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는 한국인, 평균 당류 섭취량은?
우리 국민들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이용해 2018~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2022년 국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으로 WHO 권고 기준(하루 2천000㎎)의 1.5배 수준이라고 30일 밝혔다.특히 남성은 하루 평균 나트륨을 3576㎎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 섭취량은 이보다 적은 2573㎎이었다.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이는 국, 탕, 찌개, 김치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주로 가정에서 먹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전했다.반면 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4.6g으로 WHO 권고 기준보다 낮았다.현재 WHO는 당류를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섭취하도록 권고한다. 34.6g은 1일 총열량의 7.6% 수준으로 권고량보다 많지 않았다.이에 대해 식약처는 우리 국민이 탄산음료 대신 당류가 적은 탄산수를 마시는 등 섭취 패턴을 바꿨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다만 일부 어린이, 청소년 집단은 당류를 1일 총열량의 10% 이상 섭취하는 등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앞으로 영양성분 및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대상 식품을 계속 확대하겠다며 "영양표시 확인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30 15:14:39
의약품에 사용된 '가짜 PG'에서 독성물질 발견
의약품과 화장품, 가공식품 등의 제조에 널리 이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PG)에 기준치를 뛰어넘는 양의 독성물질이 함유돼 사용돼왔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를 발령했다.15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건 당국은 최근 미국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컬이 제조한 것으로 위조한 상표의 PG 용기 제품 5종에서 독성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으로 검출된 사실을 WHO에 알렸다.PG는 수분을 보존하는 성질을 지닌 화합물로 가공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쓰인다.드럼 모양의 용기에 담겨 유통되는 다우케미컬의 PG 제품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지만, 파키스탄에서 확인된 PG 용기는 제조사를 다우케미컬로 위조한 가짜 PG 제품이다.WHO에 따르면 이 가짜 제품에는 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0.10%)를 크게 넘는 0.76∼100% 수준으로 함유돼있었다.WHO는 또 해당 가짜 제품이 규제 밖의 시장을 통해 다른 국가로 유통됐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독성물질 오염이 의심되면 당국에 즉각 보고해 달라고 강조했다.에틸렌글리콜을 허용치 이상 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설사, 소변 배출 불능, 급성 신장손상, 두통 등이 유발되며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실제로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시럽 형 기침약을 먹은 어린이 150여명이 급성 신장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의 경우, 문제의 약품에서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됐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6 09:51:57
"미접종 어린이 많다" 유럽에서 '이 질환' 급증
유럽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가 많아 작년 한 해 홍역 발병 사례가 전년 대비 45배 급증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 지난해 집계된 유럽 내 홍역 감염 사례는 4만2천200건이다. 이는 2022년(941) 발생 건수의 45배에 달하는 숫자다.이들 가운데 지난 1~10월 입원한 사람은 2만918명이었다.유럽에서 발생한 전체 홍역 환자의 40%는 아동(1~4세)이었고, 약 20%는 성인이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1~10월 사이 1만 건의 사례를 보고해 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했으며, 서유럽 국가 중에는 영국이 183건으로 가장 많은 사례를 나타냈다.이처럼 홍역 환자가 급증한 데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홍역 예방 접종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WHO에 따르면 2020~2022년 유럽 내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는 약 180만 명이나 된다.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예방접종 시스템에 큰 영향을 줬다. 그 결과 미접종 어린이와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늘었다"고 지적하며, "모든 국가가 홍역 발병을 신속히 감지하고 제때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홍역은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구강 내 병변, 전신 발진이며,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은 90% 이상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4 11:24:39
"줄담배 뺨치게 해롭다"...WHO, '세계 보건 위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외로움을 긴급한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해 관리를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가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시킨 '사회적 연결 위원회'에는 가토 아유코 일본 저출산담당상과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랄프 레겐바누 기후변화장관 등 11명이 참가한다. 위원회는 3년간 운영된다. WHO의 국제위원회 출범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제 사회 활동이 멈추면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 심각해졌을 뿐 아니라 이 문제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비베크 머시 미국 의무총감은 외로움이 하루 담배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우며, 외로움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비만이나 신체 활동 부족과 관련된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또 고독이 종종 선진국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노인 4명 중 1명이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비율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노인의 경우 외로움이 치매와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데에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로움은 젊은이들의 삶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디언은 청소년의 5∼15%가 외로움을 느낀다는 수치가 있지만 과소평가 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중 외로움을 경험한 비율은 아프리카(12.7%)가 유럽(5.3%)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아프리카연합(AU) 청년 특사인 치도 음펨바는 인구의 다수가 젊은층인 아프리카에서는 높은 실업률뿐만 아니라 평화와 안보, 기후 위기 관련 문제들이 사회적 고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격차로 인해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해 외로움
