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 최대 위험요인은 '높은 부채', 1~3년 전망 보니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이 '높은 가계 부채'와 '미국 정책 변화'를 한국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21일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설문조사·10월 21일~11월 8일)' 결과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주요 경제 전문가 81명 증 26.9%는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요인 1순위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를 지목했다.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20.5%)는 1순위 응답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위험 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응답(5가지 요인 복수 응답) 빈도수만 보면, 대내 요인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61.5%), '내수회복 지연 등에 따른 국내 경기 부진'(51.3%),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등이 주로 거론됐다.대외적으로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56.4%),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위험이 언제 발생할지를 예측한 결과, 단기(1년 이내)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 '국내 경기 부진·자영업자 부실 확대'가 꼽혔다. 중기(1∼3년) 위험 요인은 '가계부채·인구구조 변화·자국우선주의 정책'이 많이 지목됐다.이 중 실제 발생 가능성이 큰 요인은 인구구조 변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자국우선주의 정책, 국내 경기 부진, 자영업자 부실 확대로 조사됐다.전문가들은 가계부채의 경우 한번 문제가 터지면 금융시스템에 미칠 파장이 크지만, 실제로 발생할 가능
2024-11-21 15:03:48
내 채무는 얼마? 한 곳에서 확인하세요
기존에 신용정보원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조회할 수 있었던 금융 및 통신 채무를 내일부터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오는 29일 로그인 한 번으로 금융채무는 물론 통신채무 정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금융 및 통신채무 통합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현재 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크레딧포유' 서비스에서 KAIT의 '통신채무 열람 서비스'를 링크 및 팝업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기존 홈페이지를 벗어나 본인인증 절차를 한 차례 더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하지만 29일부터 개편된 시스템을 이용해 신용정보원의 '크레딧포유'에서 통신채무까지 한 번에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정보와 연체 정보, 계좌 및 카드 정보, 통신 연체 금액, 연체 통신사 등 모든 채무 정보를 볼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8 14:31:17
'환승 저축' 인기...청년도약계좌, 50만명 갈아탔다
5년 동안 월 최대 70만원을 저축하면 5천만원가량의 자산을 만들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이 대규모 만기를 맞은 가운데, 정부의 청년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탄 가입자가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청년희망적금이 만기된 4명 중 1명이 연계 가입한 것이다.5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희망적금에서 청년도약계좌로 환승한 가입자 수는 49만명으로 나타났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의 전체 규모(202만명) 중 24.3% 수준이다.연계 가입 기간은 지난 1월 25일부터 이달 말까지이기 때문에 연계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정부는 기존 청년희망적금을 통해 만든 목돈을 더 크게 불려주겠다는 취지로, 만기금액을 청년도약계좌로 곧장 이어서 저축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금융위원회의 분석 결과, 청년희망적금 만기자가 청년도약계좌로 일시 납부(일시 납입금 1천260만원, 월 설정금액 70만원, 금리 6%)하면 만기에 최대 856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일반 적금 상품(평균금리 3.54% 가정)의 기대 수익 약 320만원 대비 2.67배 높다.금융위는 앞서 이 같은 연계 가입을 통해 약 4~5조원이 청년도약계좌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을 하기도 했다. 연계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3만명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국내 19~34세 인구 규모(1천21만명)의 12%가 가입했음을 의미한다.소득이 있는 청년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생 등을 제외한 청년만 감안할 경우 비중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들이 저축보다는 부채가 큰 상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도약계좌가 청년층의
2024-05-05 11:12:28
1년간 사용량 고작 '400만원'...전자화폐 곧 사라진다
2000년대 초반, 차세대 금융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전자화폐가 시장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전자화폐는 발급과 이용 건수 모두 거의 없는 상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자화폐 이용 금액은 400만원, 이용 건수는 4천건에 불과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최저치다.전자화폐 발급 잔액도 지난해 4분기 31억3천만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신규 발급 없이 과거 발급분이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자화폐는 IC카드 또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에 은행예금이나 돈 등이 전자적인 방법으로 저장돼 현금을 대체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다. 금융결제원이 지난 2000년 7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K 캐시'가 전자화폐의 대표 사례다. 부산에 거점을 둔 전자화폐 '마이비'는 2000년 9월에 등장했고, 하나은행과 카드사들이 제휴한 '비자캐시'는 2001년 5월 연달아 나왔다.전자화폐는 출시 초반인 2003년 4분기 347억7천600만원까지 이용액이 증가했으나, 이를 고점으로 점차 감소했다. 특히 2010년 4분기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이용 금액은 2021년 3분기부터 1천만원 아래로 떨어져 최근까지 수백만 원 수준에 그쳤다.전자화폐는 현금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 다시 모바일 결제로 바뀌는 동안 시장에 뿌리내리지 못한 채 모습을 감추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소비군에서 전자화폐를 교통카드 정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추후 통계 작성에서 아예 제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6 19:01:04
