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가져가는 여성 머리를 '퍽'...무차별 폭행한 40대
청주 청원경찰서는 일면식 없는 여성을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4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주성동의 한 아파트 세대 앞에서 집 문을 열고 나와 택배를 수거하려던 주민 B(50대)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3일 만에 자택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짜 택배 상자를 문 앞에 둬 B씨가 이를 수거하기 위해 고개를 숙였을 때를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B씨가 문을 열 때까지 약 1시간을 현관 바로 옆 계단에서 기다렸다. 또 범행 뒤에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여러 차례 옷을 갈아입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 해당 주소지를 찾아갔다"면서도 원래 범행 대상이 누구였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26 15:33:01
"담배 냄새 항의했다 테러당했다" 임산부 사연은?
아파트 층간 흡연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는 입주민의 사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 흡연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가 현관문 앞에 흙과 약품을 뿌린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집에서 살 수 없는 지경까지 와서 여기에 글을 쓴다. 이사한 지 3개월 정도 된 거 같다. 아랫집에서 피우는 담배 냄새가 매일 올라오길래 임신부인 저도 힘들고 남편도 시달려 5월쯤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러 갔다"고 사연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40대 정도 돼 보이는 아주머니였는데 담배를 물고 나오시더라. 그런데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어쩌라는 태도로 문을 쾅 닫아버렸다. 금연 아파트도 아니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잊고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찾아간 뒤) 한 2~3일 정도 잠잠하고 냄새도 안 났다. 그런데 3주 전에 갑자기 약품 냄새가 베란다에서부터 시작돼 온 집에 퍼졌다. 목도 아프고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여서 관리사무소에 연락하고 친정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A씨는 그날로부터 3주가 지난 날 누군가에게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현관문과 창문 주위에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와 흙이 잔뜩 뿌려진 장면이 담겼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A씨는 출산 후 산후조리 예정이었기 때문에 짐과 아기 물건을 챙겨 친정으로 간 상태였고, 남편이 집에 들렀다 이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씻어도 안 사라지는 냄새에 너무 놀라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며 "현관이며 창문에 더 심하게 뿌려져 있더라. 문 앞에는 흙을 뿌려놨다. 옆집 아저씨 말로는 새벽에 어떤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욕하고
2023-06-16 11:43:15
12층서 떨어진 3세아 생존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진 3세 남아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15일 오전 8시27분쯤 경기 평택시 장당동의 한 아파트 3세 A군이 떨어졌다. 무려 12층이었다. 소방이 출동해 보니 A군은 아파트 앞 보도블록에 누워 있었고 출혈이 보였다. 소방은 헬기를 이용해 A군을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로 신속히 이송했고 A군은 현재 치료를 받는 중이다. A군 어머니는 "다른 자녀를 등원시킨 뒤 집에 돌아가 보니 아들이 없었고 안방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어 1층으로 내려왔다"고 진술했다. 소방 관계자는 "A군이 떨어지면서 나무에 걸려 충격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도소방 119상황실과 경기도 소방헬기, 아주대병원간 신속한 소통과 이송이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24분쯤 A군 할아버지는 119에 "손자를 살려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15 17:55:30
"시세조작 막는다"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이것' 표기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띄우기'를 이용한 부동산 시세 조작을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기 여부를 표기한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앞으로 국토부는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의 아파트 정보에 매매가 완료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등기 여부를 시범적으로 공개한 뒤, 아파트 외 주택까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집값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특정 아파트를 최고가에 허위 거래해, 인근 단지나 같은 단지에서 최고가에 맞춰 상승 거래가 성사되면 기존 거래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높이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이다. 