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에서 추락하는 여성...이불 펼쳐 구한 경찰관들
광주 경찰 지구대원들이 추락하는 여성을 이불로 받아내 구조했다. 1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22분께 광주 북구의 한 빌라 건물 3층에 여성이 위험하게 걸터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정신건강센터 관계자는 상담 중인 대상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우려가 있다고 경찰에게 신고했다. 신고 내용을 전파받은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는 즉시 순찰차 3대와 지구대원 7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현장에서는 20대 여성이 수 미터 높이의 창문에 걸터 앉아 발을 내밀고 있었다. 당시 119 소방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경찰들은 기지를 발휘해 이웃 주택의 문을 두드려 이불을 달라고 외쳤다.가까스로 이불을 구해 4명 경찰관이 펼쳐 대비한 직후 이 여성은 3층 창문 밖으로 추락했고, 경찰관들은 여성을 이불로 받아냈다. 여성은 추락의 충격에 바닥에 부딪혔으나, 경찰관들이 힘껏 잡아당기며 펼친 이불이 추락의 충격을 대부분 흡수하면서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신고를 전파받고 곧장 출동해 현장 도착 후 여성이 추락하기까지 불과 5분 만에 완벽하게 추락에 대비하는 신속성을 보였다.우산지구대 1팀 신철규 경감은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원들이 기지를 발휘했다"며 "다행히 이불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이어 "삶이 힘들지라도 그 힘듦을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서로에게 기대어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2022-02-14 09:36:38
흉기들고 경찰에 달려든 남성, 실탄 맞고 병원으로 이송
양손에 흉기를 든 채 난동을 부리던 40대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2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께 한 남성이 양손에 과도를 든 채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112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형사 등 경찰 8명이 현장에 출동했고 A씨(30)에게 테이저건을 쏘아 제압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A씨가 입고 있는 옷이 두꺼웠기 때문이다.경찰의 대응에도 난동을 멈추지 않던 A씨가 갑자기 경찰관에게 달려들었고 이를 본 동료경찰이 실탄 4발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복부와 다리 등 3곳에 총상을 입고 현재 대학병원에서 수술 중이다.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외국인 노동자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A씨가 회복되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총기 사용이 정당했는지 여부도 살핀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은 상대방의 치명적인 공격이 예상될 경우 총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규정한다"며 "A씨가 몸 상태를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03 10:24:50
AZ 접종한 50대 경찰관, 반신마비 증세 보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경찰관이 중태에 빠졌다. 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제경찰서 한지구대 소속 A(55) 경감은 지난달 29일 관내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 A씨는 백신 접종 후 이틀간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하루 뒤인 지난 1일 갑자기 오른 손에 마비 증상을 느꼈다.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증세는 점점 심해졌고, 현재는 혈정용해주사와 미세혈관 시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백신 접종과 A씨의 마비 증상의 연관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이뤄져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일 경기남부청 소속 여성 경찰관 역시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5-03 11:00:06
아동학대 의심 신고자 신분 노출한 경찰관 감찰 착수
경찰이 아동학대 의심 가해자에 대한 신분을 노출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에 대해 감찰을 착수했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A경위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순창군보건의료원 소속 공중 보건의는 자신이 진찰한 아동에게서 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알렸다. A경위는 조사 과정에서 아동의 부모에게 “보건의료원에서 신고가 들어왔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신고자는 아동의 부모에게 2시간 가량 욕설을 듣는 등 정신적 피해를 봤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며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 등 관련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순창경찰서는 경찰서장 명의로 입장을 내고 "반드시 보호받아야 하는 아동학대 신고자의 신분이 어떤 경위로든 알려져 피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12-14 11: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