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혐오 부추기는 '문구류' 판매…인권위에 진정서 제출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29일 입시 경쟁과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감을 부추기는 문구·그림을 담은 문구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시민모임은 "해당 업체는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시민모임의 진정으로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해놓고도 문제의 동일한 상품을 지속해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같이 ...
2021-03-29 11:01:50
서울시 관련 사이트 성차별 표현 조사
서울시가 산하 투자 및 출연기관이 운영하는 153개 웹사이트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서울시 임신 및 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 내 임신 말기 행동 요령 안내에 ▲남편 속옷 챙기기 ▲밑반찬 챙기기 등의 내용을 지적받은데 따른 조치다. 시는 ▲성역할 고정관념 ▲성차별적 표현 ▲외모지상주의 ▲폭력에 대한 왜곡된 시각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 ▲성별 대표성 불균형 등이 있는지 외부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평가 자문단을 운영해 검토할 예정이다. ...
2021-01-08 15:56:02
여가부, 메리츠자산운용과 자율협약 체결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와 메리츠자산운용이 ‘메리츠자산운용 내 여성 고위직 확대 및 국내 여성친화기업에 대한 투자 장려의 내용을 담은 자율 협약을 메리츠자산운용 본사에서 14일 체결한다. 이는 여가부와 경제단체의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사업 중 기업이 자율적으로 성별 균형 수준을 높이려는 다짐을 확산하는 ‘기업과의 자율 협약 이어가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협약식에는 이정복 메리츠자...
2019-05-14 15:09:00
"여자는 결혼하면 끝", "남자가 그것도 못해?"…직장내 성차별 발언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 직장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앞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일하는 곳의 문화 속에서 흔히 겪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 바꾸기’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제안 받았다.질문은 총 4가지로 ▲직장 내 성차별 경험 여부(객관식) ▲성차별을 경험한 직무 상 부분(객관식) ▲직장에서 그만했으면 하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 제안(주관식) ▲내가 다니는 직장의 성평등 직장문화 소개(주관식) 등 이다.조사결과 “직장 내에서 성차별적인 말을 듣거나 행동을 경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참여자 1002명 중 83%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나눠 봤을 때 여성의 87%, 남성의 67%가 성차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직장 내 성차별을 경험한 응답자들은 성차별이 심하다고 느낀 점으로 ‘평가, 승진(2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임금(21.8%)’, ‘업무(직무)배치(18.2%)’, ‘가족친화제도이용(14%)’, ‘채용과정(13.1%) 등 순이었다. 해당 문항은 객관식 복수응답으로 총 1620건의 의견이 제시됐다. 남녀 모두 직장에서 바꾸고 싶은 성차별 말과 행동으로는 ‘결혼, 출산, 육아(21.5%)’ 관련 내용을 선정했다. 먼저 아이 때문에 연차를 쓸 경우 “여자는 이래서 안 돼”, “여성은 결혼하면 끝” 등의 말을 듣기 싫다고 지적했다. 2위는 “이런 건 여자가 해야지” 같은 성별고정관념에 기반한 ‘태도, 성격(15.2%)’이, 3위로는 화장, 옷차림 등을 지적하는 ‘외모(13.3%)’, 4위로는 색안경을 끼고 “여자치고
2019-04-30 12:00:00
"남성은 식탁에, 여성은 식사 준비" 교과서 속 성차별 여전
남성은 식탁에 앉아있고, 여성만 식사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의사는 남자, 간호사는 여자로 그려져 있는 성차별적인 표현이 교과서 속에 많이 등장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된 교과서 속 성차별적 표현 개선방안 온라인 국민참여 공모 '바꾸면 쓸모 있는 성평등 교과서'의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공모는 국민들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 유아용 교재 등 각종 교육자료에서 찾은 성차별 표현과 이를 성평등 하게 바꾼 표현을 댓글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894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성별 고정관념'이 614건(68.7%)으로 가장 많았다. 국어 교과서에 '남성적' 어조와 '여성적' 어조를 구분해 설명하는 것, 실과 교과서에 자녀를 돌보거나 식사 준비하는 일을 여성만 수행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 과학자·의사는 남자, 기상캐스터·간호사는 여자로만 그려져 있는 것 등 성별에 따라 특성과 역할, 직업 등을 구분하는 사례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독립운동가 등 역사적 위인을 소개할 때 여성을 포함하지 않거나 남성 위인의 조력자로만 소개하는 것, 교과서의 성희롱·성폭력 예방 관련 내용에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 위주로 설명돼 있는 것을 바꿔야 한다는 등의 제안이 280건(31.3%)으로 조사됐다. 여가부는 접수된 국민 제안 주요 사례를 '양성평등교육 시범학교' 운영과 청소년용 성평등 교육자료 보완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아동·청소년이 있는 그대로의
