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선호도 줄어든 '공무원' 주요 이유는?
공무원 직업의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이유엔 만족스럽지 않은 급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혁신처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공무원 약 2만7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공무원 지원자 감소의 이유로는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가 88%(2만4209명)를 차지했다.일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설문에서는 63%(1886명)가 이같이 답했다.이어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라는 응답이 각각 1610명(국민), 1만912명(공무원)으로 뒤를 이었다.인사처가 향후 10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로는 '공무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재해 예방 체계의 구축'이라고 답한 국민과 공무원이 각각 1146명, 1만4895명으로 가장 많았다.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보수 인상 등 처우 개선'을 꼽는 국민과 공무원이 각각 1604명, 2만4087명으로 최다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1 16:53:02
홍준표 "부정한 돈 수백억 벌 수 있었지만 거절...돈 탐닉 말아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직 생활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19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SNS 계정에 짧은 질의응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홍 시장은 '공무원 생활 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행동은?'이라는 질문에 "대구시에서 근무하다 가는 사무관들 열 몇명과 잠시 이야기하면서 제가 그런 말을 했다"며 운을 뗐다.그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돈이 있어야 되고, 권력이 있어야 되고, 명예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이 세 개가 다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라고 말했다.) 그런데 공직에 들어서는 순간 권력이나 명예를 가질 생각을 해야지, 돈 가질 생각을 하는 순간 공직 생활은 끝나게 된다"고 선을 그었다.홍 시장은 "제가 40여 년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부정한 돈을 수백억까지 벌 기회도 있었다. 근데 그 기회를 나는 선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공무원이라는 명예, 그 다음 내가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 그거 하나로 만족하고 살아야지 돈을 탐닉하면 그건 공직 생활을 망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대구시는 2022년 7월 홍준표 시장이 취임한 후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2급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은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19 20:21:48
공무원 절반, 철밥통 뺏길 수도...머스크 경고에 230만 명 '움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에서 230만명에 달하는 미국 연방 공무원에 해고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돼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미국 매체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트럼프 취임 후 대대적인 공무원 감원이 예상된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는 최근 비대한 정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명분으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는데, 신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들을 정무직으로 재분류한 뒤 해고하고 충성파나 정무직, 계약직 공무원을 고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연방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일반직 직원이 가장 많은 부처는 퇴역군인을 위한 병·의원 수백곳을 운영 중인 미국 보훈부(VA, 48만6천522명)였다.이어 국토안보부(22만2천539명), 육군(22만1천37명), 해군(21만6천537명), 공군(16만8천505명), 국방부(15만6천803명), 법무부(11만6천614명), 재무부(10만8천869명), 농무부(9만2천72명) 등 순으로 많았다. 일반직 직원이 가장 적은 부처는 미국 교육부(4천425명)였다.연방 인사관리처는 이런 일반직 공무원의 연간 급여로 지출되는 예산이 올해 4월 기준 2천130억 달러(약 296조3천억원)라고 밝혔다.WSJ은 특히 이번에 신설될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목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농담일 수도 있지만 "정부 직원 절반 이상이 해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짚었다.또 트럼프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머스크에게 정부효율부를 맡기겠다고 밝힌 뒤, 이들이 1년 반 안에 구조 조정을 마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앞서 머스크는 2022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했던 당시 기존 직원의 80%를 해고했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낭비
2024-11-18 17:29:23
'지자체 최초' 대구 달성군, 공무원 부부에 최대 30일 보육 휴가
대구 달성군이 육아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특별휴가 제도를 신설했다.14일 달성군에 따르면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연간 10일, 8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일 때 연간 15일의 보육 휴가를 준다.부모가 모두 달성군에서 재직할 시 각각 부여해 부부합산 최대 30일 휴가를 갈 수 있으며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다.또한 장기 재직 휴가 대상을 재직기간 10년에서 5년으로 확대 적용해 최대 10일을 부여한다.내년 1분기부터는 1년 이상 5년 미만 재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새내기 도약 휴가' 3일을 도입한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MZ세대 직원이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이뤄 공직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15 09:51:08