한국인은 헛똑똑이? OECD 금융 이해도 上, 태도는 下
한국 성인들의 금융 이해도가 OECD 39개 국가 중 8위에 올랐지만, 디지털금융 이해력은 28개국의 평균보다 낮아 금융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보다 당장의 소비를 선호해 '금융 태도' 점수가 OECD 평균보다 낮았다.7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7점으로, 조사에 참여한 39개 국가의 평균 점수(60점) 및 OECD 20개국 평균 점수(63점)보다도 높았다.금융이해력 평가 항목은 금융지식, 금융 행위, 금융 태도다. 국제기준(OECD/INFE)을 이용해 점수를 매긴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만 18~79세 성인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됐다.한국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2020년 조사 당시 65점보다 2점 올랐다. 금융 지식 점수가 76점, 금융 행위 점수가 66점으로 평균을 상회했지만, 미래 대비와 관련된 금융 태도 점수는 56점으로 OECD 평균(58점)보다 낮은 전체 평균 수준이었다.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금융이해력은 43점으로, 조사에 참여한 28개국 평균(53점)과 OECD 16개국 평균(55점)을 하회했다. 3개 평가 항목 중 디지털 금융 행위와 디지털 금융 태도는 각각 41점, 36점으로 OECD 평균(58점, 57점)을 크게 밑돌았으며, 디지털 금융 지식(52점)은 OECD 평균(51)과 비슷했다.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등 이용 시 공용 와이파이 사용의 불안정성 인지 부족, 웹사이트 이용 시 비밀번호의 정기적인 변경 미이행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디지털 보안 관련 이해력 점수가 낮게 나온 만큼, 금융·경제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 교육을 앞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김주
2024-03-07 14:52:40
보이스피싱 피해, 빠르게 구제 받는다
소상공인을 괴롭히는 통장 협박과 토스 등 간편송금을 이용한 지능적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한 피해 구제가 빨라질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통장협박 또는 간편송금서비스를 보이스피싱에 악용한 사례에 대응한 빠른 피해구제절차를 진행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 금액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1일 통과했다고 밝혔다.오는 8월 초부터 개정안이 시행되면 통장협박 피해자는 자신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에 대해 편취 의도가 없었음을 소명하는 협박문자 등 자료를 가지고 금융회사에 이의를 신청하면 신속히 지급정지 해제된다.통장협박 사기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업으로, 피해자가 신고하면 범죄와 관련 없는 제3자의 계좌가 거래정지 되는 상황에 놓인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사기범들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 공개된 자영업자의 계좌에 돈을 소액 입금한 뒤 해당 계좌를 정지시킨다. 이후 자신에게 돈을 주면 계좌를 풀어주겠다고 협박한다. 금전을 계속 돌려야 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노린 범죄다.자영업자들은 그간 통장협박을 받아 계좌가 정지되면 피해금이 환급될 때까지 길게는 3개월간 입출금을 할 수 없었고, 모든 전자금융거래가 제한되는 탓에 큰 피해를 봤다.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피해금을 카카오톡 또는 토스를 이용해 간편송금으로 이전시켜 계좌의 추적을 어렵게 하는 지능적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금융회사와 간편송금업자간 계좌정보를 공유하도록 의무화되어 범인 계좌에 대한 신속한 지급정지와 피해금 환급이 가능해진다.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포통장을 방지하는 등
2024-02-01 23:46:43
개미 울리는 '핀플루언서' 주의..."선행 매매 포착"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금융 콘텐츠를 만드는 유명 핀플루언서(파이낸셜 인플루언서)의 주식 선행 매매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핀플루언서는 금융이나 증권 분야 콘텐츠를 제작해 구독자, 가입자 등 추종자를 확보한 이들이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유명 핀플루언서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특정 상장 종목을 추천해 일반 투자자의 매수를 유도하고, 본인이 사실상 보유한 차명 계좌에서 이 종목을 매도해 이익을 실현한 혐의를 포착했다"며 "이같은 혐의를 두세건 정도 포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는 서민을 기만한, 약탈적인 범죄"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혐의에 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종목에 대해 선행매매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또, 이날 이 원장은 핀플루언서에 대한 조사가 표현의 자유를 막으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핀플루언서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공론화하는 것에 대해 관여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핀플루언서의 영향력과 이들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 자체는 (금감원이) 평가할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그 기회를 이용해 이들이 불법적으로 사익을 추구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은 미꾸라지가 물 전체를 흐리는 것과 같다"며 "이는 엄단해야 할 시장 교란 행위"라고 했다. 그는 "(핀플루언서가) 전혀 사실과 다른 숫자를 거론해 잘못된 시장 환경을 조성하거나, 범죄까지 이르는 것은 일반적 실수라고 할 수 없다"며 "(그런
2023-11-24 10:15:06
