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밀크초콜릿 너무 달아"...어린이 당류 '빨간불'
시중에 판매되는 주요 밀크초콜릿 제품 가운데 롯데제과의 허쉬 밀크초콜릿에 당류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에 들어간 당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어린이 당류 권고기준보다 최대 2.95배 높아았다. 조사 대상 15개 제품의 100g당 당류 함량도 모두 1일 어린이 당류 기준을 넘어섰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시중에 유통되는 밀크초콜릿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5개 제품을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제품은 △가나 밀크초콜릿(롯데제과)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길리안바 크리미밀크(롯데제과)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이마트) △리터 스포트 알파인 밀크초콜릿(삼경에프에스) △린트 린도볼밀크(농심) △마켓오초콜릿 밀크(오리온) △미니쉘 딸기(크라운제과) △밀카 알프스밀크(서영이앤티) △베델 클래식 밀크초콜릿(롯데쇼핑) △스타벅스 밀크초콜릿(이마트)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서영이앤티) △허쉬 밀크초콜릿(롯데제과) △허쉬 키세스 크리미 밀크초콜릿(롯데제과) △ABC밀크초콜릿(롯데제과) 등이다. 이 밀크초콜릿 15개 제품의 1개당 당류 함량은 최소 13.85g에서 최대 103.25g(평균 54.82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7.5배 차이를 보였다. 제품 1개당 함유된 당이 가장 많은 제품은 허쉬 밀크초콜릿(103.35g), ABC밀크초콜릿(93.23g),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82.51g), 린트 린도볼밀크(76.4g) 등이다. WHO의 권고기준은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어린이가 하루 1400kcal 섭취 시 당류 35g, 성인이 1일 2000kcl 섭취 시 당류 50g이다. 이에 따라 제품 1개를 어린이 한 명이 모두 먹으면 1일 당류 섭
2023-05-16 15:49:18
생활하수 '바이러스' 잡는다..."전국서 감시 시작"
생활하수를 분석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바이러스를 감시, 지역사회 유행을 판단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가 이달부터 시작된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감염병 관리로의 전환을 앞두고 이달부터 전국 17개 시도 64개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감염성 병원체를 감시한다고 5일 밝혔다.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의료기관이 확진 환자를 당국에 알려 통계로 집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양을 분석해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추정, 판단하는 분석 방법이다.하수처리장에서 물을 채취해 불순물을 여과하고 농축해 핵산을 추출한 다음 바이러스를 검사한다. 사멸해 증식성이 없는 바이러스까지 확인할 수 있어 검사 민감도가 매우 높다.뿐만 아니라 환자나 의료인의 검사·신고에 의존하지 않아 편의성과 경제성이 우수하며 다양한 병원체를 감시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모든 코로나19 환자를 신고하는 전수감시가 아닌, 일부 의료기관만 환자를 신고하는 표본감시 체계로 전환 예정인 상황에서 표본감시 결과를 보완할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질병청은 기대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도 하수 기반 감시를 새로운 감염병 감시 기술로 인정해 적극 권장하고 있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결과를 분석해보면 환자가 증가하기 직전에 하수에 바이러스의 검출량이 증가하고, 환자가 감소할 때는 바이러스 양도 줄어들어 바이러스 농도와 환자의 증감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확인된다"고 설명했
2023-04-05 13:43:08
임산부 하루에 800명 사망은 "예방 가능했던 것"
지난 2020년 전세계에서 임산부 28만7000명이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사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에 800명이 사망한 것과 비슷하다.독일 DPA통신은 23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인용했다. 주요 사망 원인은 과다 출혈, 고혈압, 불법 낙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말라리아 등으로 모두 예방 가능한 원인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년과 비교했을 때 상황은 나아졌으나 2015 이후 임산부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보았다. 특히 빈곤국이나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보았다. WHO에 따르면 전체 임산부 사망자의 약 70%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 사무총장은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된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지식과 기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산부가 아이를 낳으려다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23 17:59:18
진짜 엔데믹 오나?…PHEIC 유지·해제 갈림길 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특정 유행 질병이 PHEIC으로 규정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마련한다.현재 PHEIC가 내려진 질병은 코로나19와 M두창(옛 명칭 원숭이두창), 소아마비 등 3가지다.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말 처음 선언된 이후로 3년간 유지돼 왔다.WHO는 분기마다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어 PHEIC 유지 여부 등을 판단하고 있으며 코로나19에 관한 가장 최근 회의는 작년 10월 열렸다.당시에도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고려해 PHEIC를 유지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력이 어느 정도인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작년 12월 브리핑에서 2023년이 되면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해제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세계 각국이 백신과 치료제 등 질병 대응 수단을 갖춰가고 있다는 판단을 근거로 코로나19 경계 태세를 곧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섞인 발언으로 풀이됐다.그러나 아직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남아있기도 하다.특히 중국에서 최근 감염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데다 방역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면서 경계수위를 낮추는 건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나온다.코로나19 오미크론
2023-01-27 13:40:40
WHO 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여기서 (방역 노력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원숭이 두창 역시 발병 건수가 줄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지금 긴장을 풀 때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라는 목표를 빠짐없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WHO의 권고 사항을 따라 방역을 위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운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감염 유행은 이어질 것이지만 이전의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 중증화를 막을 도구를 우리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15 10:00:06