실거래를 띄우기 위한 허위 거래는 매수인이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는 하지만,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는 하지 않는다. 실거래가는 부동산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계약서만 작성한 상태에서 올리면 된다. 잔금을 치른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등기를 마치고,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완료해야 '진짜 거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등기 표기만으로는 정당한 사유로 이뤄진 계약 취소와 '집값 띄우기'용 거래를 가려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제부턴 경각심을 갖고 가격을 판단할 수 있다. 부동산 거래량이 줄면서 한두 건의 계약이 시세를 좌우하게 되면 가격 방어 목적으로 한 최고가 신고가 이어진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국토부는 현재 '집값 띄우기' 의심 사례 1천여건을 선별해 조사 중이다. 이번 달까지 조사를 마치고 7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보강 작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동별 실거래가까지 공개 범위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평형·층·거래유형(직거래 또는 중개거래), 계
2023-06-11 21:59:51
5남매 아빠 정성호 "아이 낳는 것, 돈으로 되지 않아"
'다둥이 아빠'인 개그맨 정성호가 저출산 대책에 대해 언급했다. 7일 JTBC뉴스 유튜브 채널엔 지난 3일 '뉴썰'에 출연한 정성호는 "아이를 많이 낳는 건 돈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정성호는 돈을 많이 벌어서 아이가 늘어나는 구나' 하지만 많은 것을 갖는다고 해서 아이를 낳겠느냐"며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대기업 회장은 아이가 천 명, 만 명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는 데 돈보다 필요한 게 희생"이라며 "요즘은 아예 아이를 낳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스스로 '내가 능력이 안 되니까 아이가 불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이같은 출산 기피 현상을 두고 "강하게 말하면 '희생을 못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그 해법으로 "엄마 아빠가 희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또 "희생할 수 있는 환경은 바뀌지 않고 회사에서는 출근하라고 하고, 희생은 하라면서 회사에서 6개월 안 보이면 '뭐라 그랬어, 결혼한다고 뽑지 말라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누가 아이를 갖겠느냐"고 저출산을 만드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하나를 낳아 키우면서 '그래 이 정도면 아이 하나 더 낳을 수 있겠다' 그래야 하나가 더 생기는 것이지, '어우, 하나도 힘든데 뭐? 둘째를 낳으면 아파트를 줘? 오케이, 오늘 밤 아파트 사러 가자' 이러겠느냐"며 "이게 무슨 육아냐.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08 13:42:10
2023년 완화된 청약 제도는?
정부에서 부동산 침체로 인한 아파트 미분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청약 제도를 완화했다. 특히 다자녀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주택공급 조건이 완화된 점이 눈에 띈다. 2023년 완화된 청약 제도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규제지역 완화 서울 4개구(강남, 서초, 송파, 용산)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사라진다. 따라서 기존 규제지역이었던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지역이 이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현행법상 규제지역에서 청약에 당첨되는 1주택자는 기존에 보유한 주택을 2년 내로 처분해야 했다. 하지만 처분이 쉽지 않을 수 있고 세금 부담도 발생하기 때문에 1주택자에게 불리한 규정으로 지적되곤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 의무를 폐지했으며, 무순위 청약 시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하던 요건을 없앴다. 따라서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중도금 대출 한도 폐지 중도금 대출은 기존에 분양가 12억 원 이하라는 조건에 부합할 경우 인당 보증한도가 5억원이었지만, 이 기준이 폐지되면서 분양가와 보증한도 제한이 사라졌다. 즉 분양가에 관계 없이 모든 주택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별공급 분양가 기준 폐지 기존에는 투기과열지구 내에 당첨된 주택의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할 시 특별공급이 불가했지만, 변경된 제도에 따라 앞으론 모든 주택에서 특별공급이 가능하다.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자, 생애 최초 등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이들에겐 희소식이다. ▶전매제한 완화 전매제한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분양받
2023-06-01 16:05:18
美 아이오와서 6층 아파트 붕괴...고립된 8명 구조
