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시각장애인, 새벽 화재 못 피하고 사망
빌라에서 불이 나 시각장애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서울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0시27분경 발생한 빌라 화재로 4층에 살고 있던 40대 시각장애인 여성 A씨가 집 안 현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심폐소생술(CPR) 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관할 구청에 따르면 A씨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난 1일 해당 건물로 이사와 홀로 살고 있었다. A씨는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돼 월 120시간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받고 있었지만 화재가 났을 때는 활동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시간이었다.이 건물에는 자동 화재 탐지 설비와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었다. 각 호실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없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이 화재로 다른 거주민 4명은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1명도 타박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25 10:02:05
새벽에 여성 집 침입 후 도주한 20대 남성 검거
새벽에 여성이 자고 있는 집에 침입했다가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새벽 용산구 빌라 지상층에 거주하는 여성의 집에서 창문 방충망을 열고 피해 여성의 얼굴을 잡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주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A씨가 면허취소 혈중알코올농도 수치(0.08%)를 3배 넘는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사실도 밝혀졌다.그는 조사 중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 범행동기가 성적 목적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6 13:49:39
6월부터 서울 지하철 평일 새벽 1시까지 운행
지하철을 심야에 1시간 더 연장 운행하겠다는 서울시 방침에 노동조합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평일 열차 운행 시간이 오전 1시까지 연장된다.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27일 서울시와 논의한 끝에 평일 열차 운행 시간을 (기존 0시에서) 오전 1시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운행 시간은 6월 1일 이후 순차적으로 조정된다. 2호선과 6∼8호선은 6월 초부터 연장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호선과 3∼4호선은 협의 후 8월께부터 추진된다. 5호선은 국토부 승인 일정에 따라 시행 시기가 결정된다.서울교통공사는 심야 연장 운행 폐지로 감축했던 정원 81명을 다시 채우기로 했다.이와 함께 야간 정비 인력과 승무원 투입 인력 등 충원에도 합의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재정 위기에 휘청이는 서울지하철의 근본적인 지원책 마련까지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심야 교통대란, 귀가 대란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협조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중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하겠다고 이달 5일 발표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30 10:18:26
몰래 여탕 들어가 음란행위 한 20대, 업주에게 덜미
새벽 여자 목욕탕에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업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삼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께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사우나 여탕에 몰래 잠입해 음란행위르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사우나 업주가 A씨를 직접 붙잡아 경찰에 신고 후 현장에서 인계했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를 당시 여탕을 이용하던 손님은 없었으나 여성 직원이 A씨의 음란행위 장면을 목격했고 업주에게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성적인 목적으로 여탕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했다고 인정했다.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유사한 범행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2 10: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