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3분기 출산율..."4분기엔 0.6명대 예상"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연말이 될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4분기에는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었다. 2009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로 역대 최저치였던 작년 4분기·올해 2분기와 동일한 출산율이자, 3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0.70명에서 올해 1분기 0.81명으로 반등한 출산율이 2~3분기 연속으로 0.70명에 머문 셈이다. 9월 출생아 수는 1만8천707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천211명(14.6%)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8천364명으로 869명(3.0%)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9천657명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7개월째 감소세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1천706건으로 작년 3분기(4만5천413건)보다 3천707건(8.2%) 감소했다. 남녀 모든 연령대별에서 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이 떨어졌다. 남자는 30∼34세가 37.3건에서 33.2건으로 4.2건, 여성은 25~29세가 33.2건에서 28.3건으로 4.9건 각각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9 15:16:34
지금 같은 출산율이면 2040년엔 무슨 일이?
출산율이 오르지 않으면 오는 2040년 국내 유소년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24일 공개한 '최근 저출산 추이를 반영한 총인구 추계' 보고서는 통계청이 저점으로 전망한 2024년 합계출산율 0.7명이 계속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총인구를 추계했다. 추계 결과 2040년 총인구는 4916만명으로 2020년 5184만명보다 268만명 줄어들 것이며, 특히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집중될 것으로 봤다. 2020년 632만명이었던 0∼14세 유소년 인구는 2040년 318만명으로 49.6%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통계청은 매 추계에서 합계출산율이 저점 이후 반등하는 것으로 전망했지만 2015년 이후 합계출산율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 여건을 고려하면 합계출산율이 단기간 내 반등할지는 의문"이라며 "출산율 하락이 단기간 내 그치지 않는 상황을 반영하는 총인구 추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4 14:00:58
과체중으로 태어난 부모, 과체중아 출산한다
출생 당시 과체중이었던 부모는 과체중아(거대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대학 의대 모·태·신생아 연구과의 스베인 라스무센 교수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노르웨이 의료 출생 기록부(1967~2017)에 등재된 만기(임신 37~42주) 출생 단태아 64만7천957명과 그 부모의 정보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5일 보도했다.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인 과체중아 출산율은 자녀 세대가 4.0%로 부모 세대의 2.3%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부모 자신이 과체중아로 태어난 경우 과체중아 출산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인 경우 과체중아 출산 가능성은 6.5배나 높았으며, 아버지만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이면 과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2.2배, 어머니만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이면 과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3.4배 높았다. 이 결과는 출생체중의 세대 효과(generational effect)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수수께끼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는 과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있는 임신을 선별해 출산 전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과체중아 출산 예측이 임상적으로 유용한 것인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도서관 '윌리'(Wiley)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6 12:02:15
"'인구 절벽' 심화하나"...출산율 0.6명 대 '성큼'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이 동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3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6월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5명 감소한 0.70명이었다. 합계 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한다. 0.70명은 2009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래로 같은 2분기 기준 최저 수치다. 모든 분기와 비교해도 지난해 4분기(0.70명)와 더불어 가장 낮다. 통상 연초보다 연말 출생아 수가 적은 점을 감안하면 남은 3~4분기 합계출산율이 0.6명대까지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087명으로 1년 전보다 6.8%(4062명) 감소했다. 6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보다 1.6%(300명) 줄어든 1만8615명이었다. 역시 1981년 월간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치다. 시도별로는 대구·대전 등 6개 시도에서 6월 출생아 수가 늘었으나, 서울·부산 등 11개 시도는 감소했다. 2분기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30~34세가 65.4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5~39세(41.4명) △25~29세(20.6명) △40세 이상(3.9명) △24세 이하(2.2명) 등 순이었다. 다만 30~34세의 출산율이 전년보다 6.3명이나 줄면서 다른 연령대와의 격차는 좁혀졌다. 첫째아 출산까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84년으로 1년 전보다 0.1년 증가했다. 2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9%(7142명) 줄어든 8만3359명이었다. 반면 6월 사망자 수는 2만6820명으로 7.6%(1900명) 늘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분기 인구는 2만7272명 자연 감소했다. 6월 또한 8205명이 자연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1
2023-08-30 20:18:01
중국도 출산율 고민…25세 이하 신부에게 현금 지원