미국 아이오와주 동부 도시 대븐포트에서 아파트 건물이 일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대븐포트시와 소방 당국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전날 오후 4시 55분께 '더 대븐포트 아파트먼트'라는 이름의 6층짜리 건물이 일부 무너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대븐포트시 소방당국은 주민 12명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8명을 구조해 이 중 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실종자도 없다며 건물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구조대원들이 대응하기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상복합인 건물에는 총 84개 가구와 상가가 있으며 붕괴 사고 당시 몇 명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대븐포트시 당국은 과거 여러 차례 건물 하자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수리하도록 통지 명령을 내렸고 건물주는 수리를 위해 엔지니어링 회사를 고용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2021년 6월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에서 12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98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또다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뉴욕 맨해튼의 4층짜리 주차장 건물이 일부 무너져 관리인 1명이 숨지고 직원 5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30 09:17:51
'반품 맞나요?' 택배기사인 척 습격한 강도
택배기사인 척 강남 아파트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A씨(49)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특수절도죄로 복역하고 2019년 8월 출소한 A씨는 도박판을 전전하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지인 3명과 함께 강남 아파트 주민의 돈을 훔치기로 공모했다. A씨 일당은 2021년 6월 아파트 현관문 초인종을 눌러 "이것이 반품 택배물 맞습니까"라고 물은 후 문이 열리자 침입했다. 이후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결박했고 범행 중 피해자의 열네 살짜리 아들이 집으로 들어오자 이불로 덮어 억압하기도 했다. 이같은 범행으로 A씨는 명품시계 17개, 반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4억3794만원의 재물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이후 약 9개월간 도피하다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가 이전에도 절도 범행으로 8회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으며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중학생 아들이 이 사건으로 입은 정신적 충격과 고통은 장기간 치료를 통해서도 해소되지 못한다"면서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5 11:28:40
신축 아파트서 또 'OO' 나왔다...또?
경기도 과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사전점검 단계에 인분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의 한숨을 자아낸다. 19일 해당 아파트 시행사과 시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이 아파트는 현재 사흘 간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점검이 시작된 이날 전체 470여세대 가운데 두 세대의 욕실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피해를 본 두 세대는 시공사가 내부 마감을 하지 않고 입주자가 자체 시공하는 마이너스옵션 세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너스옵션 세대는 현관문 잠금장치도 내부 마감에 해당해 시공사가 설치하는 항목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잠금장치가 없는 상태였다. 시행사 측은 일부 인부가 문이 잠기지 않은 세대 욕실에서 볼일을 보고 뒤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시행사 측은 피해를 본 세대 입주예정자들과 인분이 나온 공간에 대한 재시공 등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과의 합의와 별개로 앞으로 마이너스옵션 세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의 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과정에서도 일부 세대에 실외기실과 화장실 등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9 18:14:50
송도 아파트에 출몰한 혹파리떼...민원 빗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혹파리로 추정되는 벌레가 발견됐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A아파트 시공사에는 지난 3월부터 해당 아파트 입주자들로부터 벌레가 발견됐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민원은 당초 지난 3월 최초 신고 접수 후 일 평균 십여 건에서 최근 백여 건가량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을 제기한 입주민들은 발견 벌레가 '혹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로 4~6월 활동하는 '혹파리'는 식물 표면에 혹을 유발하는 파리목 곤충이다. 약 2~3mm 크기의 작고 검은색을 띠는 벌레로 대표적 해충이다. 사람에게 직접적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번식력이 워낙 강해 한번 발생하면 박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20세대 규모인 해당 아파트는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한 달 만에 벌레로 골머리를 앓는 셈이다. 앞서 송도에서는 2008년 혹파리가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다. 이후 가끔 출몰한 적은 있지만, 혹파리가 맞다면 집단 민원이 접수된 건 15년 만이다. 아파트 시공사 측은 외주업체를 늘려 방역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7 09:14:20
마포구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독사...무슨 일?
