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두 가지'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아…무엇일까?
더위가 가까울수록 수분 손실량을 신경 쓰며 수분 섭취에 유의해야만 한다. 물도 무조건 많이 마시면 곤란하다. 과일도 마찬가지다. 경우에 따라서는 몸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소변이나 땀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며 체내 균형을 유지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 혹은 투석환자는 전신부종이 발생하거나, 폐·심장에 물이 차는 등 건강에 위협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신장 질환자가 아니더라도 과도한 수분 섭취는 저나트륨혈증과 같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장 질환자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수분섭취를 최소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탈수로 신장 손상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숙 교수는 “신장 질환자는 수분과 전해질 배설 능력뿐만 아니라 칼륨 배설 능력도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수박과 참외, 바나나 등 칼륨이 다량 함유된 여름철 제철 과일 섭취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칼륨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상승하고 이는 근육쇠약, 부정맥은 물론 심한 경우 심장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과 ‘과일’은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그리고 나눠 섭취하는 게 좋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량이 줄어드는 것을 특히 조심해야만 한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rsq
2024-06-03 17:37:34
"하루 물 8잔 필수, 잘못 알려진 것" 적정 섭취량은?
물은 인체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지만, 물 섭취량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사실보다 속설이 많아 혼란스럽다. 특히 물과 체중의 상관관계에 대한 속설이 유명하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 '물은 열량이 없어 체중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라는 말이 대표적이다.일반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물은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흔히 '물은 하루에 최소 8잔, '매일 약 1.8~2L 마셔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확립된 사실이 아니다.문헌상으로는 건강을 위한 최적의 물 섭취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물 섭취와 체중 증가 사이의 연관성도 확실치 않다.특히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안한 '하루 2L' 물 섭취 권장량은, 1일간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한 수치다. 하지만 이것이 매일 8잔의 물을 마셔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 있다.최근에는 하루 1L 이상 물을 마시는 사람은 1L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을 과하게 마시면 오히려 비만 예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동국대 식품영양학과 금나나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성인 172명(남자 75명, 여자 97명)을 대상으로 평소 물 섭취량에 대해 설문조사와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연구팀은 하루 동안의 물 섭취량과 물 온도, 물 섭취 시간대 등이 체질량지수(BMI, ㎏/㎡)에 미치는 영향을
2024-05-10 08:40:01
환경부 "가습기용 아로마오일, 모두 불법"
가습기에 물과 함께 넣으면 좋은 향이 나며 숙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단 식으로 광고되는 아로마오일은 전부 불법제품이라고 환경부가 밝혔다.환경부는 작년 하반기 2만1천121개 생활화학제품을 조사해 법 위반 693개 제품 유통을 막았다고 30일 밝혔다.유통이 차단된 제품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환경부에 적발된 불법제품들 가운데엔 가습기용 생활화학제품 6개도 포함돼있다.이 제품들은 가습기 물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향이 나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거나 냄새가 사라진다는 식으로 홍보됐다. 한 아로마오일 제품은 천연원료로만 만들어졌다면서 가습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환경부는 안전성과 효능·효과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적법하게 승인받은 가습기용 생활화학제품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즉 당국에 방향제나 탈취제 등으로 신고된 제품이라도 '가습기에 사용해도 된다'라는 문구를 써서 광고하면 불법이라는 것이다.작년 하반기 유통이 막힌 전체 생활화학제품 중 신고·승인 등 행정절차를 위반한 제품은 626개, 안전기준에 적합한 신고가 이뤄졌으나 실제 유통된 제품에는 유해물질이 기준 이상 함유된 제품은 62개, 표시기준 위반 제품이 5개였다.절차 위반 제품 가운데 방향제(228개)와 초(155개)가 가장 많았다.기준치 이상 유해물질 함유 제품은 속눈썹 등을 붙이는 미용접착제와 문신용 염료 각각 24개, 인쇄용 잉크·토너 7개, 페인트 등을 제거하는 제거제 4개, 특수 목적 코팅제 2개, 광택 코팅제 1개 등이다.미용접착제에서는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가 최대 1㎏당 158㎎, 문신용 염료 13개 제품에서는 니켈이 최대 1㎏당 43㎎ 검출됐다. MMA와 니켈은 모두
