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학교서 동급생 찌른 남학생...아파트서 극단 선택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중학교 교내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을 흉기로 찌른 뒤 학교 밖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이 동급생인 B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B양이 크게 다쳤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A군은 범행 이후 인근 아파트로 가 스스로 투신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7 15:43:11
10대 성폭행시도한 교사, 법원 "해임 사유 정당"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쳐 해임된 전직 교사가 징계 부당을 이유로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청주지법 행정1부(이성기 부장판사)는 23일 전직 교사 A씨가 충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도내 모 중학교 교사로 일하던 A씨는 2021년 8월 교육연수 중 지인들과 전남 순천을 여행하다 만난 B(당시 18세)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B양과 합의했고 이후 성폭력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약속,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형사처벌을 면했다.하지만 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해 2월 A씨를 해임 처분했다.성범죄에 연루됨으로써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를 어겼고, 교육연수 동안 범죄를 저질러 성실 의무도 어긴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구제를 요청했지만, 이곳에서도 졌다.재판부는 "교원에게는 엄격한 도덕 기준이 요구돼 무거운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24 10:12:54
동료 폭행하고 수업 진행한 중학교 교사...경찰 수사
중학교 교사가 학교에서 동료 교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중학교 교사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A씨는 3일 오전 성북구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흉기를 들고 동료 교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교무부장이던 A씨는 사건 전날 피해 교사가 교무회의 시간에 문제를 제기하자 고성과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교사는 이를 학교에 알리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사건 당일 교무실에서 다른 교사를 모두 내보낸 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피해자는 이 일로 충격을 받고 병가를 냈지만 피의자는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11 09:00:03
내후년부터 중1·고1 일부 과목에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오는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고1 학생들은 수학·영어·정보 교과를 공부할 때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한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는 전국 7개 시·도에서 디지털 선도학교 300곳을 뽑아 운영하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선도교사단도 선발해 지원한다.교육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수학·영어·정보교과에 디지털 교과서를 쓰기로 하고, 확장가상세계·확장현실·대화형 인공지능 등 교과 특성에 맞는 기술을 적용해 교과서를 만들기로 했다.수학 교과의 경우 AI튜터링 기능을 적용해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접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영어 교과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 연습도 지원하는 식이다. 디지털 교과서는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25학년도에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공통·일반선택)이 쓰게 된다. 2026년에는 초 5∼6학년과 중2, 2027년 중3 등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수학·영어·정보 외에 디지털 교과서를 추가로 적용할 과목은 5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23 16:02:24
담임 맡기 싫어하는 선생님들...왜?
3월 개학을 앞두고 학교 교장들 사이에서는 "담임 맡을 선생님이 없다"는 고민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교사들이 학급 담임 맡는 것을 날이 갈수록 꺼리기 때문에 새 학기 준비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실제 담임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중·고교 담임 10명 중 3명은 기간제 교원이며, 이 비율은 최근 10년 사이 크게 높아졌다.학교 현장에서는 업무가 가중하고 교권은 바닥이라 학생·학부모를 대하는 일이 '감정노동'에 가까워진 점, 특히 각종 분쟁이 생기면 책임질 일이 늘어나지만 교권 보호 장치는 미흡한 점 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7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4월 1일 기준) 전국 중·고교 담임 11만295명 가운데 기간제 교원이 27.4%(3만173명)에 이른다.이 비율은 10년 전인 2013학년도만 해도 15.1%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계속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매년 2∼3%포인트씩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학교급별로 나눠 살펴보면 중학교는 담임교사 5만4천373명 가운데 28.5%(1만5천494명)가 기간제 교원이다.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교원이 2만3천명이 채 안 되는 점을 고려하면 기간제 교원 3명 중 2명은 담임 업무를 맡은 셈이다.고등학교는 담임교사 5만5천922명 가운데 26.2%(1만4천679명)가 기간제 교원이다.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대부분의 학과 수업을 맡는 특성상 기간제 교원 비율(3.9%)이 중·고교보다 확연히 낮지만, 이 또한 상승하는 추세다.교육부는 2020년 초 기간제 교원에게 책임이 무거운 보직이나 담임을 맡기지 말고 정규 교원과 비교해 불리하게 업무를 배정하지 말 것을 17개 시·도 교육청에 당부했