WHO "민주콩고서 또 에볼라 발병 의심사례 등장"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발병 의심 사례가 나와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성명을 통해, 내출혈과 고열을 동반하는 에볼라 질병의 발병 의심 사례가 민주콩고에서 나왔다고 밝혔다.이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민주콩고 동부 키부주(州)에서 한 여성(46)이 병원 치료 중 숨졌다.이 여성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으며 민주콩고 생물의학연구소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혈액 샘플 등을 조사 중이다.WHO는 "현지 당국의 분석이 진행되는 동안 사망 여성과 접촉한 사람을 식별하고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적절한 감염 예방과 통제 조치가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에볼라는 심한 고열과 내출혈 등을 일으키는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이번 발병 의심 사례가 일어난 키부주 북부는 2018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번져 2천200여명이 사망했던 지역이기도 하다.민주콩고는 에볼라 종식 선언을 벌써 14차례나 할 정도로 계속해서 에볼라가 나오고 있는 국가다. 백신 접종 등을 통해 감염을 막았다는 판단이 설 때 에볼라 종식을 발표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발병자가 나오곤 했다.지난 7월에도 WHO는 민주콩고 북서쪽 에콰퇴르주에서 발생한 에볼라 감염 사태와 관련해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발병은 제한됐고 신속히 종식됐다"고 선언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22 16:22:17
WHO "원숭이두창, 일주일에 20%씩 증가"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천 건을 넘어섰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제네바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천500건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또 지난주 발생한 7천500건은 대부분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6월까지만 해도 3천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는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WHO는 원숭이두창을 85%가량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예방 백신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우리는 천연두 백신 제조사뿐 아니라 백신 물량을 공유할 의향이 있는 나라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8 10:21:01
원숭이두창, 어린이·임산부에게 더 빨리?...WHO의 경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0일 원숭이 두창이 임산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9일 100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 위원회가 현재 상황을 감안해 긴급회의를 재소집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원숭이두창은 현재 50개 이상의 새로운 국가(비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인됐고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며 "어린이와 임산부,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우린 이미 몇몇 아이들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를 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영국에서 2건의 어린이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어린이 감염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다.이에 따라 곧 다시 열릴 긴급회의에서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 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비상사태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앞서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첫 번째 긴급회의에서 현 상황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강력한 대응의 필요성엔 모두 공감해 상황을 게속 주시하겠다"며 여지를 두었다.2020년 1월 비상사태가 선포된 코로나19의 경우, 세 번째 긴급회의에서 선포가 결정된 것이었다.이 가운데 전염병학자인 에릭 페이글-딩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와 같은 나쁜 확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전
2022-07-01 11:09:12
WHO "원숭이 두창, 아동·임신부까지 감염 확산"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50개국에서 보고된 '원숭이 두창'이 임신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조만간 비상대책 위원회를 재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에서 보고된 아동 감염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그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임산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면서도 아직까지 아동 감염 사례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WHO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로 긴급 비상대책 위원회를 재소집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앞서 WHO는 지난 25일 긴급 비상대책 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을 최고 수준 경보인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CDC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49개국에서 4769건 보고됐다.영국이 1076명으로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됐다. 뒤이어 독일(838명), 스페인(800명), 포르투갈(373명), 프랑스(330명), 미국(305명), 캐나다(257명), 네덜란드(257명), 이탈리아(127명)로 9개 국가에서 감염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보고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30 09:25:02
WHO,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검토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3일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의 발병은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이 사태가 PHEIC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회의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며, 회의에서 나온 의견에 기반해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소아마비에 적용 중이다.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말 PHEIC가 발령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비정상적으로 유행하고 더 많은 국가가 영향을 받는 만큼 대응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아울러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변경하고자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명칭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1970년 사람으로의 전파가 처음 확인됐다. 다만, 바이러스의 기원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에 감시, 접촉자 추적, 감염 환자 격리 등의 검증된 공중보건 수단을 권고하면서도 대규모 예방백신 접
2022-06-15 10:00:07
