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려고 하천 건너다가..." 하천에 빠진 10대 구조
폭우로 순식간에 불어난 하천을 건너려다 물에 휩쓸릴 뻔한 10대가 무사히 구조됐다.24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3일) 오전 10시 42분께 A양으로부터 요천을 건너던 중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최근 내린 폭우로 하천이 불어나 위급상황이라고 판단했고, '코드 제로(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동했다.현장에 간 경찰관들은 돌다리를 간신히 붙들고 거센 물살을 버티는 A양을 발견했고, 이들은 순찰차에 있던 구명부표와 줄 등을 A양에게 던졌다. 결국 A양은 경찰의 구조로 하천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하천 근처 아파트에 사는 A양은 친구를 빨리 만나려고 돌다리를 건너던 중 넘어지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관계자는 "폭우로 사고 우려가 큰 만큼 경찰관들이 신속히 출동해 무사히 A양을 구조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24 19:55:11
묻지마 범죄 위기, '다다다' 기억하세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잇따른 강력범죄로부터 시민 스스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이상동기(무차별) 범죄 대응 행동요령'을 자치구와 경찰서를 통해 이달 말부터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자경위 관계자는 "최근 신림역, 서현역 등에서 발생한 이상동기와 같은 범죄 발생 시 신속한 행동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자체 최초로 시민행동요령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행동요령 '다다다 행동요령'은 △1단계 - 빠르게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리고 △2단계 - 달리기 어려우면 주변의 안전한 장소로 피한다 △3단계 - 안전이 확보되면 112·119에 전화 또는 문자로 신고하는 것 등 '달린다→피한다→신고한다' 3단계로 구성됐다. 이는 영국, 프랑스, 미국 등 해외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는 테러 대응 행동지침을 참고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재구성한 것이다. 다다다 행동요령 적용이 불가능할 만큼 긴급한 경우의 대처방안으로는 △개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주변에 있는 가구(의자・탁자) 소지품(가방・책) 등을 활용한 방어 △소화기 분사, 뜨거운 음료 뿌리기 등 일시적으로 범인의 행동 불능을 유도할 수 있도록 주변 사물을 활용해 막는 '막는다' 방법을 제시했다. 소책자(리플릿) 형태로 제작된 '다다다 행동요령'은 자치구, 경찰서를 통해 이달 말부터 배포될 계획이다. 서울 자경위 누리집에서 누구나 전자책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민들이 내용을 자주 접해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지하철, 전광판 등에 다다다 행동요령이 요약된 20초 분량의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긴급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2023-11-16 17:15:24
석류? 수류탄? 음료 주문하려다 체포된 남성
포르투갈 리스본을 여행 중이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음료를 주문하려다 '석류'와 '수류탄' 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유럽 각지에 테러에 대한 공포와 위기의식이 고조된 탓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36세 남성은 지난달 27일 리스본의 한 식당에서 음료 주문을 시도했다. 그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석류에 대한 러시아어 단어를 번역한 뒤 포르투갈어로 문장을 써서 식당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직원은 이 남성이 "수류탄을 갖고 있다"고 쓴 것으로 이해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식당 외부 주차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무장 경찰관 5명이 출동해 이 남성에게 움직이지 말고 엎드리라고 명령한 뒤 손에 수갑을 채운다. 이 남성은 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은 그가 머물던 호텔 방도 수색했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리스본 경찰은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혹시 그의 이름이 있는지 확인했고, 대테러 부서에도 문의했으나 역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러시아어로 석류는 '그라나트', 수류탄은 '그라나타'로 유사해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이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6 10:18:44
사흘간 혼자 있다 사망한 아기…엄마에게 적용될 죄목은?
혼자서는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없는 2살 아들을 사흘간 집에 두고 외출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엄마에게 경찰이 아동학대살해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한 사망한 아기 엄마 A씨에게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아동학대치사죄와 아동학대살해죄 사이에는 고의성의 유무가 존재한다. 아동학대치사죄의 경우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앞서 비슷한 선례에서 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흘 이상 혼자 지내면 사망할 수 있다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A씨는 최근 구속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평소 먹성이 좋았다"면서도 "지인 부부가 일하는 카센터 일을 도와주러 잠깐 나갔다가 올 생각이어서 아들이 먹을 음식을 따로 준비해 두진 않았다"고 진술했다.당시 집에는 밥이 있었지만 생후 20개월에 불과한 아이가 스스로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A씨와 별거 중인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평소에 아이를 학대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07 11:30:42
"만난 곳이 거기"...'절도범 듀오'의 만행은?