"공무원 부부 같은 지역에서 일할 수 있어야"...권익위, 개선안 권고
국민권익위원회가 맞벌이 공무원 부부가 같은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 인사 관리 개선안'을 마련해 49개 중앙행정기관에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공무원 부부가 근무지가 같은 지역에 거주하기 어려워 자녀 계획을 미루거나, 한 명이 홀로 육아해야 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선안은 부부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무원이 아닌 배우자를 둔 공무원도 해당한다.권익위는 결혼·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출산을 앞둔 공무원 또는 육아기 공무원이 배우자와 같은 지역에 거주하기 위해 전출하려는 경우, '전출 제한 기간' 중이라도 전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인사 규정을 개정할 것을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 권고했다.전출 제한 기간은 5급 공채자, 경력 채용자, 지역·기관 구분 공채자 등에 대해 최초 임용일로부터 일정 기간 전출을 제한하는 제도로, 이 기간 난임 치료와 자녀 양육 등 고충이 있어도 다른 기관으로 전출이 불가능해 불편을 겪는 민원이 지속됐다고 권익위는 전했다.권익위는 또 결혼·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출산 예정 또는 육아기에 있는 공무원은 가급적 배우자와 동일 근무지에 배치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보직 관리 기준을 마련하라고 각 중앙행정기관에 권고했다.국방부에는 군무원 부부도 군인 부부와 동일하게 '군무원 인사관리 훈령'에 보직 관리 기준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현재 군인 부부, 군인·군무원 부부에 대해 배우자와 동일 지역에 근무할 수 있는 보직 관리 기준을 마련해 시행 중이지만, 군무원 부부는 육군에만 관련 규정이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7 19:23:31
"MZ 공무원 이탈 안타까워"...'장기재직휴가' 도입한 이 지역
경남 의령군이 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해 저연차 공무원에게도 '장기재직휴가'를 제공한다.21일 의령군은 최근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저연차 공무원에게 장기재직휴가를 주기 위해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장기재직휴가는 1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에게만 적용된다. 하지만 5년 이상 10년 미만인 공무원들도 장기재직휴가 대상이 되면서 총 134명의 저연차 공무원이 혜택을 받게 된다.앞서 오태완 의령군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와 간담회를 갖고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저연차 공무원 장기재직휴가 5일 신설에 합의했다.오태완 의령군수는 "공무원이 행복해야 군민도 행복하다"며 "특히 일부 'MZ 공무원' 이탈이 안타까웠는데 더 나은 복지와 조직 문화 개선으로 보람된 공직 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군은 상위 법령 개정은 반영해,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최대 36개월까지 1일 2시간 단축근로를 확대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형제·자매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하루였던 휴가는 3일로 늘리는 내용을 이번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개정안'에 담았다.강삼식 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장은 "공무원들의 현실적인 처우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꾸준히 의견을 청취하고 실행에 옮기겠다"고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21 10:40:56
말단 공무원 지갑 털어 상사 대접...'모시는 날' 악습 여전
공직 사회에서 하급 공무원들이 개인 돈을 모아 국·과장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이른바 '모시는 날' 관행이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이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공무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공직사회 모시는 날 관행에 대한 공무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지방공무원 1만2562명 가운데 75.7%(9,479명)는 '모시는 날'을 알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44%(5,514명)는 최근 1년 이내에 '모시는 날'을 직접 경험했거나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모시는 날'은 주로 7~9급 공무원들이 사비를 모아 소속 부서 국장(4급) 또는 과장(5급)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관행이다.식사 비용 부담 방식은 55.6%가 소속 팀별로 사비를 걷어 운영하는 팀비에서 지출한다고 밝혔고, 사비로 당일 비용을 각출하거나 미리 돈을 걷어놓는다는 답이 21.5%, 근무 기관 재정을 편법·불법 사용한다는 답변은 4.1%였다. 국·과장이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주로 업무추진비(31.1%)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모시는 날'에 대해 공무원 10명 중 7명(69.2%)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고,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4.7%로 가장 많았다.모시는 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가 43.1%, '별로 필요하지 않다'가 25.8%였다. 그 이유로 '시대에 안 맞는 불합리한 관행'(84%) 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설문조사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기술해달라'는 선택형 질문에는 무려 208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비용을 메
2024-10-07 17:33:06