유명 애널리스트도 소용 없네...'5억 꿀꺽'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채희만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리포트로 보유 주식의 주가를 띄운 다음 팔아치워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전직 증권사 애널리스트 A(42)씨를 20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10년간 증권사 3곳의 애널리스트로 일하며 미리 사둔 종목의 매수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후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수법으로 22개 종목에서 5억2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8개의 차명 계좌와 4개의 차명 휴대전화를 빌려 거래한 것으로 드러나 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A씨를 재판에 넘기는 한편,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6억원 상당의 금융자산에 대한 추징보전 명령도 청구한 상태다. 검찰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높은 공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직업임에도 자신의 지위를 부당이득 획득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애초 검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11일 "혐의가 중하지만 도주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A씨의 부정거래 정황을 파악해 수사하고 지난달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범행 기간 중에도 증권사 3곳에서 근무하며 담당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A씨는 올해 초까지도 보고서를 쓰다가 금융당국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퇴사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0 21:55:08
새마을금고의 '경고', "가짜 소문 퍼뜨리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7일 "예금자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허위 소문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허위 소문을 유포할 경우 신용훼손, 업무방해죄, 허위사실 유포 등 법적 책임을 강력히 묻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예금은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가짜 유튜브 영상 등이 나돌자 이 같은 메시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잘못된 유튜브 및 소셜미디어(SNS)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믿고 안심하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07 17:46:51
내일부터 '만 나이' 통일, 금융 거래에 영향 있나?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에 따라 달라질 나이 계산법이 금융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카드 등 금융거래에선 이미 '만 나이'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만 18세 이상'인 자로서 현재 재직 증명이 가능한 경우 신용카드 발급이 승인된다거나, 은행 등이 '만 65세 이상'을 고령소비자로 정의한다는 식으로 현 금융 관련 규정에 직접 만 나이를 명시하고 있다. 또 규정에 '65세 이상' '30세 미만'으로 명시해놓지 않더라도 민법에 따라 '만 65세 이상' '만 30세 미만'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제 기존에 부르던 나이와 만 나이를 구별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금융사들은 앞으로 관련 문구에서 '만'을 생략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계약 역시 기존과 달라지는 점은 없지만, 종전대로 '보험 나이'를 따로 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만 나이 통일법' 시행으로 나이가 한두 살 줄어들어도 보험료는 그대로라는 의미다. '보험 나이'란 보험 계약 시 실제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의 끝수는 버리고, 6개월 이상의 끝 수는 1년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95년 3월 1일에 태어난 A씨가 2023년 7월 1일에 보험을 들었을 경우, A씨의 만 나이는 28년 4개월이 된다. 이 경우 끝수인 4개월이 6개월 보다 작기 때문에 이는 버리고, 최종적으로 A씨의 '보험 나이'는 28세가 된다. 이후 매년 보험계약일이 될 때마다 1살씩 나이를 더 먹어 2024년 7월 1일이 되면 A씨의 보험 나이는 29세가 되는 식이다. '보험 나이'는 보험료를 산출하거나 보험 만기를 계산할 때 사용한다. 따라서 보험 계약 시 '가입 나이 40~80세' '80세 만기'라는 문구가 있다면, 만 나이
2023-06-27 11:44:19
"금리 낮은 곳으로" 스마트폰 '대출 갈아타기' 가능
내일(31일)부터 금융 소비자는 은행 등 금융회사 영업점에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스마트폰 하나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이자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금융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에서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조회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옮길 수 있는 기존 대출은 53개 금융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의 직장인 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 및 담보가 없는 신용 대출이다. 기존 대출에서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역시 동일하다. 다만 기존 대출을 새희망홀씨대출, 징검다리론, 햇살론 등 서민·중저신용자 대상 정책 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 없이 가능하다. 7월부터는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도 전체 카드론을 조회해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단 연체 대출 또는 법률 분쟁, 압류 및 거래 정지 상태의 대출 등은 이 시스템을 통해 갈아탈 수 없다.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이 구축한 대출비교 플랫폼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롯데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금융회사의 앱이 있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대출비교 플랫폼이나 금융사 앱 내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택하면 자신이 기존에 받은 대출의
2023-05-30 14:02:35
통신비로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은?