서울 도심아파트 단지에서 독사가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15일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 길이 1m 정도의 독사가 나타났다. 당시 아파트 단지에서 친구들과 있던 아이들이 뱀을 목격했다. 이 중 평소 뱀에 관심이 많았던 한 아이가 그 뱀이 독성을 지닌 유멸목이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뱀을 포획했다. 유혈목이는 국내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뱀인데 주로 논이나 강가, 낮은 산지에서 목격된다. 독샘을 갖고 있어 물리면 두통이나 신부전, 실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마포구 등 도심에서 뱀이 발견되는 건수가 늘어난 건 한강공원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다 쥐 같은 설치류가 많아져 이를 포식하는 뱀도 증식했을 것으로 해석한다. 마포구가 한강에서 멀지 않아 뱀이 빗물관 등을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6 10:25:26
옹벽 무너진 아파트에 '이것'도 나와..."말이 되나"
입주가 시작된 지 2일 만에 옹벽이 무너진 인천 신축 아파트에서 인분까지 나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모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진행된 전체 372세대의 사전점검 전후로 일부 세대 실외기실과 화장실 등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이들은 한 곳에서는 화장실 타일에 인분이 말라붙은 채 있었고, 다른 세대에도 변기에 볼일을 보고 처리하지 않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이 중 한 세대에서는 사전점검 이후인 지난달 26일에도 인분 흔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는 "공사 현황을 보기 위해 조합에서 현장 방문을 요청해 사전점검 전후로 집 내부와 공용시설을 둘러봤는데 누군가 볼일을 보고 그대로 놔둔 모습이 여러 세대에서 발견됐다"며 "실외기실에 있던 인분 흔적은 실외기가 들어올 때쯤에야 뒤늦게 치워졌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실내 공영시설 천장에서 물이 새고, 전기합선으로 천장 전기선이 터지는 등 각종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모두 1만6천건의 하자가 접수됐고, 이는 세대당 평균 43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입주 시작 이틀째인 지난 6일에는 길이 20m, 높이 1m 규모의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아파트 옆 단지의 조경시설과 바닥이 파손됐다. 시공사는 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존 공사비 580억원에 56억원이 추가로 증액됐다며 이를 지급하지 않을 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증명을 조합에 보냈다. 입주 예정자들은 하자가 잇따른 상황에서
2023-05-11 10:34:27
수원 대단지 아파트 '택배대란', 누구 말이 옳나?
경기도 수원시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자 택배 기사들이 문전 배송을 거부, 수년 전 발생했던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택배 대란'이 재현되고 있다. 입주자들은 안전사고 방지 등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달라는 입장이지만, 택배 기사들은 배송 차량(탑차) 높이로 주차장 진입이 어렵다며 지상 출입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애꿎은 택배 물품만 아파트 정문 앞에 쌓여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10일 수원시의 2천500세대 규모 A 아파트 측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회의(입주의)는 지난 3월 회의에서 긴급차량(소방, 구급, 경찰, 이사, 쓰레기 수거 등)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운행을 올해 5월 1일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입주의는 입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택배 차량 운행 안내문'을 통해 택배 기사들에게 앞으로 지하 주차장(입구 높이 2.5m)을 이용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택배 차량 유도 표시에 따라 움직이면 높이 2.5m 차량까지는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노선 외에는 차고 2.3m 까지만 운행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에 수원택배대리점연합(한진, 롯데, CJ, 로젠) 측은 지난달 27일 A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 "(지상 출입 금지 시)아파트의 구조상 직접 배송이 불가하다"며 "'택배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 방안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정문에 택배 물품이 쌓여 그대로 방치되는 '택배 대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날 이후 A 아파트 정문 근처 보행로 바닥 면에 동
2023-05-10 16:22:31
아파트 엘베 기다리는데...또래 흉기로 위협한 고교생
대구 성서결찰서는 26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흉기를 들고 미성년자를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고등학생 A군을 긴급 체포했다. A군은 이날 오후 5시께 대구 달서구 본리동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B양의 입을 손으로 막고 다른 한손으로는 흉기를 들고 "죽이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이 비명을 지르자 피의자 A군은 현장을 벗어나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군을 3시간 만에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했다"라며 "범행 동기를 함구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7 08:49:03
노원구 아파트서 중년 부부 숨진 채 발견
서울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서 50대 남편과 40대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다.24일 노원경찰서와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이들의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자 아파트에 찾아왔다가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사망한 지 4∼5일 정도 지난 뒤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 상태와 남겨져 있던 메모 등을 종합해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노원구청에 따르면 부부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기초수급생활비로 매달 월 120만원가량을 받았다.다만 별도 체납 이력은 없다며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4 16: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