공무원에 명절 휴가비 '월급의 60%' 준다...9급은 얼마?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이번 추석 명절 약 112만원의 휴가비를 받는다.15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현재 재직 중인 공무원은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명절 휴가비를 지급받는다. 현재 월봉금액의 60%를 추석 당일 전후 15일 이내에 각 기관장이 정하는 날 지급하도록 규정되어 있다.올해 9급 공무원 1호봉의 월봉금액은 187만7000원으로, 이의 60%인 112만6천200원이 이들의 명절 휴가비다. 지난해 월 177만800원을 받았던 일반직 9급 1호봉을 기준으로 받았던 명절 휴가비 세전 106만2480원보다 6만원 증가한 것이다.5급 이상 공무원들은 명절휴가비를 따로 받지 않는다. 2017년부터 1~5급 공무원 성과급적연봉제가 도입돼 연봉에 합산돼 지급되기 때문이다.공무원보수 등 업무지침에 따르면 기존 연봉액에 봉급액과 정근수당, 정근가산금, 명절휴가비가 포함되며, 이때 명절 휴가비는 120%로 설날, 추석에 각각 60%씩 지급된다. 다만 의무경찰이나 경찰대학생, 경찰간부후보생, 사관생도와 후보생 등은 제외된다.명절 휴가비는 월급 인상 효과가 있다. 인사처는 1년에 60%씩 두 차례 지급되는 9급 공무원의 명절휴가비 225만2400원이 월 18만7700원의 보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3%로 결정했다. 직급별 차등 인상이 아닌 일률적 인상으로, 9급 1호봉 기본급 기준 약 5만6000원 오른 월 193만3000원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15 19:27:29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가 몰상식한 인사?..."공무원 교육 좀 시켜달라"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에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라는 인사를 들은 한 시민이 민원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는 창원 특례시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 올라온 민원 내용이 확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민원인 응대 인사말 개선 및 교육 요청'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이틀 전 민원 서류 발급차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발급 담당자분에게 다가갔더니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라고 인사하더라"라며 "참 많이 당황스럽고 황당한 인사 아니냐. 다른 인사 필요 없이 그냥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만 하면 안 되겠냐"고 지적했다.그는 "오늘은 다른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니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인사하더라. 이 인사말도 맞지 않는 인사법이라고 사료된다"며 "제발 '무슨 일로 왔냐', '어떻게 왔냐'는 식의 인사는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정말 몰상식해 보인다"고 비판했다.A씨는 "아주 간단하게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법이 있다. 제발 교육 좀 시켜달라"고 요구했다.민원을 접수한 창원시 측은 "민원 응대 과정에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 의견 주신 내용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내부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 여러분의 민원 응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이를 읽은 누리꾼들은 "저런 일로 민원 넣는 게 더 몰상식해 보인다", "별게 다 불편하다", "말도 안 되는 민원은 무시하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주미 키즈
2024-08-23 14:11:28
내년 9급공무원 시험, 예시 문항 떴다..."현장 직무 중심"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문항이 내년부터 현장 직무 중심으로 바뀌는 가운데, 인사혁신처가 2025년 시행될 시험의 예시 문제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 2차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인사처는 수험생들이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어·영어 과목에 대해 각각 20문항을 추가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11월 9급 공무원 국어·영어 시험을 지식 암기 위주에서 현장 직무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인사혁신처는 1차 예시 문제를 공개한 바 있다.새로운 문제 유형은 2025년부터 인사처가 출제하는 국가·지방직 9급 공채시험, 지역 인재 9급 시험에 적용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05 12:53:54
공무원 직업성 정신질환, '이 직군'이 가장 위험
국내 일반공무원보다 교사들의 직업성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보훈병원 민진령 연구부장과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민경복 교수 공동 연구팀이 최근 10년간 공무원연금공단의 공상(공무원 산업재해신청) 데이터(4만6천209명)를 분석한 결과, 교육공무원의 직업성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다른 공무원에 비해 유독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연구팀이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학술적 목적으로 공개한 공무상 재해 신청과 승인 결과 10년 치(2009~2018년)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결과, 일반직(행정·기술) 공무원과 비교한 교육공무원의 직업성 정신질환 발생 위험도(hazard ratio)는 2.16배나 높았다.구체적으로 우울증 2.07배, 급성스트레스 2.78배, 기타 정신질환 2.6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렇게 정신질환 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교사들은 '생존 곡선' 분석에서도 다른 공무원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특징을 보였다.생존 곡선은 같은 그룹 내 연령에 따른 생존율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로, 이번 연구에서는 시간 경과에 따른 정신질환 발생률을 확인할 수 있다.10년간 후향적으로 추적이 이뤄진 이 분석에서 교육공무원의 생존 곡선은 조사 초기 단계부터 일반직 공무원은 물론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보다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런 생존 곡선을 통해 교사들의 정신질환이 최근 몇 년간 증가한 게 아니라, 10년 또는 그 이상 잠재됐던 문제가 최근 표면으로 드러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보훈의학연구소 민진령 연구부장은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교사들의 정신질환이 최근 몇 년간 증가한 것처럼 비치고 있지만, 이
2024-07-09 09:58:07