아파트 외벽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빈집에 침입,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들이 검찰에 넘겨졌다.9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51)씨와 B(43)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작년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충북, 충남, 경북지역 도심 외곽에 있는 한적한 아파트를 돌아다니면서 19차례나 절도를 벌였다. 이들이 훔친 금품은 총 5천만 원 상당이다.여러 건의 동종전과를 지닌 두 사람은 교도소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다.이들 중 한 명은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하고, 다른 한 명은 망을 보며 무전으로 상황을 알리는 역할 분담을 했다.이들은 지난달 28일 거주지인 청주에서 범행 도중 피해 신고를 받고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김성식 진천경찰서장은 "설 명절을 전후한 빈집 절도 범죄에 대비해 특별방범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09 11:29:28
"도와주세요" 경찰서 간 강아지 사연은
영국에서 길을 잃고 주인을 찾던 개가 제 발로 경찰서에 들어왔다가 주인을 만나는 데 성공했다.15일(현지시간)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셔 지역에 위치한 러프버러 경찰서에 보더콜리종 강아지 한마리가 걸어들어왔다.경찰이 SNS에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로지'라는 이름의 개가 경찰서 자동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온 뒤 잠시 서성이다가 곧 대기실 구석에 자리를 잡는 모습이 나온다.경찰은 갑자기 찾아온 강아지 방문객이 목을 축이도록 물을 가져다주고 크게 환영해줬다.다행히 '로지'는 주인의 전화번호가 새겨진 목걸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60대 부부인 주인과 바로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10살 난 강아지 '로지'는 3일 주인인 스티브 하퍼씨와 경찰서에서 약 800m 떨어진 동네 공원에서 산책 중이었다.그런데 근처에서 시작된 불꽃놀이 소리에 갑자기 겁을 먹은 로지는 어딘가로 도망을 쳤고 스티브씨가 쫓아갔지만 로지는 사라져버렸다.그는 8년 전에 입양한 소중한 강아지를 아예 잃어버렸나 싶어 걱정했지만 곧 부인 줄리씨로부터 경찰이 '로지'를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줄리씨는 "'로지'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고 스스로 경찰서로 찾아갈 정도로 똑똑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6 10:23:52
"화장실 가고 싶어" 특수절도 10대 경찰서에서 조사받다 달아나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10대가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일 전북 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A(17)군이 달아났다.A 군은 수사 도중 수사관에게 "장염이라 배가 아프다"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수사관은 그와 함께 사무실 밖으로 나왔으나 A 군은 이내 몸을 돌려 그대로 달아났다.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와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가용 가능한 인원을 모두 동원해 A 군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A 군은 지난달 말 차량에서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완주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가 과거에도 여러 범행을 저질러 재범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려고 했다"며 "주변 탐문조사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피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02 12:00:01
의식 잃은 4살 아이, 순찰차 덕분에 살았다
지난 17일 일요일 오후 1시 50분께 경기 양평경찰서 강하파출소에 다급한 모습의 한 남성이 들어왔다. 외손자를 차에 태우고 왔다고 밝힌 김모(64)씨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네 살짜리 손자가 의식이 없어요. 제발 병원에 데려다주세요"라며 간절하게 요청했다.그는 "손자가 갑자기 눈이 돌아가고 입술이 새파랗게 변했다"며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으니 어서 병원으로 이송해달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김씨에 의하면 주말을 맞아 엄마와 함께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외손자가 텔레비전을 보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아내 등과 함께 아이를 승용차에 태워 급히 병원으로 움직였다.하지만 제일 가까운 양평병원까 가는 남한강변 도로는 주말 나들이객 차량으로 꽉 막혀 김씨 가족이 탄 차량은 1초가 급한 상황에서 10분이나 도로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다급해진 김씨 가족은 강하파출소로 차를 돌려 당시 근무 중이던 정재우 경사에게 도움을 청했다.정 경사는 즉시 김씨의 손자 및 다른 가족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출발했다.그는 강하파출소에서 양평병원까지 가는 편도 1차로 도로를 달리는 동안 앞 차량에 양보와 서행을 유도하고, 부득이한 경우 좌우를 살피며 역주행도 마다하지 않았다.순찰차는 10㎞가량 떨어진 병원까지 꽉 막힌 도로를 뚫고 10분 만에 도착, 환자를 무사히 이송했다.김씨의 손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상 깜빡이를 켜고 경적을 울려도 다른 차들이 비켜주지 않아 어찌할 바를 몰랐다"며 "조급한 마음에 도움을 받고자 파출소를 찾았는데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발 빠르게 대
2022-07-19 18:07:37
경찰서 현관 서있던 경찰관에게 밀가루 봉지 투척한 20대 구속송치
서울 관악경찰서는 경찰서 입구 현관에 서 있는 경찰관에게 밀가루를 투척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23)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전했다.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씨는 6일 오전 0시 45분께 관악경찰서 본관 현관을 지키며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달려들며 밀가루가 든 봉투를 투척하듯 던지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경찰서 정문 앞에서 호피 무늬 조끼와 속옷만 입은 맨발 상태로 경찰에 검거됐다.A씨는 본인을 유튜버라고 주장하며 범행 이유를 ?자 "안보의식을 고취하려 했다", "경각심을 높이려고 했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6-10 16:41:14
귀가 아동 따라가 금품 훔친 20대 구속
귀가하는 어린이의 집에 따라 들어가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21)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9살 어린이의 집에 따라 들어가 1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어린이에게 접근해 집에 어른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물을 달라거나 화장실을 쓰겠다며...
2018-11-02 10: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