2023-11-17 16:42:05
WHO "유럽 등 코로나19 입원 증가…백신 접종 중요"
최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 사례가 증가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호흡기 질병 감염률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겨울을 앞둔 북반구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추세를 우려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중동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유럽에서는 중환자실 입원자 수가 증가했다"며 "유럽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입원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수석은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수는 전 세계에 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크호브 기술수석은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이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쉽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27개국에서 5만5000여명이다. 그러나 WHO는 이 수치에 실제 현황이 충실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 WHO는 코로나19 현황 보고서에서 "어떤 국가가 WHO에 보고한 데이터가 없다고 해서 실제 입원자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새로운 데이터로 바뀔 수도 있다"고 짚었다. 지난 5월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경계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 이후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는 WHO에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일부 지역의 입원 사례 및 사망자 증
2023-09-08 09:29:02
오염수 방류 이후, 첫 해양방사능 조사 결과...
24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직후 실시한 우리나라 해양방사능 조사 결과,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치 보다 훨씬 낮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에 따르면 지난 25일 우리나라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총 15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이날 결과가 도출된 남동해역의 5개 지점에서 세슘과 삼중수소는 모두 WHO 먹는 물 기준치 대비 훨씬 낮아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말 우리 해역의 방사능 조사 지점 확대 계획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정부는 기존 정밀분석 지점 92개에 더해 신속분석 지점 108개를 추가했다. 현재 우리 해역 200개 지점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5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신속분석 지점으로 나머지 남서·제주 총 10개 지점의 분석 결과도 도출되는 즉시 일일브리핑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26일과 27일 남중·서남해역에서 채수한 시료도 신속히 분석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후 처음 실시한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며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는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와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8 09:49:42
코로나19 새 변이 '피롤라' 등장, "최악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새 변이로 BA.2.86이라는 것이 발견돼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밀접하게 모니터링하는 '감시변이'(VUM)으로 지정했다. 이 변이의 별칭은 '피롤라'(Pirola)다. 20일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BA.2.86은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등 4개 나라에서 검출되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를 '우려변이'(VOC), '관심변이'(VOI), 감시변이로 분류하는데, WHO가 감시변이로 지정한 것은 이 변이에 대한 글로발한 역학 리뷰와 확산 추적을 요청하는 의미다. 감시변이는 현재까지 BA.2.75, BA.2.86, CH.1.1, XBB, XBB.1.9.1, XBB.1.9.2, XBB.2.3 총 7종이다. 관심변이는 3종으로, XBB.1.5, XBB.1.16, EG.5다. BA.2.86이 어느 정도 위력이 있는지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프랑수아 발로 교수는 "BA.2.86은 오미크론의 출현 이후 세계에서 목격된 가장 놀라운 코로나19 변이"라면서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라 해도 알파, 델타, 오미크론 창궐 때 만큼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BA.2.86은 피롤라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올해 3월부터 WHO는 우려변이에 그리스 알파벳 이름만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관심변이나 우려변이는 WHO가 붙인 알파벳으로 된 공식적 이름이 없고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변이의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차원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JPWeiland로 통하는 사람은 피롤라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자신을 과학자라고 소개한 그는 "피롤라는 목성 근처에 있는 소행성의 이름"이라면서 "(그 존재가) 매우 독톡해서 그 이름을 따게 됐다"고 밝혔다. 김