공무원 수, 처음으로 남성보다 여성 비중 높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이 남성보다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행정안전부의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수는 15만7935명으로, 전체 31만3296명 중 50.4%를 차지했다.지자체에서 여성 공무원이 남성의 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2년에는 49.4%, 2021년에는 48.1%였다.부산의 여성 공무원 비중이 56%로 가장 많았고, 서울(54.4%), 인천(53.6%)이 뒤를 이었다. 경북이 44.1%, 제주가 44.2%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간부급인 1∼4급 일반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중은 18.8%였다. 1∼4급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2021년 13.3%, 2022년 15.4%로 꾸준히 늘었지만 여전히 적은 비율이다. 1급의 경우 전체 7명 중 1명(14.3%)만이, 2급은 88명 중 3명(3.4%)만이 여성이다. 3급은 433명 중 55명(12.7%), 4급은 3천341명 중 668명(20%)이 여성이었다.시도별로 살펴보면 1∼2급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이 있는 지자체는 서울시(1·2급 각 1명)와 경남·제주(2급 각 1명)다. 고위공무원의 경우 부산·충북·경북에 1명씩 있다.1∼4급 공무원의 경우 부산이 35.1%로 여성 비중이 가장 높았고, 서울이 24%, 울산이 24.4%로 뒤따랐다. 가장 적은 지자체는 세종(10%), 전남(11.4%) 순으로 나타났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04 09:13:07
자녀 키우는 공무원, 매월 하루 쉰다...괴산군 '양육휴가' 도입
충북 괴산군이 자녀를 키우는 공무원에게 매월 하루씩 휴가를 주는 양육휴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괴산군 공무원 가운데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이다. 부부 공무원을 포함한 129명의 직원이 혜택을 받게 된다.괴산군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괴산군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를 마련해 다음 달부터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이 같은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지역은 증평군이다. 군은 4월 5일부터 미취학 자녀를 키우는 공무원들에게 매월 하루씩 휴가를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7 21:23:52
"악성 민원 막아야"...교육청도 신상정보 '비공개' 조짐
김포 공무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자체마다 기관 담당자의 이름과 사진을 비공개로 전환 중인 가운데, 교육청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6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은 민원 처리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각급 기관 담당자의 실명과 사진을 비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시교육청과 산하 기관은 부서별 출입구에 '직원 현황판'을 두어 담당자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있고, 홈페이지에도 실명과 사무실 내선 번호가 안내되어 있다.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직원과 학부모,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오전 800여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약 70%는 정보 비공개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찬성 측은 "무분별한 '좌표 찍기' 사례가 너무 많다"며 "담당 업무와 전화번호 공개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다만 일각에서는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위해 이름 정도는 공개하되 악성 민원인에 대한 빠른 판단과 처리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일선 지자체들은 공무원 신상 비공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전국 17대 시도 교육청은 여전히 직원 성명을 홈페이지에 노출하고 있다.다만 행정안전부가 최근 행정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무원 성명을 공개하지 않도록 권고하면서 기관별로 세부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편 공무원 신상 비공개 전환을 위한 움직임은 지난달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A씨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지난 2월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로 인해 차량이 정체되자, 한 악
2024-05-06 10:37:19
62년 간 4명 뽑힌 '이 직업' 뭐길래? 8일부터 서류 접수
정부가 62년간 단 4명이 근무한 희귀 공무원 직군 '필경사' 채용을 시작한다. 필경사는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손글씨로 쓰고 국새를 날인하는 업무를 담당한다.3일 인사혁신처는 8일부터 13일까지 필경사(전문경력관 나군) 서류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필경사의 주된 업무는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것으로, 프린트 대신 직접 손으로 쓴다. 이는 인사권자의 정성을 담아 공무원의 사기를 증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또 대통령 직인과 국새 날인을 한다. 임명장 작성 기록 대장을 관리하고 5급 이상 공무원의 인사기록 등 정부 기록을 유지 및 관리하는 일도 이들의 업무다.필경사에 지원하려면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공무원으로 일한 경력 또는 3년 이상의 민간 경력이 필요하다. 서예 관련 학위와 경력도 필수다.정부는 서류와 면접, 역량평가를 거쳐 6월 28일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역량평가 때는 한글 서체와 글자 배열,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응시자들은 붓과 벼루, 먹, 자 등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1962년 생겨난 보직인 필경사는 현재까지 4명뿐이다. 3대 필경사였던 김이중 전 사무관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블럭'에 출연해 직업을 알려 화제를 모았고, 현재 4대 필경사 김동훈 주무관이 혼자 일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3 13: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