WHO "원숭이 두창 최근 증폭...2단계 위험 격상"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이 지속적으로 발견되지 않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자가 나타난 것은 이 바이러스가 일정 기간 감지되지 않고 퍼지다 최근 증폭된 것임을 시사한다고 29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성명에서 26일 기준 원숭이두창을 풍토병으로 갖고 있지 않던 23개국에서 확진 사례 257건, 의심 사례 120건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감염 사례 대부분은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나왔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 WHO는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자 대부분은 이 바이러스가 자주 발견되던 지역을 여행한 적이 없으며, 1차 진료 또는 성병 검사를 통해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원숭이두창을 풍토병으로 갖고 있던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를 막론하고 검사를 확대하고 있어 더 많은 감염자가 보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체로 증상이 경미한 원숭이두창은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만 발생하던 풍토병으로,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돼 자가 격리나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30 13:17:51
원숭이두창 세계 200건·美 9건...WHO, "감시 수준 올려야"
미국 보건당국은 현지 시간 26일 지금까지 미국 7개 주에서 모두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뉴욕,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주다.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또 "(현재까지)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들은 전부 게이이거나 양성애자 혹은 동성과의 성관계 경험이 있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비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0여 개국에서 200여 건의 누진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의심 건수는 100건 이상이라며 각국에 감시 수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미 백악관 글로벌 보건안보와 생물방어 선임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이런 규모와 범위의 원숭이두창은 이전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7 10:27:04
WHO 사무총장, "팬데믹 아직 끝난 것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각 국가의 흔들림 없는 방역 대응과 백신 접종 대책을 촉구했다.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여설에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종식되지 않는 한 어떤 곳에서도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특히 코로나19 검사 거부 등의 현상에 큰 우려를 표했다. 거의 70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검사율이 급락한 곳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라는 점도 짚었다.그러면서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을 거부하면 바이러스의 진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저개발국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도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다.그가 공개한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백신 접종률은 60%에 불과하다. 10억 명에 가까운 저소득국 주민이 아직 백신을 맞지 못했다고 한다.대부분 선진국인 세계 57개국만이 인구 대비 70% 이상의 접종률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어 최근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아프리카의 치명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모든 나라가 하루빨리 70% 접종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보건 종사자, 기저질환자는 예외 없이 100%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팬데믹이 마법처럼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종식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른 백신
2022-05-23 11:04:24
WHO "원숭이두창 감염사례 더 많이 나올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WHO는 이날 기준으로 영국에서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원숭이두창 감염이 원래 보고되지 않았던 12개 나라에서 92건의 감염 사례,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WHO는 그러면서 향후 며칠 안으로 이 질병의 확산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한 지침과 권고를 회원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알려졌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원숭이두창은 사람 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아 의사들은 이처럼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난 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은 보통 섹스 등 밀접한 인체 접촉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발열과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영국 보건 전문가들도 당분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신종병 전문가인 샬럿 해머 교수는 "보건 당국이 지금 매우 공격적으로 감염 사례를 찾고 있다"며 "전에는 그냥 지나쳤거나 오진했을 수도 있는 경미한 증상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들이 더 많이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해머 교수는 또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1~3개월인 것을 고려하면, 신규 감염자들 가운데는 발병
2022-05-22 21:08:26
WHO "코로나19 재확산…잘못된 정보 주의"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감소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기승을 부리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섣부르게 방역 조처를 풀면 안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16일(현지시간) AFP·dpa통신에 따르면 WHO 기술팀장인 마리아 밴커코브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상당히 줄었는데도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밝혓다.그는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까지 우리가 본 코로나바이러스 중 가장 전파력이 높다"면서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규제를 대부분 해제하는 동시에 백신 접근·접종이 고르지 못한 탓에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또 세간에 돌아다니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밴커코브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가볍다거나 펜데믹이 끝났다, 또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가 상대해야 할 마지막 변이다 등 잘못된 정보가 있다"며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좋은 소식은 (바이러스) 확산을 줄일 도구가 있다는 것"이라며 방역 조처를 강조했다.이어 "우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효과가 있다는 걸 알고 백신 접종은 목숨을 살린다는 걸 안다"며 "우린 (이를)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한국 뿐만 아니라 서태평양 지역과 유럽 국가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 세계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7~13일 한주 동안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8% 증가한 1천140만여명이었다. 1월 하순에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2022-03-17 17:4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