2018-09-20 09:43:04
[맘스톡] ‘도련님’,‘아가씨’…성차별적 호칭 더는 못 참겠어요
최근 여성가족부가 '제 3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보완해 발표하면서 가족 내 성차별적 호칭을 개선하고, 평등한 가족관계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공청회 의견을 수렴하여 남편의 가족만을 높여 부르는 가족 호칭제도를 보완할 만한 단어를 개발하고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각종 여성·육아 커뮤니티가 들썩이며 환호했다.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여성들의 의식 향상과 더불어 성차별적인 가족 내 호칭을 바꿔야하지 않느냐는 글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꾸준히 게재돼 왔다. 네티즌 A씨는 “가족 내 호칭이 개편된다는 소식을 들었느냐”며 “이제라도 우리나라의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적 문화가 바뀌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의견을 올렸다. 이어 “여자가 결혼하면 남편의 남동생을 '서방님'이라고 부르지 않냐, 이 말의 어원은 남편이 먼저 죽게 되면 동생을 서방으로 모시라는 의미이다” 라며 내 동생은 '처남'인데 남편 동생은 왜 '도련님'인지, 다들 그렇게 하길래 나도 그대로 따라오긴 했지만 사실 그동안 매우 불만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B씨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생활 속 ‘호칭’이 사실은 사람의 정신을 세뇌하는 것”이라며 “나는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중학생 여자애한테 '아가씨'라고 불러야 했다, 마치 종이 된 기분이었다”는 추가의견을 달았다. 호칭 개편 소식은 남성유저가 많은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기왕 고치기로 한 거 잘 고쳤으면 좋겠다”,“나이 먹고 도련님 소리 듣는 것도 오글거리지 않나”와 같은 글이 높
2018-09-05 16:19:24
남성군인도 육아휴직…성차별 8301건 개선 추진
여성군인에게만 허가됐던 육아휴직이 남성군인도 쓸 수 있게 됐다. 또한 여성 경찰공무원 신발의 굽높이 규정도 삭제됐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이하 여가부)는 45개 중앙행정기관과 260개 지방자치단체(시ㆍ도교육청 포함) 총 305개 기관이 추진한 ‘2017년 성별영향평가 종합분석 결과’를 21일 오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성별영향분석평가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성차별...
2018-08-21 14:05:50
'어머니회' 강제 금지해주세요… 국민청원 등장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초등학교 어머니 동원 금지"를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다.청원 제기자는 "첫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녹색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 어머니 도서위원, 책읽어주는 북맘 등 엄마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활동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취지가 좋은 활동들이지만, 알고 보니 반별 할당 인원이 있는 반강제적인 것들이다"라고 청원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청원 글은 지난 8일 올라와 20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현재 약 1만2천여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일명 '녹색어머니회' 관련 폐지 및 시정을 요구하는 청원이 15건 이상으로 이와 관련 많은 불만이 있음을 알 수 있다.힘들지만, 아이 차별 받을까 무서워이처럼 최근 1~2년 사이 대다수 초등학교에서 녹색어머니 봉사가 의무 참여로 바뀌면서 학부모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9년 창단 된 녹색어머니회는 초등학교 등하굣길 교통지도를 맡는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현재 전국 5700여 초등학교 46만명이 회원으로 '내 아이 등하굣길 안전을 지키는 데 일손을 보태겠다'며 자원하는 어머니들 뜻을 받아주는 것이 애초 이 단체의 취지다.그러나 최근 맞벌이 등으로 참여할 수 없는 부모가 늘어나자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이를 '의무 참여'로 바꿨다. 평균적으로 한 가정마다 1년에 2~3번씩 돌아가며 당번을 서야 한다. 회사 일이나 급한 집안일이 겹쳐도 반드시 나가야 하다 보니 학부모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하지만 이를 거부하면 아이에게 불이익이 돌아갈까 두려워 참가가 어려운 부모들은 대신 녹색어머니를 서 줄 아르바
2018-03-20 18: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