2023-02-07 10:48:38
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증가한 이유...'이것' 때문에
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수가 1년 전보다 2800여명 늘어났다. '백호랑이 띠'라며 출산 붐이 일었던 2010년생이 입학하는 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공·사립 중학교 383개교에 입학하는 이번 신입생은 총 6만7356명으로 1년 전보다 2806명(4.4%) 늘었다.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0.7명 상승한 25.1명이다. 국제중 등 특성화학교 3곳과 예술학교 등 각종학교 5곳은 제외한 규모다.교육청 관계자는 "출산 붐이 일었던 2010년생 학생들이 중학생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매년 전반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황금돼지 띠' 2007년생과 '백호랑이 띠' 2010년생 등은 출산 붐으로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교육청은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거주지 기준 학교군별 전산 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학생의 통학 편의와 학교 간 균형 배치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체육특기자는 올해 배정 방식을 변경해 지망 학교별 고득점자순으로 배정했다.배정 결과는 2일 보호자가 원서 접수 시 작성한 전화번호를 통해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관할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보호자는 중학교 배정 통지서를 받아 오는 3일까지 자녀가 입학할 중학교에 등록해야 한다. 통지서는 시내 초등학교 졸업자는 다니던 학교에서, 다른 지역 출신 전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는 교육지원청에서 받으면 된다.재배정 신청은 오는 6~8일 진행하며 자세한 방법은 사는 곳의 관할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2 09:50:01
"올라가기 전 기초 잡자" 서울 초6·중3, 채움 학기제란?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중학교의 각각 마지막 학년 2학기를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로 정해 연계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공교육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현재도 서울의 각 학교에서는 매년 학년 별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다중학습안전망을 통해 개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초6과 중3 학생들에 대해 2학기 직전 다시 한번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학교나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채움 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채움 학기 프로그램에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습지원 대상 학생이 참여하게 되며, 학습지원 대상은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진단-보정 프로그램(S-Basic)이나 기타 진단검사(지필평가, 관찰, 면담) 등을 활용해 판별한다. 초6은 3월부터, 중3은 6∼7월에 평가가 시행된다.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는 초6은 9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중3은 여름방학인 7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진행된다.학년별로 보면, 지원이 필요한 초6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맞춤형 보정을 강화하는 '학습지원 튜터'를 지원받는다.방과 후와 주말, 방학 중에도 학습결손과 관계성 회복을 위한 키다리샘(교사가 직접 보충 지도) 1:1 학습을 받을 수 있다. 방학 기간에도 학교나 교육청에서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다.지원이 필
2023-01-10 10:47:17
"교장 허락없이 집회 참석 안돼"...인권위 판단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학교장의 허락 없이 집회나 시위에 참여할 수 없도록 강제한 전남 지역 A중학교에 시정을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지난 5월, '학교장 허락 없이는 어떠한 집회나 결사에도 가담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기면 학교 봉사나 사회봉사 등의 징계를 받는다'고 명시한 학생생활규정 제8조가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학교 측은 이 규정에 대해 "불법 집회나 서클에 가입하는 것을 방지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만든 것"이라며 "모든 집회 참여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인권위는 해당 규정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지만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해 헌법 제2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인권위는 "집회나 서클의 성격과 상관없이 학교장의 사전 허락을 요구하고,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할 대상을 세부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며 "이처럼 집회 및 서클 참여를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조치는 학생들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집회·결사의 자유 및 학생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교생활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또 교내 휴대전화 소지·사용 전면 제한, 등·하교 시 체육복 착용 금지 등 조치를 중단하라는 권고도 내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0 13:57:25