2023-08-21 13:35:55
"발암물질? 그냥 드시라" 아스파탐 '내분' 조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내 전문가 집단들이 내분처럼 비치는 행태를 보였다. 한쪽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규정해 파문을 일으키자 다른 쪽에서는 증거가 없다며 기존 지침을 유지했다. 자율성이 일부 보장된 WHO 산하 기구 국제암연구소(IARC)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했다. 통상 2B군에는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물질이 들어가지만 어감 자체가 주는 경고성 메시지가 상당하다. 실제로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하려는 계획이 지난달 말 유출됐을 때 산업, 보건계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아스파탐이 탄산음료, 술, 껌, 아이스크림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에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WHO의 다른 전문가 집단인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평가를 내렸다.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증거와 실제 위험 수위를 분석하는 JECFA는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됐지만 기존 권고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JECFA는 평균적인 사람들이 아스파탐이 함유된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에 14캔까지 마셔도 안전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된 배경에는 이 물질의 섭취와 간암의 상관관계를 주장한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 얼마나 섭취해야 해당 물질이 위험한지 고려하지 않는 IARC는 아스파탐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연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 반면 실제로 위험성을 규정하는 JECFA는 연구결과의 증거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주목해 기존 위험성 경고를 바꾸지 않았다. 불협화음으로 느껴
2023-07-14 14:50:47
포유류에 조류독감 주의보 발령
조류인플루엔자 즉, 조류독감이 포유류 동물에게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인간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2일 WHO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포유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으면서 이 바이러스가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일부 포유류 동물이 바이러스 혼합 매개체 역할을 해 동물과 인간에게 더 해로울 수 있는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는 ”H5N1 바이러스는 중국 광둥성의 거위와 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견됐고, 그 이후 다양한 조류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변종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서 전례 없는 수의 폐사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WHO는 ”올 들어 감염이 계속 확산하면서 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14개국이 발병했다“면서 ”특히 2022년 이후 3개 대륙의 10개국에서 포유류 H5N1 감염이 보고됐고, 발병을 감지하 못했거나 보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지금까지 이용가능한 정보로 볼 때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서 쉽게 전염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런 경향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하는지 식별하기 위해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4 11:01:08
엘니뇨, 전염병도 가져온다? WHO '긴장'
올해 엘니뇨 현상이 가장 심각한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따라 지구 기온이 상승하며 열대병 전염병이 창궐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엘니뇨 현상과 관련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의 확산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는 올해와 내년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지카 바이러스와 치쿤구니야와 같은 이른바 '아르보바이러스'(모기 등 절지동물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의 전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가 모기의 번식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수십 년 간 아메리카대륙에서 뎅기열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그동안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지구 곳곳에서 폭염과 홍수, 가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바 있다. 각국 전문가들은 올해 4년 만에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3일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다고 예측했고 이번 달 초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도 엘니뇨 조건이 현재 존재하며 이는 2023∼2024년 겨울까지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엘니뇨와 온실가스 효과가 한꺼번에 나타난 2016년은 지구가 기록상 가장 더웠던 해였는데, 올해 다시 엘니뇨가 찾아오면서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
2023-06-27 10:59:38
"일부 밀크초콜릿 너무 달아"...어린이 당류 '빨간불'
시중에 판매되는 주요 밀크초콜릿 제품 가운데 롯데제과의 허쉬 밀크초콜릿에 당류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에 들어간 당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어린이 당류 권고기준보다 최대 2.95배 높아았다. 조사 대상 15개 제품의 100g당 당류 함량도 모두 1일 어린이 당류 기준을 넘어섰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시중에 유통되는 밀크초콜릿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5개 제품을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제품은 △가나 밀크초콜릿(롯데제과)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길리안바 크리미밀크(롯데제과)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이마트) △리터 스포트 알파인 밀크초콜릿(삼경에프에스) △린트 린도볼밀크(농심) △마켓오초콜릿 밀크(오리온) △미니쉘 딸기(크라운제과) △밀카 알프스밀크(서영이앤티) △베델 클래식 밀크초콜릿(롯데쇼핑) △스타벅스 밀크초콜릿(이마트)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서영이앤티) △허쉬 밀크초콜릿(롯데제과) △허쉬 키세스 크리미 밀크초콜릿(롯데제과) △ABC밀크초콜릿(롯데제과) 등이다. 이 밀크초콜릿 15개 제품의 1개당 당류 함량은 최소 13.85g에서 최대 103.25g(평균 54.82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7.5배 차이를 보였다. 제품 1개당 함유된 당이 가장 많은 제품은 허쉬 밀크초콜릿(103.35g), ABC밀크초콜릿(93.23g),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82.51g), 린트 린도볼밀크(76.4g) 등이다. WHO의 권고기준은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어린이가 하루 1400kcal 섭취 시 당류 35g, 성인이 1일 2000kcl 섭취 시 당류 50g이다. 이에 따라 제품 1개를 어린이 한 명이 모두 먹으면 1일 당류 섭
