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없는 과일주스? 배상하라"...美 스타벅스 집단소송
스타벅스가 과일 이름을 사용한 음료에 과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이날 합리적 소비자 대부분이 음료에 실제 과일이 포함됐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스타벅스의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뉴욕 및 캘리포니아 출신 원고 2명은 '망고 드래곤푸르트', '파인애플 패션푸르트', '스트로베리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에 실제 망고나 패션푸르트, 아사이가 없다며 스타벅스가 여러 주에 걸친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가 주장한 피해 집단에 대한 배상 금액은 최소 500만 달러(약 66억 원)로 전해졌다. 이에 스타벅스는 소송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제품명은 음료 성분이 아닌 맛을 설명한 것이며, 이와 관련한 소비자 의문은 매장 직원을 통해 충분히 해소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존 크로넌 담당 판사는 일부 스타벅스 음료명이 성분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가 해당 과일 음료에도 과일이 포함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예컨대 '아이스 말차 라테'에는 말차가, '허니 시트러스 민트티'에는 꿀과 민트가 실제로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다만 크로넌 판사는 스타벅스가 소비자를 속이려 하거나 부당이득을 취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소송을 피할 수 없게 된 스타벅스 대변인은 고소장에 담긴 주장이 '부정확한 데다 타당성이 없다'면서 "우리는 이런 주장에 대한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9 18:55:18
"아티스틱 스위밍서 '입에도 못 담을' 저질발언" 무슨 일?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를 해설하는 과정에서 온갖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은 이탈리아 해설자가 결국 퇴출됐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방송 중 성차별·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해설자 2명이 중계 부스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17일 진행된 아티슽기 스위밍 여자 경기 도중,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비교하는 망언을 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대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 수위의 저속한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들은 중국인들이 이탈리어를 말하는 모습까지 흉내내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이 비난 여론에 휩싸이자 로베르토 세르지오 RAI 최고경영자는 두 해설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으며 이들을 귀국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세계수영연맹은 "두 명의 해설자가 더는 방송하지 못하도록 한 RAI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연맹은 성차별을 포함한 모든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한 발언은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문제가 된 발언을 한 한 해설자 가운데 한 명은 "방송 중인 줄 몰랐으며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2018년에는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2020년에는 방송 중 성차별 발언으로 비판받은 적이 있다"며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8 19:02:52
2050년엔 OO 환자 13억명 넘길수도..."지금의 두 배"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2050년에는 지금의 두배가 넘는 13억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에 실은 연구논문을 통해,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향후 30년간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현재 5억2천900만명 정도인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2050년에는 13억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전 세계 당뇨병 유병률도 현재 6.1%에서 9.8%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특히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당뇨병 유병률이 2050년에는 16.8%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당뇨병 유병률도 11.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당뇨병 환자 대부분은 비만과 관련이 있고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는 2형 당뇨를 앓으며 노년층 유병률이 높다면서, 당뇨병 환자 증가는 비만율 상승 및 인구학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리란 옹 박사는 당뇨병 환자의 급증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보건당국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IHME가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의 지원 아래 진행된 당뇨병 연구 중 하나다. 연구팀은 전세계 204개 국가 자료를 분석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은 관련 수치가 나오지 않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3 20:29:31
미국 공공기관 '틱톡' 금지, 왜?
중국의 한 업체가 개발한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일부 금지하는 법안이 신속히 처리되고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14일(현지시간) 연방 공공기관 직원이 공무용 기기로 틱톡을 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구두표결로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하원이 다음 주 회기가 끝날 때까지 의결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국방부, 국토안보부, 국무부 등 다수 정부 부처들은 이미 틱톡을 공공 장비로 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번 표결은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미국 내 광범위한 공감대가 재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미국 의회, 정부는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틱톡이 중국의 미국인 감시에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바이트댄스가 중국 공산당이 요구하면 자사의 정보를 제출할 수밖에 없기에 기존 행위와 관계없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아이오와, 노스다코타 등 여러 주도 최근 공용 기기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처를 했다.전날에는 미국 연방 상·하원에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아예 금지하는 법안까지 초당적으로 동시 발의됐다.이 법안을 주도한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틱톡을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규정했다.그는 "틱톡은 매일 미국 어린이와 성인 수천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틱톡은 사용자 반응을 조작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 정보의 요청에 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틱톡은 이 같은 주장이 대체로 허위정보 때문에 불거진 우려라며 정책 입안자를 상대로 자사의 영업 관행을 설명하고 싶다고 밝혔다.틱톡은 "많은 주들이 정치적 세
