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 세계 아동 미래 어둡다"…아동복지수준 연구, 한국 2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 영국 란셋 저널이 공동 구성한 연구 위원회가 전 세계 어린이들이 임박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경고를 담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19일(현지시간) 위원회가 발표한 '세계 아동들의 미래는?'(A Future for the World's Children?)이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아동 건강 권위자 40여 명의 참여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 그리고 정크푸드·설탕 음료·술·담배 등을 강력히 권하는 마케팅 관행이 전 세계 아동들을 '즉각적 위협'(immediate threat)에 노출시켰다고 경고하고 있다.전 뉴질랜드 총리이자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헬렌 클라크는 "지난 20년 동안 아동·청소년 건강의 개선이 이뤄져왔지만 이러한 추세는 이제 멈춰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각국은 아동·청소년 건강 관련 대책을 일신해 현세대의 아동들을 돌볼 뿐만 아니라 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세계 또한 보호해야 한다"며 이번 보고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아동 복지(child flourishing) 지표 한국 2위, 그러나…이번 보고서에는 180개 국가의 아동 복지(child flourishing) 수준을 비교하는 새로운 지표가 제시됐다. 이 지표는 아동 건강, 아동 교육, 아동 영양공급 등 아동 생존 및 웰빙 보장 관련 정책에 더해, 각국의 개발 지속가능성, 온실가스 배출량, 소득격차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이 순위에서 한국은 1위인 노르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즉 아동의 생존과 웰빙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잘 보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 뒤로 네덜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덴마크, 일본, 벨기에, 아이슬란드, 영국 등이 각각 3~10위에 올랐다.그러나
2020-02-19 11:57:27
[오늘의 키북]일곱 나라 일곱 어린이의 하루·다름(다르지만 같은 우리)
문화권과 지역, 국가에 따라서 많은 '다름'이 있어. 다행히 아직 유연한 사고를 지닌 너는 그 다름을 어른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단다. 생각이 말랑말랑한 네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와 어떤 면에서 문화적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오늘은 엄마가 책 두 권을 소개할게.'일곱 나라 일곱 어린이의 하루'는 일본, 이탈리아, 페루, 우간다, 러시아, 인도, 이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하루를 따라다녔다. 이 책에서 가족 구성원, 주거형태, 먹는 음식, 학교생활 등 세계의 다양한 일상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가 각 나라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로부터 사진과 자료를 받아 집필했기 때문에 그림도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어린이 도감을 연상케 하는 큼직한 판형이라 그림을 편하게 볼 수 있고 자세하게 묘사돼 보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은 달과 별이 수 놓인 밤하늘을 보여주며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같은) 우리 밤하늘이야!'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미국 아마존에서 '2017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미국 학부모협회에서 뽑은 '우수 도서'이기도 하다. '다름(다르지만 같은 우리)'는 세계의 여러 문화를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기쁜 일이 있을 때 상대방과 하이파이브를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나는 당신에게 화가 났다', '나는 당신에게 모욕을 주겠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면 아이는 신기함과 동시에 배우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유치원 친구들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을 때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이는 학습에 대한 의지로 연결될 수 있다. 내지를 독특하게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한국과 다른
2018-01-26 13:44:23
'같은 문화, 이색 풍습' 이웃 나라의 연말연시는?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12월.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동양의 연말연시 모습을 상상하며 비교해 보는 재미를 즐기자. 같은 듯, 같지 않은, 다른 풍습이 숨은 그림찾기 놀이를 연상케한다. ◆ '하얀 달'을 기다리는 몽골몽골은 1947년에 1월 1일을 국가 차원의 공식 휴일로 지정했다. 12월에는 칭기즈칸 광장에 '신년 나무'를 세우고 '겨울 노인'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몽골은 '차강사르'라는 음력 설을 지내는데 '하얀 달'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사흘 동안의 연휴가 이어진다. 이 시기에는 집안을 대청소하고 선물을 준비하는가 하면 튀긴 페이스트리, 통째로 삶은 양을 즐겨 먹는다. 이후에는 친척집을 방문해 새해 인사를 한다. ◆ 갖가지 명절 나무가 인상적인 베트남베트남은 연초에 '뗏'이라는 음력설이 있다. 새 옷을 입고 선물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 기간 중 베트남인들은 음식은 물론 양초, 꽃을 많이 구매한다. 특히 뗏을 위해 나무를 장만하는데 지역에 따라 다르다. 북부지방은 분홍빛 복숭아꽃을, 남부지방은 노란빛 살구꽃을 선호하며 전국적으로는 잘 다듬은 금귤 나무가 인기다. 또한 쌀, 돼지고기, 콩을 넣고 쪄낸 전통음식도 가족이 함께 먹는다. 뗏 기간 중에는 그릇을 매우 조심해서 다루는데 이유는 그릇이 깨지는 것을 나쁜 징조로 보기 때문이다. ◆ 12월 마지막날 '이것' 먹어야 하는 일본일본은 '스스바라이'라는 대청소를 새해가 오기 전에 마친다. 12월 마지막 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 앉아 '토시코시소바'를 먹는다. 메밀국수로 '해를 넘기는 국수'라는 의
2017-12-08 10: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