2023-05-16 15:49:18
생활하수 '바이러스' 잡는다..."전국서 감시 시작"
생활하수를 분석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바이러스를 감시, 지역사회 유행을 판단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가 이달부터 시작된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감염병 관리로의 전환을 앞두고 이달부터 전국 17개 시도 64개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감염성 병원체를 감시한다고 5일 밝혔다.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의료기관이 확진 환자를 당국에 알려 통계로 집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양을 분석해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추정, 판단하는 분석 방법이다.하수처리장에서 물을 채취해 불순물을 여과하고 농축해 핵산을 추출한 다음 바이러스를 검사한다. 사멸해 증식성이 없는 바이러스까지 확인할 수 있어 검사 민감도가 매우 높다.뿐만 아니라 환자나 의료인의 검사·신고에 의존하지 않아 편의성과 경제성이 우수하며 다양한 병원체를 감시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모든 코로나19 환자를 신고하는 전수감시가 아닌, 일부 의료기관만 환자를 신고하는 표본감시 체계로 전환 예정인 상황에서 표본감시 결과를 보완할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질병청은 기대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도 하수 기반 감시를 새로운 감염병 감시 기술로 인정해 적극 권장하고 있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결과를 분석해보면 환자가 증가하기 직전에 하수에 바이러스의 검출량이 증가하고, 환자가 감소할 때는 바이러스 양도 줄어들어 바이러스 농도와 환자의 증감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확인된다"고 설명했
2023-04-05 13:43:08
임산부 하루에 800명 사망은 "예방 가능했던 것"
지난 2020년 전세계에서 임산부 28만7000명이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사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에 800명이 사망한 것과 비슷하다.독일 DPA통신은 23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인용했다. 주요 사망 원인은 과다 출혈, 고혈압, 불법 낙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말라리아 등으로 모두 예방 가능한 원인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년과 비교했을 때 상황은 나아졌으나 2015 이후 임산부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보았다. 특히 빈곤국이나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보았다. WHO에 따르면 전체 임산부 사망자의 약 70%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 사무총장은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된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지식과 기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산부가 아이를 낳으려다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23 17:59:18
진짜 엔데믹 오나?…PHEIC 유지·해제 갈림길 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특정 유행 질병이 PHEIC으로 규정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마련한다.현재 PHEIC가 내려진 질병은 코로나19와 M두창(옛 명칭 원숭이두창), 소아마비 등 3가지다.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말 처음 선언된 이후로 3년간 유지돼 왔다.WHO는 분기마다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어 PHEIC 유지 여부 등을 판단하고 있으며 코로나19에 관한 가장 최근 회의는 작년 10월 열렸다.당시에도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고려해 PHEIC를 유지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력이 어느 정도인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작년 12월 브리핑에서 2023년이 되면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해제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세계 각국이 백신과 치료제 등 질병 대응 수단을 갖춰가고 있다는 판단을 근거로 코로나19 경계 태세를 곧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섞인 발언으로 풀이됐다.그러나 아직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남아있기도 하다.특히 중국에서 최근 감염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데다 방역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면서 경계수위를 낮추는 건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나온다.코로나19 오미크론
2023-01-27 13:40:40
WHO 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여기서 (방역 노력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원숭이 두창 역시 발병 건수가 줄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지금 긴장을 풀 때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라는 목표를 빠짐없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WHO의 권고 사항을 따라 방역을 위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운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감염 유행은 이어질 것이지만 이전의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 중증화를 막을 도구를 우리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15 10: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