출산율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25세 이하 신부에게 18만원을 현금 지원한다.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창산현 당국은 지난주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결혼하는 커플의 신부가 25세 이하일 경우 1000위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로 약 18만원이다. 그러면서 이는 초혼 부부를 대상으로 나이에 맞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보상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녀가 있는 부부를 위한 양육, 출산, 교육 보조금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명으로 6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작년 중국의 혼인신고는 전년에 비해 80만3000건 줄어든 680만건이었다. 이는 1986년 이래 최저다. 또한 최근 중국인구학회에서 나온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1.09로, 인구 1억이 넘는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9 16:37:25
"와! 한국 완전히 망했네요" 한국 '이 통계' 들은 해외 유명 교수 반응
미국의 한 교수가 대한민국의 출산율을 듣고 격하게 놀란 반응을 보인 영상이 화제다. EBS 다큐멘터리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10부 예고편에 나온 이 장면은 지난 22일 엑스(옛 트위터)에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가 43만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한국의 출산율을 듣고 놀라움을 숨기지 못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는 여성, 노동, 계급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로 합계출산율 0.78명은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 자료에 나왔다. 합계출산율 0.78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당연히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 중에서도 꼴찌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은 2007년, 2012년 끝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 것을 빼고는 2004년부터 16년째 출산율 꼴찌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4 10:01:58
서울시 '외국인 육아 인력' 도입 토론회 개최
서울시가 19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외국인 가사(육아) 인력 도입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정부가 준비 중인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앞선 해외 사례를 공유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대비해 우리 실정에 맞게 ‘현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교수의 기조발표와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발표자인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도입한 홍콩 현지에서의 조사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가사(육아) 인력 도입의 정책효과 및 국내 도입 시사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홍콩에 외국인 가사 노동자를 도입한 1978년부터 2006년 사이 어린(0~5세) 자녀를 가진 여성들의 노동 시장 참여율이 10~14% 증가하였다는 점을 보여주며, 외국인 가사(육아) 인력 정책이 육아로 인해 양육자가 일과 경력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설동훈 교수(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은희(서울시 여성가족재단 기획조정본부장) ▲이봉재(주식회사 홈스토리생활 부대표) ▲김아름(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법학박사) ▲안현찬(서울연구원 양육행복도시연구그룹장) ▲이상임(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외국인 가사(육아) 인력 도입 관련 서비스 수요, 비용과 임금, 인력관리, 도입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토론회는 외국인 가사(육아) 인력 시범사업이 우리사회 현실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저출생 대책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
2023-07-19 17:57:43
국내 출생아수 89개월 연속 감소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동월 대비 역대 가장 낮은 1만8484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8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작년 4월 2만1165명보다 12.7%(2681명) 줄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758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만6673명보다 24.8% 줄었다. 사망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4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9097명으로 작년 4월 1만5508명보다 6410명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4월 혼인건수는 1만447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20건 줄었다. 4월 이혼건수는 728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건 증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28 15:55:00
"출산율 0.78명에 웬 노키즈존?" CNN의 지적
1인당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에서 '노키즈존'(no-kids zone) 영업이 성행하는 역설적인 모습을 외신이 조명했다. 미국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어른들이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려는 노키즈존은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여러 단체를 인용, 노키즈존이 제주도 안에만 80곳이 있고 전국적으로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1.3명)이나 미국(1.6명)보다 훨씬 적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문제로 인해 노동가능인구가 줄어들며 연금·의료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미 한국의 젊은이들은 천정부지로 솟은 부동산 가격과 장시간 근로, 경제적 불안감 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며 "노키즈존 비판자들은 사회가 어린이들에 대한 태도를 바꾸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CNN은 한국에 노키즈존이 도입된 결정적인 계기로 2012년 2월 발생했던 푸드코트 화상 사건에 주목했다. 당시 한 여성이 서울 광화문의 한 서점 식당가에서 아들과 식사하다가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이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별다른 조치 없이 사라졌다며 맹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재해 순식간에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50대 종업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된장국물녀'로 불리며 비난 받았지만, 얼마 후
2023-06-26 13:41:22
장려금 100만원 당 출산율 얼마나 오를까?
