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주사 대신 '이거'먹던데…과장광고 조심해야
글루타치온 제품 일부에서 함량을 부풀리거나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광고들이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필름형 글루타치온 식품 20개에 대한 안전성과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글루타치온은 활성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피부 미백과 항산화 효과 등을 위한 의약품 성분으로도 사용된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결과 20개 제품 모두 중금속과 고형제품을 섭취할 때 인체 내 환경에서 녹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붕해도 시험 등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글루타치온 함량을 표시한 7개 제품 중 5개의 실제 글루타치온 함량이 표시·광고한 수치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소비자원은 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글루타치온 식품의 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0개 제품 중 59개에서 부당광고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이 중 46개 제품은 피로회복제, 피부탄력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했고, 6개 제품은 피부 미백 등의 표현으로 거짓·과장 광고한 사실이 확인됐다.5개 제품은 허위·과장 광고 내용이 포함된 체험기를 통해 소비자를 기반하는 광고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개 제품은 여드름 케어 등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는 글루타치온 식품의 효모추출물 함량과 글루타치온 함량을 혼동하지 말고,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0 15:29:32
美서 소비자들이 햄버거 업체에 소송, "00와 달라"
국내에서도 입지를 구축한 미국의 유명 햄버거 업체에 미국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걸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지방법원의 로이 올트먼 판사는 25일 공개된 결정에서 소비자들의 주장에 이유가 있다며 해당 햄버거 업체의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올트먼 판사는 매장 안 메뉴판에 있는 햄버거에 대한 묘사가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까닭에 계약위반에 해당한다는 원고의 주장에 피고는 재판을 통해 변론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집단소송은 미국에서 손실을 배상받기 위한 집단구제 제도의 하나로 판결 효력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 전체에게 일괄 적용된다. 이번 소송에 나선 고객들은 햄버거 광고 이미지를 언급하며 "버거는 실제보다 35%, 고기는 두 배 이상 더 커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햄버거 업체측은 "사진과 정확히 같은 버거를 내놓을 의무는 없다"며 반박했다. 올트먼 판사는 "합리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판정은 배심원이 해줄 것"이라고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달에는 한 타코를 주력 메뉴로 하는 브랜드도 광고의 절반 크기밖에 안 되는 크런치랩과 멕시칸 피자를 팔았다는 이유로 브루클린 법원에 피소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31 11:33:12
들통날 거짓말...'최단기 합격 공무원 학원 해커스' 적발
토익(TOEIC) 교재와 인터넷 강의로 유명한 '해커스' 학원이 수년간 진행한 '최단기 합격 공무원 학원 1위'라는 문구의 광고가 거짓·과장 광고로 적발됐다. 해커스는 수년간 '공무원·공인중개사 1위'라는 버스 광고를 앞세워, 특정 언론사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가 그 근거라는 사실을 아주 작게 표시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커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챔프스터디가 이처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2억8천600만원과 시정명령(광고 중지·금지)을 부과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챔프스터디는 2014년 4월부터 지금까지 약 9년간 인터넷 홈페이지, 버스 외부, 지하철역 등에서 해커스 공무원 학원을 '최단기 합격 1위'라고 광고했다. 챔프스터디는 특정 언론사의 '대학생 선호 브랜드 대상 최단기 합격 공무원학원 부문' 1위에 선정된 것을 이 문구의 근거로 들었지만, 이는 단순 선호도 조사에 불과하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공정위는 "챔프스터디는 자사와 타사 수강생들의 합격 소요 기간 비교 등 '최단기 합격 1위'의 근거를 실증하지 못했다"며 "광고에 대한 근거 문구를 기재했더라도 광고가 거짓이거나 거짓된 인상을 전달하는 경우 위법한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해커스는 2020년 6월부터 작년 5월까지 수도권 지역 버스 외부에 최대 70cm에 달하는 크기로 '공무원 1위 해커스', '공인중개사 1위 해커스'라는 광고 문구를 실어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한 언론사가 실시한 만족도 결과 공무원·공인중개사 부문에서 1위를 했다는 근거 하나는 광고 면적의 5% 안팎에 불과한 5cm 내외의 작은 글자로 표시하는 꼼수를 부렸다. 공정위는 "소
2023-06-27 15:58:26