2023-03-30 13:44:44
속초 대규모 단수 사태...학교 급식·수업에 차질
13일 오전 강원 속초에서 대규모 단수 사태가 발생해 급식실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학교 수업과 급식 모두 차질이 생겼다. 속초교육지원청은 각 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 또는 재량 휴업을 할 수 있도록 공문을 내렸다.이에 따라 유·초·중·고·특수학교 22곳 중 8곳은 오전 수업만 진행하며 3곳은 교직원만 출근하고 학생은 등교하지 않는 휴업 조치를 내렸다.나머지 11개교는 정상 수업을 진행한다. 물 공급에 이상이 없는 학교는 정상 급식을 진행하고, 물을 얻기 어려운 학교는 주먹밥, 도시락, 빵 등 대체식을 제공할 방침이다.속초시에 따르면 앞서 이날 새벽 2시께 수돗물 소비량이 평소에 비해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한 이후 새벽 3시께부터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민원이 빗발쳤다.시 대부분 지역에서 수돗물 단수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저수조가 마련된 공동주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책, 사무실 등에서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했고, 점심 영업을 준비하는 식당도 영업에 차질이 생기는 등 단수로 인한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상수도사업소는 이날 오전 11시께 수도관이 파열된 지점을 확인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13 11:40:58
약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음료는?
물 대신 음료와 약을 먹고 싶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전문가들은 음료의 종류에 따라 약의 성분과 결합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일부 감기약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커피나 콜라와 함께 먹으면 카페인 섭취 과다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또 음료나 초콜릿 등 식품에 든 카페인은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소염진통제로 인한 속쓰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탄산음료는 탄산 성분 자체가 위벽을 자극해서 약이 위에 주는 자극감이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우유도 피해야 한다. 우유나 유제품에 든 풍부한 칼슘이 일부 항생제나 항진균제 성분과 결합해 약의 체내 흡수를 막고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또 고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을 먹고 있는 경우 약을 먹기 전후로 자몽주스를 피해야 한다.김보현 서울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은 "자몽주스에 있는 성분이 고혈압약이나 고지혈증 약의 분해를 막는다"면서 "고혈압 환자는 저혈압 부작용이 올 수 있고, 고지혈증약은 근육 독성(근육통 등)의 부작용을 높인다"고 설명했다.가장 권고되는 방식은 한 컵 분량(200~250ml)의 미지근한 물과 약을 함께 먹는 것이다.알약이 삼켜질 정도의 적은 물만 마시면 약이 식도에 걸려 위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심하면 식도 벽에 알약이 달라붙어 식도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만약 식후에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 밥을 제때 섭취하지 못하거나 거른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일반적으로 위점막에 자극을 주는 진통제는 정해진 시간보단 식후에 먹는 것이 중요하다.하지만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는 복용 시간이 중요
2022-06-14 15:06:59
'이것'까지 예방! 물 한컵의 놀라운 효능
건강한 생활의 필수 조건은 충분한 물 섭취다. 그런데 물이 특정 심장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직 생소하다.최근 물을 충분히 마시면 심부전(heart failure)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심부전은 심장의 좌심방에서 나온 혈액을 전신에 보내는 '펌프' 역할인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체내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폭스 뉴스(Fox News) 인터넷판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의 나탈리아 드미트리에바 박사 연구팀은 충분한 물 섭취가 심부전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물을 충분히 마셔 혈중 나트륨 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심부전 위험이 낮아진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했다.연구팀은 심부전이나 당뇨병이 없고 비만하지 않으며 체내 수분율(hydration level)이 정상인 사람 1만1천814명을 분석 대상으로 진행했다.이 중 11.56%가 연구 기간 내 심부전이 발생했는데, 중년에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3mmol/L(리터 당 밀리몰)을 넘어서면 심부전 위험이 3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년에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2.5~143mmol/L이면 좌심실 비대(left ventricular hypertrophy) 위험이 62%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좌심실 비대는 혈액을 온몸에 내보내며 펌프질하는 좌심실(심장 왼쪽 아랫부분) 벽이 두꺼워지는 현상이다. 좌심실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 심부전,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이 결과는 중년에 나트륨의 혈중 농도가 142mmol/L을 넘어서면 나중 좌심실 비대와 심부전