2022-12-16 13:09:45
영유아 홍역 '면역 구멍' 생겼다...접종률 최저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영향으로 국가 의료 체계가 흔들리면서 전세계 아동 중 4천만명이 홍역 백신을 맞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홍역은 전염력이 강해 영유아 예방 접종이 필수다. 하지만 이같이 집단 면역에 틈이 생기면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홍역 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3일(현지시간) 낸 공동 보고서에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놓친 어린이가 거의 4천만명에 달한다'는 내용이 실렸다.이에 따라 전세계가 홍역으로 '절박한 위협'에 놓이게 됐다고 이들은 진단했다.홍역은 전염력이 강력한 탓에 인구 중 최소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유행을 예방할 수 있지만 지난해 1회 접종 어린이는 81%, 2회 접종 어린이는 71%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2008년 이후 백신 접종률(1회 기준)이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WHO 관계자는 "우리는 기로에 섰다"면서 "앞으로 12∼24개월 간 매우 힘겨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역은 영유아 필수 예방 접종 중 하나로 2회에 걸쳐 백신을 맞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존 의료 체계에 지장이 생긴 데다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 뉴스 확산으로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홍역에 면역력이 없는 아동이 기록적 수치를 찍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방역 체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지난해 전세계 홍역 감염자는 900만명, 사망자는 12만8천명이다.사망자 중 95% 이상이 아프리카,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홍역에 특정 치료법은
2022-11-24 10:39:27
두살배기 딸 살해 혐의로 사형될 뻔한 엄마, '극적 회생'
미국 텍사스에서 두 살된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여성이 무죄를 증명할 결정적 증거가 나와 사형 이틀 전 기사회생했다.딸이 사망 전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사고를 당해 그 충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록이 앞선 재판에서 배제된 사실이 확인돼 사형이 보류되고 다시 재판받을 기회를 얻은 것이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항소법원은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은 멜리사 루시오(53)에 대한 사형 집행을 보류하고 하급 법원에 사건 기록을 재검토하도록 했다.루시오는 2007년 자신의 두살 된 딸 머라이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사형선고를 받았고, 오는 27일 약물주입 방식의 사형이 예정되어 있었다.그는 당시 911에 전화를 걸어 "낮잠을 자던 딸이 의식이 없다"고 신고했으나 딸은 결국 숨졌다. 당시 딸의 머리 등에 둔기로 인한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루시오의 변호를 담당한 시민단체는 머라이어가 숨지기 이틀 전 가족이 이사하는 과정에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사실이 있었다는 기록을 제출했다.변호인단은 머라이어의 머리에 난 상처는 이 때 생긴 것이며 당시 충격으로 아이가 뒤늦게 사망했을 수 있다는 법의학 소견도 제출했다.루시오와 가족들은 사건 직후부터 딸의 낙상 사고 사실을 진술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기록은 법정에 제출지 않았으며 그에게 유죄를 선고한 배심원들도 이를 알지 못했다.그는 앞선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딸을 때렸다고 자백했다.변호인단은 이에 대해 수사기관의 강압에 의한 허위자백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딸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깨문 적이 있다는 것은
2022-04-26 13:35:35
'엄마·아빠 이름 쉽게 선택' 프랑스, 18세 되면 성씨 바꿀 수 있다
프랑스에서 앞으로 자녀가 일정 나이가 되면 부모 중 한 명 또는 모두의 성씨(姓氏)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릭 뒤퐁모레티 프랑스 법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패션지 엘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집권당이 제출한 성명 변경 관련 법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법안에 따르면 자녀가 18세가 되었을 대 간단한 신청을 통해 자신의 성씨를 변경할 수 있다.아버지의 성씨를 그대로 따르거나 모친의 성씨로 바꿀 수 있고, 부모의 성씨를 모두 가져와 마음에 드는 순서대로 병기하여 사용할 수 있다.현재 프랑스에서 성씨 바꾸는 것은 가능한 일이지만 법원에 법적인 이유를 설명하고 인정받아야 하므로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뒤퐁모레티 장관도 4살 때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아버지(뒤퐁)와 어머니(모레티)의 성을 모두 쓰고 있다. 그는 엘르 인터뷰에서 "싱글맘이나, (동성 부부인) 두 아버지, 두 어머니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이름을 쉽게 바꿀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엄마·아빠의 평등과, 모든 프랑스 국민의 자유를 위한 법안"이라고 의미를 덧붙였다.또, 가정 내 성폭행 또는 아동학대 등의 심한 피해를 겪은 피해자들에게도 이 법안이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설명했다.뒤퐁모레티 장관은 이어 트위터에서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고 "이름을 바꾸는 개인적인 이유를 국가에 설명할 필요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법안은 조만간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0 13:05:43
국가경계령 해제한 스페인…새해 전야제처럼 축제 벌어져
스페인에 내렸던 국가경계령이 해제 되면서, 당일인 9일(현지시간) 자정부터 스페인 주요 도심 곳곳에 축제가 벌어졌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심 광장과 길가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과 쓴 사람이 한데 모여 밤새 술과 춤을 즐겼다.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새해 전야제를 보내는 사람들처럼 시곗바늘이 자정을 가리키자 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거리로 나...
2021-05-10 10: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