사슴태반인데 사슴태반 줄기세포라고…부당광고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제품에 사슴태반 줄기세포를 사용한 것처럼 광고한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식품 등의 표시 및 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게시물 136건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을 위반한 업체 4곳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식품 등에 사슴태반 원료를 사용했음에도 사슴태반 줄기세포를 사용했다고 거짓으로 광고하거나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 효과가 있는 것 등으로 부당광고를 하는 사례가 잇따른데 따른 조치다. 국내 식품법상 사슴이나 돼지 등 동물 태반은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사슴태반 줄기세포는 ‘식품 기준 및 규격’ 원료 목록에 등재되어 있지 않아 안전성 및 건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로 식품원료로서 사용이 불가하다. 주요 위반내용은 ▲거짓?과장, 오인?혼동 등 부당광고 ▲수입식품 등 인터넷 구매대행업 무등록 ▲무신고 수입식품 등 판매다. 일례로, 일반식품에 ‘사슴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만든 상품’, ‘마시는 줄기세포’ 등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표현했다거나 ‘암예방’, ‘치매예방’, ‘당뇨병예방’ 등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들이 적발됐다. 이번 부당광고 건을 자문한 민간광고검증단은 "열처리 등 가공과정을 거친 ‘사슴태반’을 원료로 사용한 식품에는 ‘사슴태반 줄기세포’가 존재할 수 없고, '사슴태반'의 피부 건강?면역력 등에 대한 효능 또한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면서 "소비자들은 부당광고에 속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
2022-04-14 09:34:28
소비자원, 온라인 탈취·살균제 조사…"일부 제품 살균력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소독제 등 위생 관련 용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스프레이 형태의 분사형 탈취·살균제 중 일부 제품의 살균력이 과장광고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는 분사형 편백수·탈취제와 차아염소산수 제품 중 살균·향균력을 표시·광고한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살균력을 시험했다.환경부 가이드라인에는 살균 효능을 앞세워 표시·광고하기 위해서는 표적생물체에 대해 99~99.999%의 제거율을 보여야 한다.편백수의 경우 11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력이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중 탈취제로 등록된 제품 7개는 대장균에 대해 12.70∼93.06% 살균력을 보였고,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해서는 살균력이 0.45∼2.30%밖에 되지 않았다.살균제로 신고된 1개 제품은 대장균에 대해 36.11%,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해서는 21.27% 살균력을 각각 나타냈다.또, 시험에 사용된 차아염소산수 살균제 9개 제품은 기름, 이물질, 먼지 등 유기물이 없는 조건에서만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력이 99%였지만, 유기물이 있을 때는 살균력이 99%에 미치지 못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의 온라인 광고 현황도 조사했다.조사 결과 8개 제품은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예방' 등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오인할 만한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혼란하게 할 가능성이 있었다.이들 제품 판매원 중 3개 업체는 소비자원 요청을 받아들여 광고 문구를 개선했고 2개 업체는 제품 판매를 중지했으며, 나머지 3개 업체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
2021-10-13 14:12:30
수익률 000% 미달 시 전액 환급? 유사투자자문서비스 과장 광고 유의
'수익률 000% 미달 시 전액 환급', '선수익 후결제 방식'주식에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수익 투자정보' 광고에 현혹되어 유사투자자문서비스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유사투자자문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3148건으로 재작년 3237건에 비해 2.7% 감소했지만, 올해의 경우 6월까지 2832건이 접수되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2020년 접수된 유사투자자문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3148건의 계약방법을 분석한 결과, '전화권유판매' 65.4%(2058건), '통신판매' 29.2%(921건) 등 비대면 계약이 94.6%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부분 소비자가 유튜브 방송, 광고문자를 보고 연락처를 남기거나 무료 리딩방에 참여하면 사업자가 전화로 가입을 유도해 계약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피해유형 중 '계약해지' 관련 피해가 94.9%를 차지할 정도로 중도해지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유형별로는 계약해지를 거부하거나 연락을 회피하며 처리를 지연하는 등의 '환급 거부 및 지연'이 69.8%(2198건), 납부한 이용료가 아닌 고액의 정상가를 기준으로 위약금을 청구하는 등의 '위약금 과다 청구'가 25.1%(791건)였다.계약금액이 확인된 2,679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계약금액은 434만원에 달했다. 금액대별로는 '200만원 ~ 400만원'이 43.2%(1158건)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의 연령대가 확인된 3045건을 분석한 결과, '50대'가 31.1%(948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22.8%(694건), `60대' 21.0%(640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자투자자문서비스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
2021-08-17 11: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