급식에 유통기한 지난 빵이? 부산 중학교 '시끌'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점심 급식으로 나온 빵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확인돼 학교에 소동이 일어났다. 해당 급식 업체 측은 유통기한 표시상에 오류가 발생했을 뿐이라며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7일 부산 연제구에 있는 A중학교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는 이날 기말고사를 치르고 일찍 귀가하는 전교생을 위해 간편식을 제공했다.피자빵과 초코우유, 에너지바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제공된 피자빵의 봉지에 찍힌 유통기한 날짜가 '2022년 12월 4일'로 이미 기한이 지난 상태였다는 점이다.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학교 측은 급식을 중단했지만, 이미 상당수 학생은 해당 빵을 일부라도 먹은 뒤였다.학교 측은 급식업체와 제조사 등을 상대로 해당 빵이 공급된 경위를 따졌다.이에 제조사 측은 유통기한 표시 도장을 찍을 때 오류가 발생했다며, 빵은 전날 제조된 것으로 실제로는 유통기한이 지나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학교 측은 "유통기한 도장을 찍을 때 12월 14일을 찍어야 하는데 작업자 실수로 1자를 빼고 4일로만 찍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라면서 "학교 측은 해당 유통기한을 찍는 장면과 제조과정에 대해서 폐쇄회로(CC)TV와 사유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학교 측은 현재까지 빵을 먹은 학생 중 몸에 이상증세를 신고한 학생은 없다고 설명했다.업체 측 설명 이후 일부 교사들도 해당 빵을 먹고 몸의 이상을 살폈으나 지금까지 괜찮다는 입장도 밝혔다.해당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께 이런 일이 발생한 사실은 문자로 우선 알렸다"면서 "업체 측으로부터 소명 자료를 받으면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
2022-12-07 17:19:07
중학교서 액상 수은 유출...전교생 밖으로 대피
오늘(4일) 오전 11시 34분께 부산 사상구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액체 수은이 누출돼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수은이 떨어진 사고 현장에는 지도 교사 3명과 학생 32명이 있었고 이들은 사고 발생 즉시 밖으로 대피했다.이 중 교사와 학생 등 13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21명은 보호자에게 인계됐다.학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교생 470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학교는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과학 수업에서 수은 기압계를 옮기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상 형태로 존재하는 백색 금속이다. 대기 중 수은이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경우 인지·운동 능력 장애 등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4 14:38:06
김포 한강신도시 중학교 신설 '난항'...지원청의 묘책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의 비싼 땅값 탓에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학교 신설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21일 김포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원청은 한강신도시 장기동 2066-5 1만9천(제곱미터) 터에 30~35학급 규모의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용지가 너무 비싸 매입 단계부터 차질이 생겼다.그동안 중학교 신설을 위한 용지 매입비로 70~200억원을 들였지만, 이번 용지는 가격이 4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당초 지원청은 이 용지를 매입할 계획이 없었지만, 한강신도시 내 과밀학급 현상 심화로 추가 시설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부터 매입을 추진했다.학부모들은 한강신도시 내 각 중학교의 위치를 고려할 때 원거리 학교 배정 등 불편을 해소하려면 땅값이 비싸도 이곳에 학교를 새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 용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로 2012년 한강신도시 준공과 함께 조성됐다. 기존 복지시설 건립 계획이 무산되면서 2016년 매각이 추진됐으나 매입자가 없어 현재까지 미매각 상태다.지원청은 용지 추산 가격으로는 교육부의 사업비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학교 외에 도서관 등 주민시설을 함께 세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이 방안을 추진할 경우 김포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어 용지 매입비 부담이 줄어든다.김포시는 우선 해당 용지의 용도를 복지시설용에서 학교용으로 변경하고 지원청의 주민 공공시설 조성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지원청 관계자는 "현재는 김포시와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신설 학교를 학생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져 함께 사용하는 시설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1 08:59:41
학교 영양사, 조리사에게 "채썰기 연습 찍어보내라"
