수 수요가 강력해 산업 전반에서
2022-11-25 16:36:02
한 알에 47억원...이 약의 정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CSL 베어링이 출시한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를 승인함에 따라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약으로 기록되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FDA는 이날 CSL 베어링이 출시한 혈우병 치료제를 승인했다. 이 치료제는 한 번 주입으로 혈우병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혈우병은 피가 멎지 않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난치병 중 하나다.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한번 주입에 350만 달러(약 47억원)의 비용이 든다.이 회사는 이전에도 비슷한 약품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 여러 번 주입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번 주입으로 끝나는 것이다.개발사는 “헴제닉스를 한 번만 투여하면 혈우병 발병 확률을 54%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생명공학 전문 투자자인 브래드 론카는 “가격이 예상보다 높지만 기존 약품도 매우 비싸고, 혈우병 환자들이 늘 출혈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전 세계 최고가 약은 블루버드 바이오가 출시한 빈혈 치료제로, 280만 달러(약 37억원)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24 13:56:36
30년 냉동된 배아로 쌍둥이 출산한 美 부부
미국에서 30년 동안 냉동돼있던 배아에서 쌍둥이가 태어나 주목 받고 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레이철, 필립 리지웨이 부부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 리디아와 티머시가 태어났다. 이 아이들은 익명의 기부자가 부부에게 기증한 배아에서 태어났다.쌍둥이 배아는 지난 1992년 4월 22일에 냉동 상태로 보관됐다. CNN에 따르면 해당 배아는 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배아 중 가장 오랜 시간 냉동 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쌍둥이 아빠인 필립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냉동된 배아를 얻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우리는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배아를 원했다"고 말했다.리지웨이 부부는 임신을 시도하기 전 배아를 고르기 위해 기증자의 신체, 유전 조건, 교육 수준, 직업, 영화나 음악 같은 문화적 취향 등 정보를 모두 확인했다.리지웨이 부부는 기증자 번호가 앞자리일수록 더 오래전에 배아를 기증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앞번호에 위치한 기증자를 고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결과적으로 부부는 영하 200도에 가까운 액체 질소가 있는 작은 빨대 위 장치에 30년동안 보관된 배아를 선택했다.부부는 이미 8살, 6살, 3살, 생후 24개월이 다 돼가는 아이 등 4명의 자녀를 뒀다.필립은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는 우리 집에서 가장 어린 아이들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큰 아이"라고 말했다.일반적으로 부부가 체외수정 방식의 임신을 준비할 경우 실제로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배아를 생산한다.여분의 배아는 미래 자녀 계획을 염두에 두어 냉동 보관되거나 과학 연구 또는 이번 리지웨이 부부 사례
2022-11-22 11:31:16
코로나 걸려 본 사람이 낫다?..."재감염자 치명률 ↓"
국내 코로나19 재감염자의 치명률이 1호 감염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회 감염자는 표본이 적긴 하지만 치명률이 1회 감염자의 4배 수준으로 높았다.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20년 1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이후 지난 5일까지 코로나19에 1회 감염된 사람은 2천442만1천951명으로, 이 중 2만7천584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11%였다.2회 감염자는 62만7천900명이었는데, 이 중 523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회 감염자보다 0.03%P 낮은 0.08%를 기록했다.다만 3회 감염자에게서는 치명률이 큰 폭으로 올라, 1천853명 중 8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43%를 기록했다. 1회 감염자(0.11%)의 4배, 2회 감염자(0.08%) 5배가 넘는 수준이다.방역 당국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마지막 확진일로부터 45일 이후 PCR(유전자증폭)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 재감염으로 봤다.이런 분석 내용은 재감염자가 1회 감염자보다 사망과 위중증 확률이 높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와 다르다.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미국 세이터루이스 워싱턴 의대 연구진이 미국 재향군인부(VA)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회 이상 감염자는 1회 감염된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입원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 연구에서 바탕이 된 자료는 2020년 1월~지난 4월 재향군인부에서 집계한 1회 감염자 44만3천588명, 2회 이상 감염자 4만947명에 대한 기록이다.다만 재향군인부의 자료인 만큼 조사 대상자 중 노인, 남성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방대본의 자료를 고령층만 살펴보면 60~74세 연령층에서는 2회 감염자의 치명률(0.23%)이 1회 감염자의 치명률(0.17%)보다 높았다. 반면 75세 이상에서는 1회 감
2022-11-17 17:01:51
미국 LA서 국내 항공사 여 승무원 습격 당해 중태
국내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대형마트에서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16일 관련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소속 승무원 A씨(25)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20분께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으로부터 9살 소년과 함께 피습을 당했다.해당 승무원은 비행 근무를 준비하기 위해 LA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담당자를 현지에 급파했고, 사고 경위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회사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범인은 쇼핑몰 경비가 쏜 총에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17 09:21:32
'약 만큼 좋다' 불안장애 완화하는 이것은?
'마음챙김 명상(Mindfulnss meditation)'이 불안장애 환자에게 약물치료 만큼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 엘리자베스 호지 박사팀이 성인 불안장애 환자 276명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같은 효과가 증명됐다.연구팀은 환자들을 약물요법과 명상그룹으로 나눠 8주간 치료했고,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불안 증상이 약 2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불안장애 환자를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눈 다음, 약물요법 그룹에는 불안·우울 치료제인 '렉사프로'의 복제약 '에스시탈로프람'을 10~20㎎ 복용하게 했다. 또 명상그룹은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반 동안 명상 코스에 참여하고 각자 따로 매일 40분씩 명상을 하게 했다.그 결과 두 그룹 모두 8주 치료기간이 끝난 후 불안 증세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호지 교수는 "렉사프로는 모든 불안 환자에게는 아니지만 불안 치료에 널리 처방하는 훌륭한 약"이라며 "이 연구가 불안장애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법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약에 심각한 부작용이 있거나 항불안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에게 약 대신 명상을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상을 시작하는 것은 약물 요법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불안치료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음챙김 명상은 동남아시아 중심의 남방 불교권에서 2000년 넘게 수행되던 명상법이다. 연구팀은 1970년대에 존 카바진 박사가 개발한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완화'(MBSR :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요법을 사용했다.호지
2022-11-14 11:3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