앞으로 통신비를 연체하지 않고 성실히 내면 금융 거래 때 신용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보험이 통신정보를 이용한 개인신용평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합작회사는 금융위원회의 전문 개인신용평가업(비금융 전문 CB) 허가를 받은 뒤 통신정보와 연계한 비금융 개인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원래 은행 등 금융기관은 주로 개인의 금융 거래 이력을 토대로 신용점수를 산정하고 이를 활용해 대출 금리·한도 등을 결정한다.신용카드 대금 납부, 대출 상환 등의 금융 서비스 이용 실적이 적은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등은 불리한 평가를 받는 구조다.이에 정부와 국회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들(Thin Filer)이 더 나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통신·쇼핑·소셜미디어(SNS)·모빌리티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전문 개인신용평가업을 도입했다.2020년 시행된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아닌 회사도 전문 개인신용평가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금융기관 등이 50% 이상 출자한 법인 등만 개인신용평가업을 할 수 있었는데 진입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이통 3사와 KCB·SGI서울보증보험의 합작회사가 금융위 허가를 받으면 모바일 앱 이용 패턴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크레파스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 비금융 전문 CB사가 된다.공정위는 5개 회사의 합작회사 설립이 개인신용평가 시장의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판단했다.현재 개인신용평가업은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KCB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70%, 27%에
2023-03-06 15:35:50
대출금리 인상, '태클' 걸린다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과한 대출금리 인상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은행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은 예금 금리 인상에 대한 경쟁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은행이 대출 금이를 올려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를 벌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자가 연 4%대 초반을 기록하는 가운데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서자 대출 금리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이는 예금 금리와 마찬가지로 대출금리에도 추가 상승 요인이 적기 때문에 무리한 인상은 안 된다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가 낮아졌고 수신 금리도 하락하고 있어 대출 금리가 올라간 유인은 없다"면서 "현재로선 대출금리를 인상할 당위성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 예대금리차가 다시 문제가 된 것은 지난 3일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연 5.25∼8.12%에 형성됐고 우리은행의 대출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었기 때문이다. 연 8%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은행 정기예금 이자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금리 연 5%대 상품이 쏟아져 나왔지만, 새해 들어서는 4%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하지만 이런 상황을 두고 금융권에서 금융당국의 시장 금리에 대한 강력한 개입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도록 하는 등 예금 금리 인상을 독려
2023-01-08 17:59:01
'만 나이'가 금융권에 혼선 줄 확률은?
내년 6월부터 ‘만 나이’가 도입되어도 금융권이나 금융 소비자 사이에 큰 혼선은 없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금융감독원은 상담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만 나이사용 통일’과 관련하여 금융협회와 함께 금융권의 영향 및 금융소비자 불편 등에 대해 미리 점검했다.점검 결과 금융권은 관련 규정에서 만 나이를 명시하고 있거나, 명시하지 않은 경우에도 민법상 기간 규정에 따라 만 나이로 해석하고 있어 금융권의 업무 및 금융거래나 금융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금융권 내규를 보다 명확히 정비해 금융소비자가 금융거래 및 금융상품 이용 등에서 분쟁·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 이를 위해 ‘만 나이 금융불편 상담센터’를 운영해 개정 법률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28 15:29:40
잘못 송금한 돈, 최대 5천만원 돌려 받으세요
내년부터 실수로 잘못 송금한 돈이 있을 경우 최대 5천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예금보험공사는 21일 '착오 송금 반환지원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제도 지원 금액의 상한을 1처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개정 사항 시행일은 내년 1월 1일부터다.착오 송금 반환 지원은 송금인의 실수로 잘못 전달한 돈을 예보가 다시 돌려주는 제도다. 지난해 7월 6일 도입됐으며, 반환지원 대상 금액은 기존에 5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였다.예보는 "최근 비대면 금융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착오 송금 발생 및 그 금액도 비례해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착오 송금을 한 경우 송금 시 이용한 금융회사를 통해 수취인에게 착오 송금한 금전의 반환을 먼저 요청해야 한다.해당 요청이 거절됐을 경우 예보에 착오 송금 반환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예보 1층 상담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1 11: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