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가득한 집에 어린 자녀들 방치한 부부 입건
위상생태가 나쁜 집에 3세·4세 자녀들을 방치한 부부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40대 A씨와 베트남 출신 부인 20대 B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아기들이 방치된 집이 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집에 부모 없이 아이들만 있는 상황을 보고 당시 바깥에 있던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어 1시간여 뒤 연락이 닿은 부모를 통해 방임 정황을 확인해 이들을 입건했다.아이들만 있던 집 안은 바퀴벌레가 득실대고 쓰레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의 몸에서 멍이나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우선 조모의 집으로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영양 등 건강 상태는 조사 중이다.당시 부인 B씨는 외출 중이었으며 남편 A씨는 일정 기간 서울 바깥에서 일하다 돌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6-23 13:34:01
인천 유치원서 화상 입은 원생 방치...경찰 조사
인천의 한 유치원에서 4살 원생이 수업 도중 화상을 입었는데도 방치했다는 진정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소재의 모 유치원 원생 A(4)양의 부모는 이달 21일 이 유치원 교사를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양의 부모는 진정서에서 “유치원 수업 도중 아이 손가락에 뜨거운 글루건 접착제가 묻었음에도 교사는 이를 은폐하려 했다”며 “...
2021-05-25 09:35:06
'쓰레기 집'에 어린 남매 방치한 엄마에 징역 5년 구형
벌레가 나올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 찬 집에 아이들을 방치한 혐의로 40대 엄마가 재판에 넘겨져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6일 열린 인천지법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 등 혐의로 A(43·여)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의 국선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의 첫째 아이가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장애가 있는 둘째 아이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범...
2021-03-16 14:06:12
키우던 개가 생후 2주된 아기 물어 죽여…방치한 부모 죄?
2년 전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생후 2주된 아기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아동 방치 혐의로 조사를 받아 온 부모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8년 11월 영국의 대니얼 맥널티(33)와 에이미 리치필드(30) 부부가 키우던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2마리 중 1마리가 집 안에 있던 이들 부부의 2주된 아기를 물어 숨지게 했다. 아기는 머리와 심장, 위장 등 장기를 심하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3주뒤 사망했다. 또한 개 2마리 중 누가 아기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으며, 나중에 안락사됐다. 영국 검찰과 경찰은 부모를 아동 방치 혐의로 체포한 후 보석으로 풀어준 상태에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들 부부의 부주의를 지적하기도 했지만, 부부가 부모로서 성실했다고 증언햇다.맥널티의 장인은 "아기의 죽음을 아주 기이한 사고로 본다. 사위 부부를 아주 끔찍한 부모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전혀 그렇지 않으며 잘 못 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아기 엄마인 에이미는 평소 SNS에 개를 '아기'라고 표현했으며, 아기를 낳은 후에도 계속 개들을 기르겠다고 의사를 표시해 이웃들이 걱정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이웃들은 이들의 개가 매우 사나웠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2년간 아동 방치 혐의를 받았던 30대 부부는 이제 더는 조사받지 않을 것"이라며 불기소 입장을 확인했다.아기의 검시관은 "아기가 개에 의해 참혹하게 공격받았다"면서 이 비극은 "부모에게 가장 큰 충격이다. 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n
2020-12-11 14:10:41
스페인 양로원 방치된 노인들 사망한 채 발견
AF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에서 요양시설에 입소했던 노인들이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버려진 노인들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사망한 뒤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마르가리트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텔레친고 방송 인터뷰에서 재난 지원에 나선 군인들이 노인 관련 시설을 찾아갔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로블레스 장관은 "일부 노인들은 완전히 버려졌고 일부는 침대에 죽은 채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노인 시설에 코로나19에 사망자가 속출하자 스페인 정부는 군 병력으로 지원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군인들이 각 양로원 및 노인요양시설에 파견됐다가 방치 사실이 드러난 것.로블레스 장관은 "해당 시설들이 노인을 대한 방식에 엄격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스페인 검찰총장 역시 문제의 시설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를 추적 조사하고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 데이터에 따르면 25일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2058명, 사망자는 2991명이다.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은 의료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의료진 39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의료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자 스페인 정부는 은퇴 간호사·의사 1만4000명과 의대·간호대생 5만2000명을 동원하고자 소집령을 내렸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2020-03-25 11:46:14
차량내 아동 방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어"
영·유아를 차량에 방치하는 사고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다. 특히 기온이 심하게 높거나 낮을 때 아동이 차량에 오래 방치되는 경우는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더 큰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에서도 차량내 아동 방치 사고는 해마다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도 서울시 양천구의 한 태권도 학원차량에 7세 어린이가 50분가량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그런데 이와 같은 유형의 사고는 과연 특별히 부주의한 몇몇 부모 ...
2020-01-20 15:21:36
3살 여아 어린이집 차에 2시간 동안 방치됐다 구조
부산에서 3살 여아가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2시간 정도 갇혀있다가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10시께 부산 남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15인승 승합차) 뒷좌석에 A(3) 양이 홀로 방치된 것을 보육교사가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A양은 평소처럼 통학 차를 타고 오전 8시 40분께 어린이집에 도착했지만 하차하지 못하고 2시간가량 홀로 차량에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측은 A양이 오전 1...
2018-08-30 09: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