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서 있어도 다리 색이...코로나 새 후유증 발견
10분 이상 서 있으면 다리가 푸른색으로 변하는 '푸른 다리 증상(blue legs symptom)'이 새로운 장기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Long Covid·롱코비드)으로 발견됐다. 영국 리즈 대학교의 마노 시반 박사는 지난 11일 의학 학술지 란셋에서 최근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33세 남성 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일정 시간 서 있으면 다리의 혈관이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는 말단 청색증(acrocyanosis)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 란셋 발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서 있기 시작한 지 1분이 지나자 다리가 점차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 빛을 띠었다. 10분이 지나자 맨눈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다리가 파랗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증상은 환자가 자리에 앉고 난 후 2분이 지나자 사라졌다고 한다. 이 환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이 같은 증상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치료 과정에서 서 있는 자세에서 비정상적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체위 기립성 빈맥 증후군(diagnosed with 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POTS)'을 진단받았다. 회복 의학과 교수인 시반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으로 말단 청색증이 나타난 것은 매우 놀라운 사례"라며 "장기 코로나 후유증 중 자율 신경 장애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져야 환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4 10:47:15
어린이집 나간 2살, 700m 거리 도로서 발견 무슨일?
최근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홀로 사라진 두 살배기가 7백 미터나 떨어진 4차선 도로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5일 어린이집 마당에서 야외활동을 하던 2살 여자아이 A 양과 아이 2명이 어린이집 대문을 열고 나왔다. 두 아이는 곧 어린이집으로 돌아갔지만, A 양은 돌아가지 않고 계속 걸어나갔다. 당시 마당에는 어린이집 원장과 선생님 등 어른 5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A 양이 사라졌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A 양이 사라진 지 20여 분 이 지난 뒤에야 어린이집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직접 아이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다행히 어린이집으로부터 약 700m 떨어진 4차선 도로에서 지나가던 운전자가 차도에 서 있던 A 양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을 뒤늦게 알게 된 A 양의 부모는 "아이가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서 발견돼 큰일 날 뻔했다"면서 어린이집에 항의했다. 어린이집 측은 "다시 구청 직원 방문으로 잠긴 문이 잠시 열린 것"이라면서 "당시 아이의 안전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아이의 부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향후 안전 조치 강화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2 11:00:01
노원구 아파트서 중년 부부 숨진 채 발견
서울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서 50대 남편과 40대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다.24일 노원경찰서와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이들의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자 아파트에 찾아왔다가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사망한 지 4∼5일 정도 지난 뒤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 상태와 남겨져 있던 메모 등을 종합해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노원구청에 따르면 부부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기초수급생활비로 매달 월 120만원가량을 받았다.다만 별도 체납 이력은 없다며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4 16:00:01
인천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생활고 비관 추정
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남성 A씨와 그의 가족인 아내, 어린 자녀 3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10시37분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서 숨진 5명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일가족 사망 사건은 A씨가 40대 여성인 아내와 5살, 4살 딸과 2살 아들 등 자녀 3명을 잇따라 흉기로 찌르고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A씨는 2017년 8월 1억6000만원의 대출을 끼고 3억1000만원짜리 주택을 매입했다. 이어 최근 주식 투자에 실패해 5억 원가량 채무를 지게 돼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주민들은 A씨 부부가 금슬이 좋았고, 화목한 가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안타까움이 더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20 08:59:25
방 안 텐트서 30대 엄마와 어린 두 자녀 숨진 채 발견
경기도 부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엄마와 어린 자녀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9분께 경기 부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쓰러져 있던 30대 여성 A씨와 자녀 B(3)양·C(6)군을 A씨 남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A씨 남편은 "퇴근하고 집에 오니 가족들이 숨져 있다"고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와 자녀들은 방에 설치된 텐트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당시 텐트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이 추정되는 흔적과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A씨 가족이 생활고를 겪은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1 12:36:36
광명 아파트서 세 모자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경기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6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며 119에 신고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씨의 30대 아내와 10대 아들 2명 등 3명이 숨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6 09:34:55
"취업 어려움 호소"...공주서 실종된 20대 숨진 채 발견