2022-04-18 10:29:36
서울시 "당류 줄이기 함께해요"…인스타그램 챌린지 시작
서울시는 식사를 할 때 탄산음료나 당류가 들어간 음료 대신 물을 섭취하자는 건강 캠페인 '#식사는_물과_함께' 인스타그램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으며 23일까지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 중 선착순 1천명에게 문화상품권 5천원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참여방법은 인스타그램에 물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또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식사는_물과_함께 #서울특별시 #감당프로젝트_동참' 등 필수 해시태그 3개를 추가하면 된다.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1일 섭취 열량의 10%(2천 kcal 기준 50g) 이내여야 한다.하지만 첨가당 섭취량이 기준치를 넘어선 경우가 서울 시민의 2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성장기인 청소년과 청년 연령대에서는 30~40%로 더 높게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의 과잉섭취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식사는 물과 함께'하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7-05 17:56:20
[웰빙맘 프로젝트] 봄철 건강관리의 기본은 물 마시기
건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충실히 지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삼시 세끼 영양소를 골고루 맞춰 식사를 챙기고, 적당한 운동량과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한 가지 더 중요한 일이 물을 마시는 습관입니다. 어릴 때는 목이 말라야만 물을 마셨다면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에서 점점 부족해지는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미지근한 물 한 ...
2018-03-08 09:00:00
물, 많이 마실수록 좋은 걸까?
물은 피부가 건조한 것을 해결하고 몸 속 노폐물을 잘 배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많이' 마실수록 피부나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과연 그러까? 물에 대한 진실을 알아봤다.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최소 1.6L 성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수분의 양은 무려 2.6L나 된다. 대소변으로 1.6L가 빠져나가고 땀을 통해 배출되는 양이 0.6L, 호흡을 통해 수증기로 배출되는 양이 0.4L이 되므로 합이 2....
2016-09-23 10:36:00
여름철 아기들의 수분 보충이 중요한 이유
폭염이 지속되면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특히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수분 부족으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리 가족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준비는 깨끗한 물 하나면 충분하다. ◆ 수분 보충이 중요한 이유물은 생명의 근원으로 체중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몸의 지방과 단백질은 50% 이상이 사라져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수분은 1%만 감소해도 심한 갈증을 호소하고 10% 이상 부족해지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아이들의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하고 기초 대사량이 높기 때문에 조금만 더워도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쉽게 일어난다. 또한, 성인은 자신의 몸무게에 70% 이상이 수분이지만 아이들은 그보다 더 많은 80~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 물은 어떤 역할을 할까?물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녹여 체내 장기와 조직으로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영양소를 생성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작용으로 생기는 신체의 열을 낮춰주는 등 체온을 조절해준다. 이 외에도 지방과 근육 등 신체 세포와 조직을 구성하고 타액과 소화액 등 소화기능을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물은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여름철이라고 차가운 물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찬물은 체내 온도를 낮춰서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장 활동을 저하시킨다. 마시는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22~25℃ 도가 적당하다.0~1세 영아의 경우 1일 적정 수분 섭취량은 1kg당 150㎖, 만 1~6세는 100㎖다. 의사 표현이 미숙한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물을 찾는 횟수가 적
2016-07-19 09:4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