한 중학교에서 업무시간이 끝났음에도 영양사가 조리사에게 채썰기를 연습한 사진을 보내라고 지시하는 등 행동이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28일 인권위에 따르면 중학교 영양사인 A씨는 신입 조리사인 피해자에게 지난해 1월부터 약 50일간 매일 집에서 채썰기를 연습한 사진을 메신저로 전송해 확인받으라고 지시했다.A씨의 '연습 지시'는 주말과 명절에도 이어졌다.이밖에도 A씨는 3개월간 다른 조리사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에게 "손이 이렇게 생긴 사람들은 일을 잘하지 못하고 게으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피해자는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교육청은 A씨가 '근무시간 외 피해자에게 채썰기 연습을 제안함으로써 민원을 일으켜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이에 A씨는 반발하며 "채썰기 연습은 안전사고 예방, 조리업무 숙달 등을 고려해 피해자 배려 차원에서 권유했고 연습 사진을 보내라는 것도 피해자의 동의를 받았다"며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인권위는 근무시간 외 업무 관련 지시는 직장에서의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의 적정 범위를 넘어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한 것이라며, 피해자의 휴식권과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또 피해자가 A씨의 괴롭힘으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 불안 등으로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A씨의 행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봤다.인권위는 A씨가 지난해 8월 정년퇴직했지만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학교장에게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직
2022-09-28 14:59:16
중학교 2·3학년 수학 내신 격차 더 커졌다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며 생기는 수학 내신성적 격차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더 크게 벌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정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등은 '교육과정평가연구'에 게재한 '중학교 수학 학습격차 분석' 보고서에서 전국 중학교의 2016~2020학년도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학 성적 표준편차 증감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중학교에서는 중간·기말고사와 수행평가 결과 등을 합산해 학생들의 성취도를 A부터 E까지 5단계로 나눠 평가한다. 이 성적을 바탕으로 성취도별 학생 비율과 과목별 평균·표준편차 등이 한 해 2번 공시되는데 연구진은 중학교 2천800곳가량의 공시정보를 활용해 학년별·시기별 성적 격차를 분석했다.그 결과 2016년∼2017년, 2017년∼2018년, 2018년∼2019년에는 3학년 학생들의 2학기 수학 성적 표준편차가 2학년 2학기 때와 비교해 2점 안팎 늘었다.학년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성적 격차가 늘었다는 뜻이다.다만, 이 표준편차는 2.17점→2.08점→2.05점으로 매년 소폭 줄어 중2∼중3의 학습격차 확대 현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다.그런데 2020년 3학년 2학기 수학 성적의 표준편차는 2019년 2학년 2학기 수학 성적의 표준편차와 비교할 때 평균 4.28점 증가했다. 직전 연도 증가폭(2.05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코로나19 확산 속에 교실 수업이 줄어드는 등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바뀌면서 통상 중3 시기에 확대됐던 학습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중학교 2∼3학년 수학 성적 표준편차 증감정 연구위원 등은 "중학교 시기에 수학 학습격차 확대 현상이 구조화돼 있는데 2020학년도
2022-09-11 23:41:14
내일 서울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전면 '등교 중단'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서울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내일 휴업 또는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내일 유치원 787곳과 초등학교 607곳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일괄적으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중학교의 경우 휴업과 원격 수업 중 한 가지를 학교가 선택하도록 했고, 고교는 학사 운영을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교육청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일괄적으로 휴업을 하기로 했다"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코로나 국면에서 등교수업을 지속해와 원격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하루 휴업하지만,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교실 운영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05 16:25:40
중학교 국기에 '독도는 일본땅' 낙서한 30대
인천 계양경찰서는 중학교 국기게양대에 걸린 태극기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낙서한 뒤 불에 태운 30대 남성 A씨를 국기모독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시24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중학교에 몰래 침입, 국기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밑으로 내린 뒤 붉은색 펜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어 일부를 불에 태웠다.그는 이 중학교 국기게양대에 불에 태운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걸어놨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전날 오후 A씨를 경기 성남시에서 긴급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횡설수설하며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31 13: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