한국 합계출산율이 0;78명까지 감소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장려금 지급을 앞다퉈 시행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돌봄센터 등 지역 인프라와 서비스를 늘리는 것이 출산율 증가에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의 보고서에 다르면 2009~2021년 226개 기초자치단체 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출산장려금 100만원 지급 시 합계출산율은 0.03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에 아동 1인당 인프라 예산액 100만원이 늘어날 때 합계출산율은 0.098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같은 예산액 지출일 경우 인프라 예산이 증가하는 것이 출산율 제고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방세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연구원은 분할지급 방식의 출산장려금이 일시금 지급 방식보다 출산율 제고 효과가 낮으며, 1인당 250만원 미만의 소액 출산장려금으로는 출산율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출산장려금과 같은 현금지원 정책보다 육아 비용을 직접 줄여주는 인프라 확대 정책이 출산율 제고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육아 인프라 확대는 개인이 지역에 거주하는 기간만큼 그 지역의 시설과 서비스 혜택을 누리게 되고 지자체 입장에서는 지역 인프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금지원 정책은 개인이 현금을 받고 언제든 그 지역을 벗어나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무분별한 현금지원 정책은 지자체 간의 과도한 경쟁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21년 아동 1인당 인프라·서비스 예산액이 가장 많은 자치단체는 서울 중구(211만4천원), 강원 화천군(83만1천원), 인천 강화군(76만8천원) 순이다. 서울 중구는 2021년 '모든 아이 돌봄' 사업 예산으로 6
2023-05-08 09:37:46
"10명 중 1명은 조산"...국내 미숙아 증가 원인은?
국내 조산·저체중 출생 등 미숙아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제대로 된 통계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미 출생한 미숙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최은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의 '미숙아 건강통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는 2011년 47만1천명에서 2021년 26만1천명으로 45%가량 감소했다.같은 기간 출생아 중 미숙아(조산·저체중) 비율은 조산아가 6.0%에서 9.2%로 1.5배 늘었고, 저체중 비율은 5.2%에서 7.2%로 1.4배가 됐다.조산아는 임신 37주가 채 되지 않았을때 출생한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는 배 속에 있던 기간과 상관 없이 출생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인 경우를 뜻한다.우리나라 미숙아 비율이 증가한 이유로는 난임 시술 등을 통한 다태아 출생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출산아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태아 출생은 2011년 13만9천명에서 2021년 14만명으로 오히려 소폭 늘었는데, 2021년 다태아 중 조산·저체중 비율은 각각 66.6%, 59.9%에 달한다.보고서는 국내 미숙아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확한 통계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가 있으나 이는 부모의 출생신고에 기반하는 것이어서 제한이 있고, 모자보건법은 미숙아나 선천성이상아가 출생하면 보건소장에게 의료기관장이 보고하도록 했으나 누락이 많아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도 미숙아 관련 통계를 산출하고 있으나 의료 이용이
2023-03-27 11:15:26
직장인들이 꼽은 저출산 원인은?