충남 공주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57분께 공주시의 한 아파트 덮지붕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A씨 가족은 지난 19일 오후 6시께 A씨가 취업 어려움을 호소하며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겼다고 실종 신고했다.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 공주시의 한 아파트 덮지붕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21 15:00:04
집에 오지 않는 중학생 딸 신고했더니...발견된 장소는
딸이 집에 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 끝에 학원 독서실에서 자고 있는 여중생을 발견했다. 지난 4일 인천 경찰 SNS(소셜미디어)에는 '사라진 학생을 찾아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글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최근 "자정이 넘었는데 학원에 간 딸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한 아버지 다급한 신고를 접수했고, 중학생 A양이 마지막으로 있었다는 건물을 찾아갔다.자정이 넘은 시각에 건물 문은 닫혀 들어갈 수 없었고 경찰은 건물 관리인의 협조를 얻어 내부로 진입해 2인 1조로 나눠 한 시간가량 14층 건물 모든 층을 수색했다.하지만 A양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A양이 다닌다는 학원에 찾아가 문틈으로 내부 독서실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내부에서 인기척이 들려왔고 경찰이 호루라기와 손전등을 이용해 신호를 보내자 A양이 나왔다. A양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귀마개를 꽂은 채 잠이 들었고 학원 문이 닫히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A양은 무사히 아버지와 함께 귀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05 09:15:03
의정부서 40대 부부와 6세 아동 숨진 채 발견
경기 의정부시의 한 주택에서 40대 부부와 6세 남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1시 15분께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예약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과 119 대원들이 해당 집 안에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보니 40대 부부와 6세 남자 어린이 등 3명이 쓰러져있었다.이들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인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25 09:34:17
아파트서 자매 사망... 초등생 자녀 두 명도 숨진 채 발견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자매와 자녀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24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2분께 세종시 한 아파트 1층 상가 데크에서 자매 사이인 30대,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이들이 함께 거주하던 아파트 안에는 자매 중 동생의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숨져 있었다.경찰에 따르면 집 안에서는 자매가 각각 쓴 유서가 발견됐다.다른 가족 없이 자매와 자녀 두 명 등 네 명이 함께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매가 자녀들을 숨지게 하고 아파트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신변 비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녀들의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24 22:26:44
아이스박스에서 생후 20개월 여아 숨진 채 발견
대전의 한 가정집 아이스박스에서 생후 20개월된 아기가 숨진채 발견됐다. 9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대덕구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20개월된 A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이스박스 안에서 발견된 A양의 몸에는 학대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어머니를 체포하고, 도주한 아버지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7-09 17:10:05
여가부, 몰카 집중점검…민간건물 확대
민간건물의 불법 촬영 카메라 집중 점검 결과 몰카 흔적으로 의심되는 구멍 백여 개가 발견됐다.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지난달 3일부터 관할 경찰관서·건물 관리자 등과 합동으로 민간건물의 불법 촬영 카메라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의심스러워 보이는 구멍 124개(화장실 104개·수유실 5개·탈의실 15개)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에 점검한 곳은 인천 연수구 소재 복합쇼핑몰인 스퀘어1 △CGV연수점 △청학문화센터 △서울 동대문구 라마다 앙코르 호텔 △성동구 종합체육센터 △경기 여주 종합터미널 △NH농협은행 여주시지부의 화장실·탈의실·수유실 등 민간건물로 민간의 협조 아래 진행됐다. 여가부는 의심이 가는 구멍에 ‘의심 흔적 막음용 안심 스티커’를 부착하고, 시설물 관리자에게 수리공사 등 개선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의심 흔적 막음용 안심 스티커’를 이용객에게 휴대용으로 배부하는 등 필요시 활용토록 권장했다. 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 국장은 “공용공간이든 민간시설물이든 시민들이 일상 공간을 언제 어디에서나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현장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민간시설물 내 점검활동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키즈맘 기자 jihy@kizmom.com
2018-10-01 10:25:52
[오늘의 키북]상상력으로 발견하는 법 - '없는 발견'
해리포터가 다니던 학교 호그와트에서 교과서로 채택한 '신비한 동물사전'. 당시 해리포터에 열광하던 아이들은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 발을 동동 굴렀지. 카알 다윙 씨가 정기 구독하는 '월간 동물 신화'도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지 궁금해. 하지만 그보다 더 재밌는 내용이 있어. 이건 실존하기 때문에 책이 없어서 못 읽는다고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돼. '없는 발견'은 제목이 아이러니하다. 발견의 사전적 의미는 '미처 찾아내지 못했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냄'이다. 이미 존재하지만 묻혀 있어 누군가 양지로 꺼내주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발견 앞에 '없는'이 붙는다. 존재를 전제로 한 상태여야 '발견'이라는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없는 것을 발견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편견'이라고 말한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없는 (하지만 상상력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발견'이 된다. 주인공 카알 다윙은 많은 이의 얼굴을 갖고 있다. 몽글몽글 솜뭉치 같은 수염이 아이에게는 산타클로스를, 부모에게는 찰스 다윈을 연상시킨다. 아이에게 즐거움이라는 선물을 주고, 부모에게는 깨달음을 주니 어느 쪽을 생각해도 무방하다. 구독지를 우편함에서 꺼내 집으로 돌아가던 다윙 씨는 문득 바닥에 찍힌 발자국이 자신 외에 더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는 상상을 시작한다. 발자국이 하나였을 때, 한쪽 다리를 다친 사람 혹은 꼬리로 폴짝 뛰는 뱀, 몽유병에 걸린 반려조(鳥) 앵무새 캐롯을 떠올린다. 누
2018-02-22 15:27:33