직장인 10명 가운데 약 4명은 회사 내 육아휴직 제도에 불만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는 출산휴가 또는 육아휴직을 사용했을 때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불리한 처우를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 1천141명(미혼 650명, 기혼 4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미혼자 그룹에서는 '자녀 계획이 없다'는 비율(57.4%)이 '계획이 있다'는 비율(42.6%)보다 높게 나타났다.계획이 없다는 이들의 성별은 남성(48.4%)에 비해 여성(65.9%)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기혼자 그룹에서는 '현재 자녀가 있지만, 추가 계획은 없다'는 응답이 59.5%로 가장 많았다. '현재도 없고 미래에도 계획 없다'(18.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자녀계획을 세울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경제적 부담(66.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한국의 출산율이 저조한 이유를 묻는 항목에도 경제적 부담(54.1%)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미혼자를 대상으로 향후 결혼 계획이 있는지 묻자 '있다'(64.6%), '없다'(35.4%)로 나타났다.없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결혼이 아니어도 행복할 수 있다'(48.7%)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아직 경제적 준비가 안 됐다'(40.0%)는 응답도 많았다.또 전체 응답자의 36.7%는 기업에서 운영 중인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 불만이라고 답했다.이들 가운데 64.4%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활용으로 본인이 불리한 처우를 겪었거나 주변 사람이 불리한 처우를 당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에 가장 빨리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육아휴직 자동등록 제도의 법제화'(30.0%)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이번 조사는 이달 3&
2023-03-16 10:38:52
쪼그라드는 출산율...아무리 퍼줘도 '애 안낳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심각하다. 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앞으로의 인구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명대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나눠주는 전례 없는 지원금과 혜택이 무색하게도 출산율은 더 떨어지고 있다.이는 무작정 퍼주기 식의 지원과 정책은 출산율 저하의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저출산 원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하지만 보육 서비스 공급이 부족하다는 데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아이 돌봄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이 많아지는데 정작 제공받는 보육 서비스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부모들의 고충이다.집값, 물가, 남녀 갈등 풍조 등 아이 낳기를 꺼리게 하는 요소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고소득자가 아닌 이상 결혼 후 내집 마련, 양질의 아이 교육 등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현실이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아이를 포기하는 부부도 많아졌다.출산율 저하 원인을 다방면으로 보지 않고 오로지 지원금만 늘린다고 해서 출산율 그래프가 반짝 올라갈 리 없다. 출산이 부담이 아닌 행복이 되려면, 적어도 충분한 보육 서비스와 잘 갖춰진 돌봄 환경, 아이를 자유롭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열린 사회, 어린이를 행복을 보장하는 혜택 등 다양한 측면을 보강해야 인구 절벽을 막을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16 19:13:36
"아이 낳기 겁나..." 집값-출산율 상관관계는?
집값이 1%만 올라도 향후 7년간 합계출산율이 약 0.014명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해 주목받는다.3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주택 가격 상승이 출산율 하락에 미치는 동태적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의 상승 충격(연 1% 이상)이 발생하면 그 영향이 이후 7년까지 이어져 합계출산율은 약 0.014명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1992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를 분석한 시계열 자료를 활용해 주택 가격과 출산율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정했다.연구 결과 주택가격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걸리는 시차도 점점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1990~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택 가격 상승 후 출산율 하락 반응이 생길 때까지 10개월 정도가 소요됐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주택 가격 상승 1~2개월 후 바로 출산율이 하락했다.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출산 인구층은 가계 자산 축적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이라며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대출 등 상당한 지출이 필요한데, 출산 이후 꾸준히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산과 주택가격 간에는 상충관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통계청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 1명을 낳아 26세까지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총비용은 6억1천583만원이었다.박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은 출산을 경제적 이득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라며 "자녀 출산 자체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출산 이후 발생하는 양육, 보육, 교육에 발생하는 비용까지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03 10:16:13
출산율·코로나에 '휘청', 산후조리원 4곳 중 한곳은...
최근 5년 간 경기도 내 산후조리원 4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산율 급감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조리원의 경영난이 심화했기 때문이다.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내 산후조리원 수는 공공산후조리원 1곳을 포함, 24개 시군에 147곳이다. 이는 2017년 집계된 25개 시군 193곳에서 46곳이 줄어든 것으로, 23.8% 감소했다.산후조리원 시설 규모(정원)도 총 3천326명에서 2천923명으로 12.1%인 403명이 줄었다.시군별로는 용인(23→15곳), 남양주(8→4곳), 안양(11→7곳), 광명(10→6곳)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산후조리원 수가 가장 많은 성남도 6곳(27→21곳)이 감소했다.그나마 도내 7개 시군에는 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다.광주와 안성에는 각각 1곳, 2곳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문을 닫았고, 과천과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에는 5년 전에도 없었다.산후조리원 수가 증가한 시군은 화성, 김포, 파주, 하남 등 신도시가 조성된 4개 시군뿐이다.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출산절벽' 현상에 하나둘 문을 닫다가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도내 전체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데도 출생아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도내 출생아 수는 2019년 8만5천217명에서 2021년 7만6천139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5만8천2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여명 적다.2021년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도 0.8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이 떨어졌다. 2018년 1명 미만(0.98명)으로 내려오고 나서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도는 공공조리원 2곳을 추가 건립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기본설계비 10억원을 편성해 둔 상태다. 산후조리원이
2022-12-21 10: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